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 감청의 권 - 코난 팬 그만 해야 하나......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에 관해서는 솔직히 미묘하기는 했습니다. 정말 보고 싶으면서도, 해외 평가를 보고 있노라면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명탐정 코난 극장판을 개봉을 하면 정말 안 빼놓고 보고 있었던 터라 아무래도 안 볼 수는 없겠더군요. 그만큼 코난에 대한 애정이 아직은 살아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다만 미묘한 지점이 아직까지는 여전히 좀 있어 보이는 관계로 좀 냅둬 보려고 하고 있긴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코난 시리즈, 특히나 극장판을 아직도 제대로 극장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은 제게는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작품 직전에 나온 작품 덕분에 어느 정도 다시 기대를 하게 된 것도 있긴 하기 때문입니다.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팽인도 그렇고, 진홍의 연가도 그렇고 아무래도 최근 작품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작품으로서 가져가야 하는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감독을 소개 해야 하는데, 전작을 맡았던 타지카와 유즈루가 아닙니다. 이번에 감독을 맡은 인물은 다가오가 치카 라는 사람입니다. 이 작품 외에에 국내에 알려진 작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극장판 노래의☆왕자님♪ 진심 LOVE 킹덤 이죠. 제목 참 긴데다가, 어딘가 미묘한 구석이 있어 보이는데, TV 시리즈가 여성향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캐릭터들이 정말 이쁘게 나오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가 와주 잘 나왔다고 하기에는 좀 미묘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특성상 노리는 쪽이 확실하게 있는 식이어서 말입니다.

 이쯤 되면 이 작품은 정말 관성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실 겁니다. 사실 극장판이 제대로 개봉도 못 해본 시기부터 계속해서 봐 왔던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전히 애정이 대단하다고밖에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5기 개봉 당시에 일본행 비행기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제가 본격적으로 코난을 보기 시작한게, 극장판 4기 개봉 기점이기는 합니다.) 이제야 개봉을 줄줄이 하게 되었으니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초기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정말 열심히 봐 왔다는 점에서 요즘 작품이 가져가는 구조에 관해서 미묘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최근에 그나마 잘 만들었다는 작품들 마저도 사실 그렇게 취향에 잘 맞는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한 지점들이 좀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7기 이후로 계속해서 작품의 이야기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 매우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도 그럴 거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망한 시절에 나왔던 천공의 난파선, 침묵의 15분 같은 영화나 절해의 탐정 같이 어딘가 혼란스러운 영화들도 있었고, 정말 최악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화염의 해바라기 보다 설마 더 나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에 감벽의 관 이라는 희한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이미 최악을 경험한 듯 한데, 그보다 나쁠 리 없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무조건 잘 나왔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1기부터 7기까지 가져갔던 작품의 훌륭한 완성도를 다시 따라잡는데에는 지금까지 거의 완벽하게 실패를 거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작품 역시 잘 나왔을 거라는 기대는 별로 안 하고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더 고민하게 만들었던 점이 있으니, 이 작품이 이미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정말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피곤한 시절 평가에 더 가까운 상황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 이 작품을 보는게 영 미묘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 이야기에 관해서 국내 한정으로 미묘한 상황이 좀 벌어지기도 한 것도 있습니다. 일단 더빙 작업은 다 완료 한 상황이기는 한데, 정작 로컬라이징에 관련해서 제작사에서 대클을 걸면서 벌어진 일들로 인하여 더빙판이 제대로 개봉도 못 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죠. 심지어는 VOD로 더빙판을 공개 하는 것을 허가 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죠. 물론 잘 해결이 된 듯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 작품은 감청의 권 이라는 블루 사파이어가 공개 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보석은 싱가포르 인근 바다에 19세기에 해적선과 함께 가라앉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죠. 하지만 마리나 샌즈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심지어는 괴도 키드의 범행 예고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괴도 키드도 위기에 빠지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코난을 포장해서(?) 싱가포르로 데려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섭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코난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인물을 또 다른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진행 됩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조금 바뀐 상황입니다.) 괴도 키드가 감청의 권 이라는 거대 사파이어를 훔치려 하고, 이를 위해서 코난을 포획(!) 해다가 싱가포르로 데려가서 마구 부려먹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 상황에서 쿄고쿠 마코토의 상황을 더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에 다양성을 부여 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가져가는 기본적인 이야기는 사실상 음모 스릴러물에 더 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 이 문젱 관해서는 기존의 코난 시리즈 거의 대부분이 겪었던 일이기도 하죠. 지금 코난 시리즈에서는 오히려 추리가 한 조각이나마 라도 등장하는 것이 다행일 지경인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그나마 전작 보다는 그래도 추리라고 부를 만한 지점이 약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추리를 만드는 방식은 그다지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 진행에서 보석을 지키는 사람 마저도 본인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재적인 인물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너무 여기저기에서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식으로 이야기가 가고 있죠. 덕분에 이 캐릭터가 오히려 착한 인물일 수도 있다는 상상마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시리즈 특성상 그렇게 깊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딱 보이는 대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 문제는 차라리 애교로 보일 지경입니다. 사건들을 여럿 벌이면서 사람들에게 괴도 키드가 함정에 빠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처음부터 너무 뻔하게 보여주는 식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어떻게 했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지점들이 바로 추리의 영역이죠.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정말 아무 단서도 없으며, 어떤 면에서는 아예 얼척이 없을 지경입니다.

 코난에서 단서 관련 두뇌 게임이 없어지고 나서 주로 내세웠던 것은 결국에는 액션입니다. 사실 그동안의 코난을 그나마라도 지켜봤던 이유는 액션 하나는 화끈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를 욕 하면서도 계속해서 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요. 하지만 전편에서 이야기를 강화 한다면서 액션을 줄이는 방식을 썼고, 평가가 좋았던 나머지 이번에도 이야기를 더 많이 넣고 액션을 빼는 식으로 가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된 듯 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그래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극장판에 맞는 스케일을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한 식입니다. 그동안의 공식이 아직까지는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약간 말이 안 되고, 이상한 과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 과장을 보는 맛이라는게 애니메이션에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량이 거의 마지막에만 몰려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거의 다 사람들간의 관계와 온갖 음험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난과 키드는 나름대로의 조사를 하는 식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 조사 과정에서 뭔가 강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상황 나열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새로운 것들을 하기에는 영화에서 설명해야 하는 것들이 이미 차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추리에 대한 설명도 못 할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차고 넘치는 것들에 관해서 작품은 그냥 나열 하는 데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진행 되면서 더 많은 의문이 등장하고 있기는 한데, 문제의 의문들은 영화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기묘하게도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더 많이 움직이고 있죠. 일본 영화에서, 특히나 만화 원작인 경우에 자주 보이는 문제이기도 한데, 솔직히 이 작품에서 굳이 이렇게 캐릭터성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가는 정말 의문입니다. 그만큼 쓸모 없는 작업이고, 솔직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할만한 지점을 늘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지속 되면서 영화에서 키드의 활약 빈도가 정말 높아지기는 합니다. 중간에 키드의 추격전을 통해서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을 보완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역시 키드의 캐릭터성을 매우 강화하는 식으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번째는 그래도 이야기가 극도로 지루해지는 것을 막는 데에 성공했습니다만, 두 번째는 내세우는 것에 관해서 좀 더 본격적인 면들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캐릭터 특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식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코난은 여전히 코난입니다. 사실 어린애이다 뿐이지 전능한 인물이라는 것을 작품에서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죠. 불행히도 추리 하는 모습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솔직히 작품 내내 등장하는 새로운 특성은 그냥 얄팍하게만 넘어가고 있으며,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신경 안 쓰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빨리 치고 지나가기를 원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나오는 몇몇 레귤러 캐릭터들 역시 매우 얄팍하기 그지없습니다. 오랜만에 란의 또 다른 강점이 발휘 되기는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매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매력이 있는 것은 오히려 소노코인데, 솔직히 이 캐릭터 역시 그동안의 시끄러운 면모가 덜 부각되고, 나름대로의 진정한 감성을 내세워야 하느 상황적 요소 때문인 것이지, 이야기가 정말 이 캐릭터를 제대로 받쳐주고 있다고 말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레귤러마저 이 상황이 된 판이라, 주변 캐릭터들은 더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새로운 캐릭터들은 매우 도구적이며, 너무 뻔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영화의 거의 후반까지 메인 악당을 차지하는 인물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을 뻔 했습니다만, 악역 구성에 있어서 그 매력을 강조하는 장면이 없는 데다가, 일부러 소인배의 측면을 강조해서 매력을 감소 시키는 기묘한 면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다변화 되는 캐릭터는 캐릭터의 구성이 아예 무너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조력자의 면모를 가져가는 식으로 가져가는 식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지점부터는 그냥 캐릭터가 무너져 버립니다. 이 인물이 사실 이런 인물이었다는 식으로 가고 있는 식인데, 기존에 가져가던 에너지를 모조리 팽개치고 새로 쓰는 식이기 때문에 놀랍기 보다는 황당하게 구성된 상황입니다.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 극장판의 이점을 아주 잘 살리고 있다고 하기에도 좀 뭣한 상황입니다. 싱가포르라는 장소의 시각적인 면모를 살리는 데에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긴 했는데, 갑자기 작은 공간으로 들어서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배경으로 넘어가게 되면 매력을 보여주는 식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배경으로서만 활용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정말 배경이 어찌 되든 상관 없다는 식으로 보게 되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를 이야기 하긴 해야 하는데, 사실 그 이야기 보다는 아무래도 아쉬운 이야기를 더 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코난 자막판을 선호 하는 편입니다. KBS 방영판을 아예 녹화 해서 보던 시절이 있다 보니, 지금 더빙이 아직까지도 약간은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국내 더빙이 좋은 점도 있어서 말이죠. 나름대로 자리를 잘 잡았달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더빙판을 일본측에서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일이죠.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사실 코난 극장판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 구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바보같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전작이 그나마 이야기의 무게감을 살리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던 것을 생각 해보면 이 영화는 너무 심각한 상황입니다. 반전 스릴러의 면모를 가져가려고 했던게 최악의 선택이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죠. 이쯤 되면 팬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울컥함이 들 정도네요.

덧글

  • 타마 2019/07/22 09:06 #

    굳이 비교한다면 극장판 몇기 정도의 수준으로 보일까요...?
  • 라피니 2019/07/22 11:08 #

    감벽의 관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 타마 2019/07/23 08:00 #

    오오... 지저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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