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4 - 의혹을 제기해서 미안합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사실 사탄의 인형을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두 영화가 너무 다르다 보니 정말 하루에 몰아 보면 강렬한 대비가 될 거라는 매우 기묘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안 볼 마음이 없는 것은 또 아니라서 바로 리스트에 올려 놓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조금 걱정 되었던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부류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작품은 의외로 감독이 조시 쿨리입니다. 사실 이 작품 이야기를 진행 할 때 픽사 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죠. 바로 존 라세터의 성추행 사건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감독에서 강판 될 뿐만이 아니라, 디즈니에서 정직 당했다가, 최종적으로는 디즈니에서 퇴사 하는 사건까지 가게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에는 감독이 바뀌는 상황이 벌어졌죠. 덕분에 이 작품의 감독으로 조시 쿨리 라는 인물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조시 쿨리는 할 말이 없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이 작품 이전에는 픽사의 애니메이터로 출발한 인물이죠. 그래도 작품 면면이 꽤 강렬한 편이긴 합니다.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업에 스토리보드 작업으로 참여한 바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피트 닥터와 함께 각본 작업을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상 픽사 내부 인물로, 피트 닥터, 리 언크리치, 앤드루 스탠턴과 비슷한 궤를 가져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인크레더블 2와 함께 존 라세터가 일으킨 일의 파동을 직격으로 맞아버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인크레더블 2의 경우에는 브래드 버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굴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크게 문제가 될수는 없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경우에는 픽사의 역사와 함께 한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상황이 좀 다를 수 밖에 없었죠. 덕분에 각본의 75%가 폐기 되고, 다시 시작하는 일까지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걱정되는 지점이 있기는 합니다. 토이스토리는 1편부터 범상치 않은 물건이었습니다.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는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꽤 많은 아이디어가 같이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었죠. 솔직히 그 덕분에 이야기가 담고 있는 여러 의미들은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생각 이상으로 강렬한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덕분에, 그리고 이런 저런 욕심 덕분에 비디오용으로 기획된 2편이 극장용으로 탈바꿈 하기도 했습니다.

 2편은 제게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는 1편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을 터뜨리고 박살내는 장면 자체를 좀 힘들어 했거든요. 하지만 2편 부터는 점점 더 픽사가 내세우는 옛날 디즈니식 가치에 관하여 생각 하게 되고, 묘하게 동조하는 부분이 생기면서 점점 더 픽사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벅스 라이프는 안 좋아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예 3편은 아이맥스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3편은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제대로 완결한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픽사가 강렬하게 끝낼 거란느 생각은 한 적이 많지만, 이 정도로 강렬하게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추억으로 인하여 장난감을 전시 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버려질 거라는 걱정을 하면서도 또 다른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것인가에 관하여 생각하는 기묘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감정적인 면에서 가장 강렬한 면을 살려냈기에 더더욱 제대로 된 완결로 보였습니다.

 배우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우디 목소리는 여전히 톰 행크스가 하며, 버즈 라이트이어는 팀 알렌이 하고 있습니다. 보 핍은 여전히 애니 파츠가 하고 있고 말입니다. 여기에 약간 기묘하게 다가오는게, 더키와 버니 라는 인형 목소리입니다. 이 둘은 키건 마이클 키와 조던 필이 맡았죠. 키 앤 필의 그 듀오이자, 조던 필은 어스, 겟 아웃이라는 작품을 한 바 있기도 합니다. 켄 목소리는 마이클 키튼이 하고, 듀크 카붐은 키아누 리브스더군요.

 이번 작품은 포키라는 등장인물 때문에 거의 모든 일이 시작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키는 보니가 만들어낸 일종의 장난감이긴 한데, 아무래도 스포크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물건이다 보니 스스로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탈출 해버립니다. 이런 포키를 구하려다가 우디가 딸려 나가게 되죠. 그리고는 우연하게 보핍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버즈는 우디와 포키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섭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각 편 마다 내세우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1편은 약자에 대한 예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 하는 식이었고, 2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3편은 헤어짐과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사실 장난감으로서는 장난감의 최대 기쁨이 아이들과 노는 동시에, 그 기쁨을 이야기 하는 식으로 가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썼었던 것이죠. 다시 버려질 수도 있지만, 그 위험을 안고라도 아이들과 노는 숭고한 이야기를 한 것이 3편이었던 겁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3편은 1편의 시작과도 맞닿아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 아이가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져가는 식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아이를 떠난 장난감의 문제, 그리고 그 장난감이 나름대로 다른 식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동시에 장난감이 아니었던 존재가 장난감으로 선택 될 때 벌어지는 이야기를 맞물려 진행되는 겁니다.

 이번에는 주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보니가 장난감을 만들면서 시작합니다. 나름대로 유치원에서 버티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그 노력으로서 문제의 장난감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죠. 하지만 문제가 되는 포키는 스스로가 쓰레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정말 조악하게 만든,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장난감이 아닌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당 문제는 서택 하기 나름이라는 식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지만, 영화는 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또 하나의 특성은 장난감의 선택입니다. 아이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사명이면서도, 나름대로 다른 장난감을 위한 사명으로 사는 다른 장난감의 존재를 이야기 하면서 정말 장난감의 역할이, 한 인물의 역할이 오직 하나로 규정될 수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겁니다. 이 와중에 고장난 장난감이 정말 장난감의 역할을 하ᅟᅳᆫ 데에 반드시 수리가 필요한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행복이 완벽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이 두 이야기를 섞어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우디는 기본적으로 포키가 스스로 장난감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그 과정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의 여정과 선택이 모두 진행 되고 있고 말입니다. 여기에 문제의 완벽성, 선택의 테마가 들어가게 되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굉장히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는 매우 복합적인 지점들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정말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 여러개의 테마들이 있고, 심지어는 각각의 줄거리가 있는 상황이 되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야기를 제대로 조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화의 이야기가 따로 떨어져서 진행되는 상황이 벌어질 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끊어지고 다른 이야기가 진행 될 때마다 서로 흐름을 끊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바로 그 문제를 최대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가져감으로 해서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우디는 스스로가 장난감의 중심이 아닌 정도를 넘어, 새로운 주인에게 거의 선택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대신 자주 선택 되는 포키에게 장난감의 기쁨을 거의 억지로 주입하게 되는 상황이죠. 그러면서도 장난감으로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장난감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하길 원하죠. 이 상황에서 자신의 일부를 원하는 또 다른 존재를 만나게 되지만 이 존재는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과거에 우디가 정말 애정으로 다가갔었던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덕분에 우디는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 그리고 만나고 싶엇던 존재가 서로 모두 섞여 들어가는 상황이 됩니다. 일단 우디에게 일정한 선택을 계속해서 요구하게 되고, 우디는 그 상황에서 날므대로 계속적인 선택을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우디의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디가 그동안 가져갔던 강인함을 따로 가져가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핍의 존재가 복합적인 것은 성격의 발현에 관해서 좀 더 관객에게 확신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보핍은 작품에서 뭔가 발전을 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이미 완성에 가까이 간 존재입니다. 스스로 선택을 해서 장난감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존재가 되었으며, 간간히 아이들과 놀면서도 나름대로 또 다른 자리를 잡은 존재입니다. 훨씬 강인하며, 자신이 현재 가진 문제에 고나해서 이미 받아들이고, 이를 이미 가볍게 받아들이는 존재인 것이죠.

 완성형 캐릭터는 결국 핵심 캐릭터에게 가이드를 주는 상황이 됩니다.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뭘 더 내세워야 하는지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죠. 대신 자굼에서 그 캐릭터의 성격을 관객에게 확실하게 드러내고, 동시에 또 다른 주인공과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 해서 과거의 감정 역시 좋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식으로 가게 되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캐릭터의 발전상과 스토리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의 재미를 모두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강렬하고 재미있는 지점은 악당의 존재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악역처럼 보이는 존재는 있지만, 그 악당은 결국 스스로의 부족과 슬픔을 가져가고 있고, 심지어는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객에게 강렬한 지점들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주인공을 괴롭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어는 뭔가 다른 해결책을 이미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상당히 복합적이고 감정적으로 안타까움 역시 스토리가 매우 확실하게 끌어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좀 더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의 구성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영화에서 흐름 역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과 각자의 발전상, 그리고 각자의 행동에 관해서 단단하게 결합 시키는 데에 있어서 스토리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흐름을 통해서 어떤 캐릭터가 왜 이런 감정을 지금 순간에 드러내는지에 관하여 매우 자연스운 면을 가져가고 있고, 영화적인 강렬함 역시 자리를 제대로 잡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시각적인 지점에 있어서는 이미 픽사인 만큼 그다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인형들의 디자인 역시 매우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강조해야 하는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 관하여 확실하게 보여주는 힘이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는 말 그대로 보는 즐거움이 같이 있는 상황이죠.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장르적으로 약간 새로운 느낌을 부여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자막으로 봤기 때문에 목소리 연기의 평가는 자막판 기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여러 캐릭터들이 과거에도 등장했었던 상황이고, 그 캐릭터들의 에너지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연속성에 관해서는 이미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정말 복합적인 면들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 지점들에 관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잘 살려내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사실 더 이야기가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이 영화는 정말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올만한 지점들도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이미 매우 즐거운 영화가 되고 있으며, 성인들은 정말 눈물 흘리며, 그리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모든 면에서 단단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S 엔딩크래딧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영상도 있고, 마지막 픽사 로고에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7/12 08:1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7월 12일 줌(http://zum.com) 메인의 [컬처]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컬처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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