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 요즘 영화로 봐서는 딱 평균점이긴 한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작품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 시리즈가 다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아주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가 좋았기에 영화를 고르게 되었던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이 시리즈를 모두 괜찮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여름 시즌이 되어가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좀 묘한 작품군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별로 알고 있는 이야기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원작이라 부를 수 있는 그래픽노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그 그래픽노블이 국내에 출시 된 적이 없었으니 할 말이 없었던 것이죠. 덕분에 정말 아무 기대 없이 이 영화를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오는 시점에서도 그냥 나오는가보다 하는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긴 했죠.

 하지만 1편을 비디오로 보면서 상당히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워낙에 강렬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었죠. 영화적인 매력이 확실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덕분에 매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영화 초반에 나왔던 가죽을 뒤집어 쓴 장면의 경우에는 솔직히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영화적으로 뭘 끌어내야 하는가에 관해서 제대로 신경 쓴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적인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었죠.

 2편의 경우에는 각폰 상태로는 사실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적인 매력 보다는 그냥 말초적인 재미를 더 강하게 가져가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가 있는 상황이기는 했는데, 딱 거기까지만 신경 쓴 느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정말 속 빈 강정이라는 느낌이었죠. 그래도 보고 즐기는 데에 크게 문제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적당히 볼 수 있는 영화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덕분에 한동안 속편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3편이 겨우 나왔었죠. 그것도 감독이 그 사이에 정말 여러 영화를 만들면서 죽을 쑤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긴느 정말 있는 대로 다 끌어다 쓰는 느낌이었는데, 아주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솔직히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왔고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적으로 재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속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흥행 내지는 평가 문제 때문이었는지, 감독이 F. 게리 그레이로 바뀌었습니다. 이탈리안 잡 덕분에 정말 지대로 기억하게 된 감독이기도 했죠. 모범시민이나 쿨! 같이 어딘가 허술한 영화를 그 사이에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이라는 강렬한 영화를 연출 하는 데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그 덕분에 그 다음에 뭘 만들 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감독이었습니다. 다만 그 이후 작품이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은 적당한 액션 영화 이상의 느낌이 아니기는 했습니다.

 이번에 윌 스미스 위치에 간 배우는 테사 톰슨입니다. 연기력 면에서는 이미 증명이 된 배우입니다. 크리드 시리즈에서 비앙카 역할을 하면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서던 리치 : 소멸의 땅 에서도 상당히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액션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말 할 수도 없는 것이, 바로 토르 : 라그나로크 덕분입니다. 당시에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그리고 액션에 관하여 어떤 고민을 해야 했는가에 관하여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어서 초기에는 메이크 헤픈 같이 어딘가 기묘한 영화에도 나온 바 있습니다.

 파트너로 나오는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입니다. 이미 테사 톰슨과는 토르 시리즈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이미 토르 역할로 상당히 잘 나가는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그 외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좀 미묘한 것도 사실입니다. 캐빈 인 더 우즈나 러시 : 더 라이벌, 하트 오브 더 씨 같은 좋은 영화도 있지만, 고스트버스터즈나 헌츠맨 시리즈 같이 정말 엉망인 영화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죠. 이 외에도 리암 니슨과 레비카 퍼거슨이 자리를 잠았습니다. 엠마 톰슨은 전작과 연결되는 고리가 되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테사 톰슨이 맨 인 블랙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호기심을 통해서 맨 인 블랙의 본부를 알아내고, 결국에는 입사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에이전트 H와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내부에서 이상한 일들이 줄줄이 벌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외계인의 음모를 막는 동시에, 맨 인 블랙 내부에 있는 스파이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를 보기 전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이해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편에서 이어져 오는 사람은 딱 한 사람이고, 몇몇 매우 소소한 요소들이 지나가면서 나름대로의 추억 섞인 웃음을 유발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며, 이야기적으로는 거의 이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인터내셔널로 넘어간 만큼 전작들이 주로 보여줬던 뉴욕과 그나마 더 큰 배경인 미국 보다는 다른 느낌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달라진 것은 배경과 인물 뿐만이 아닙니다. 맨 인 블랙은 기본적으로 소소한 유머를 기본으로 해서 가는, 마지막에 나름 큰 배경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아기자기한 느낌을 지향하는 시리즈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거대한 배경으로 가고 있으며, 좀 더 확실한 액션 코드를 넣기 위해서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축소 지향적이었던 전편들 보다는 좀 더 확실하게 거대한 느낌을 가져가려고 한다는 느낌일까요.

 덕분에 전작들을 매우 잘 알고, 그 이야기들을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방식으로 갔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일이죠. 덕분에 영화에 나오는 유머 코드는 솔직히 좀 아쉬운 편입니다. 전작 만큼 제대로 된 타이밍에, 확실하게 터져주는 느낌이 그다지 없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약간 김 빠지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번에 주로 나오는 개그 코드는 흔히 말 하는 능력자의 어딘가 모자란 언동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에이전트 H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잘 맞는 편이기는 합니다. 느낌을 살리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는 신경 써야 한다는 느낌이죠. 다만 아무래도 전편의 티격태격하는 느낌과 각자의 특성을 살리는 개그, 그리고 그 와중에 타이밍 관련 지점까지 모두 소화를 했던 것을 생각 해보면 이번에 나오는 개그는 좀 평범한 느낌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에이전트 M이 동원되는 듯 한데, 여기에도 뭔가 짝이 안 맞는 신발 같은 불안함이 여전히 있는 상황입니다. 캐릭터 균형에 관해서 M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는 신참 이라는 지점을 제대로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뭔가 아쉬운 지점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엉망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 영화가 필요한 지점에 있어서 드러내는 면들은 매우 만족스러우니 말입니다.

 스토리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사실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없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앞에서 이야기 한 개그를 어떻게 살리고, 영화적으로 얼마나 더 강렬하게 밀어붙이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액션의 타이밍을 어떻게 게산 해주고, 그 타이밍에 등장한 액션이 얼마나 관객들을 감정적으로 설득 했는가가 중요한 일이 되는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실상 내부 배신자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요원과 현재는 최고의 요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짝을 이뤄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개그로 다루고 있고, 그 에피소드들 사이에 액션을 주로 집어 넣는 방식으로 구성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개그 타이밍이나 구성의 세밀성은 좀 떨어지긴 하죠.

 그래도 아예 못 볼 꼴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요즘 영화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가져가면서 개그가 아주 세밀하지는 않을 지언정 영화 흐름을 방해지는 않는 선까지는 구성 하는 데에 성공 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적당히 재미 있는 흐름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에너지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간의 느낌 역시 나쁘지 않게 잘 짜여져 있고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액션을 구성하는 방법 역시 아주 잘 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쌓아놓은 것들을 사용하는 타이밍에 있어서 인색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에서 필요한 것을 꺼낸다는 점에 있어서 적어도 스스로 뭘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아주 새롭다거나 하는 맛은 없지만, 적어도 이야기에서 뭘 끄집어내야 액션이 살아나는가 하는 점은 확실하게 잘 알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조나 소재의 사용 역시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가 뭘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고민한 흔적을 여럿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다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참신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어느 소재가 어떤 상황에서 등장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그래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매우 확실한 방법으로 사용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특성은 흐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은 정말 매끈합니다. 사실 이 옇와에서 나름대로의 특성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끈하게 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끈한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해서 특징이 그닥 강하지 않다고밖에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관객에게 매우 쉽게 다가서고 있고 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타이밍에 관해서 역시 같은 지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새롭고 튀는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맨 인 블랙의 기본 틀을 가져와서는 최근의 가벼운 액션 영화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했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고 할 정도로 이 영화의 구조는 요즘 영화의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실 크게 감흥이 없으면서도 아예 재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결국에는 나름의 에너지를 받는 측면이 있는 것이죠.

 덕분에 제대로 활기를 띄는 것은 역시나 액션입니다. 배우진들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지점도 액션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육탄전이나 거대한 스펙터클을 사용하는 법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직계로 나왔던 3편 보다도 좀 더 나아 보이는 부분들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액션 영화로서의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때문이고, 이 작품만의 특성이 강하다고 말 하기에는 조금 미묘한 면들이 있습니다.

 시각적인 아기자기함이나 재미는 사실 전편들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차가운 느낌을 가진 금속 질감을 기본으로 해서 그 속에 여러 다양한 시각저인 시도를 같이 하고 있는 식이죠. 게다가 이번에 새로운 시스템을 어느 정도 보여줌으로 해서 그 느낌을 살리려 한 시도도 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전작들의 그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적어도 자신의 연기에서 개그와 심각함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개그를 주로 내세워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테사 톰슨 역시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신참으로서의 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잘 결합 했고 말입니다. 엠마 톰슨은 여전히 매우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하고 있으며, 이런 특성은 그 외의 배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입니다. 전작들과 비교를 하게 되면 아쉬운 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사실 어떤 면에서는 정말 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하나만 놓고 보자면, 최근 영화만 놓고 봤을 때는 평균점 정도는 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볼 수 있기는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걱정은 한 쪽으로 접어놓고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넘길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덧글

  • 라비안로즈 2019/06/14 13:02 #

    맨인블랙 2편을 봤을때 솔직히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3편이 나오고... 음... 저렇게 써먹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이제 시리즈가 완전한 종영이겠지.. 라고 생각했죠. 근데 또 나오다니 놀랍네요.

    이제야말로 우려먹을게 없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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