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갑자기 개봉 리스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간 개봉을 한다고 하더라도 보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개봉한다고 하니 안 볼 수는 없겠더군요. 사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한 미묘한 지점들이 좀 잇다 보니 이 영화를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아주 확실하게 믿고 가기에는 그간 벌인게 있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구스 반 산트는 좀 미묘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를 몇 편 보기는 했는데, 그래도 좋은 영화들과 그렇지 않은 영화들이 좀 갈리는 상황이죠. 다만 그래도 제가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도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프라미스드 랜드 같이 매우 강렬한 영화도 있는 상황이죠. 당시에 이 영화는 정말 사회적인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 하면서도 매우 극적인 지점을 가진,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훌륭하게 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밀크나 파라노이드 파크, 앨리펀트 같은 영화를 만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정말 좋은 영화를 둘 연출한 적이 있는데, 바로 굿 윌 헌팅과 파인딩 포레스터 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굿 윌 헌팅은 솔직히 제가 아주아주 나중에 본 작품인데, 그 이후에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외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힘이 있었던 작품이죠. 파인딩 포레스터의 경우에는 사실 뻔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었는데, 그 뻐한 이야기를 매우 깊이 있게 풀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때 나온 롭 브라운은 대체 어떻게 풀리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말입니다.
평범한 영화들도 좀 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걸 가장 느낀 영화는 바로 레스트리스 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당시에 볼 때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다시 볼 때는 평범한 영화를 평범하게 해버리다 보니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던 겁니다. 비슷한 분제를 안고 가고 있었던 작품이 바로 라스트 데이즈로, 솔직히 이 작품 역시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 하기 좀 미묘한 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감독을 미묘하게 생각하게 만든 작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싸이코 리메이크와 씨 오브 트리스 라는 작품입니다. 싸이코 리메이크는 정말 기묘한 제작 방식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한데, 솔직히 그래서 작품이 거의 그대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도저히 작품의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지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만들엉8i 하는 것을 완전히 놓쳤달까요. 하지만 이 한 번 뿐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을 씨 오브 트리스가 깨버렸습니다.
씨 오브 트리스는 국내에서는 기묘하게 점수가 높은 편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간 여러 사건들이 국내에 알려젔을 법 한데도 점수가 높은 것을 보면 나만 당할 수 없다 라는 마인드가 작용 했거나, 아니면 영화가 가져가는 개똥 철학 주저리가 우리나라에서는 통했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저는 전자라고 본 케이스입니다. 정말 이 영화는 인간적으로 감독의 주저리가 너무 심한 케이스라고 생각 되었던 것이죠.
이 영화의 핵심을 차지한 배우는 호아킨 피닉스입니다. 글래디에이터에서 코모두스 역할로 나오면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싸인 이라는 강렬한 작품도 있었던 상황이죠. 물론 이후에 빌리지도 거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 이후에 점점 더 배우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버린 작품은 바로 마스터 였는데, 당시에 인간으로서 정말 산산조각난 인물을 멋지게 연기 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그녀 에서는 인공지능을 사랑하는 기묘한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멋진 연기를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루니 마라 역시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 명단을 보고 있으면 좀 미묘한 배우이기는 합니다. 고스트 스토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영화 중반을 넘어가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송 투 송으은 개인적으로 정말 피곤하게 생각하는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밀레니엄 미국판과 캐롤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테레즈 라는 매우 다른 역할을 멋지게 소화 해냈죠.
이 영화는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존 이라는 사람으로 전신마비 신세로 살아온 인물이죠. 여기에 알콜중독까지 겹치는 덕분에 인생이 정말 엉망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계속해서 과거의 여러 일들을 원망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인생을 고치려 하는 상황이 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치유되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자서전을 베이스로 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실화를 바탕으로 진행 되는 이야기인 것이죠.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엉망으로 살아가다가 나름대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결국에는 새롭고 즐거운 인생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영화들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들인 데다가, 실화가 바탕인 이야기도 워낙에 많기 때문에 이 영화만이 아주 새로운 소재를 가져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보편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 된 이유는, 인간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진행 될만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전신마비가 되고 인생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인물이 재기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먹힐 만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각색입니다. 아무리 실제 인생이 흥미롭다고 하더라도 영화에서 뭘 더 가져오고, 뭘 더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는 것인가에 관해서 실제 인생은 솔직히 사건 자체보다는 아무래도 평탄하고 느릿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각색이 잘 되었다고 말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감정의 진행에 관하여 굉장히 자연스러운 면모를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 자연스러움이 스토리에 대한 자연스러움인지 감정에 대한 자연스러움인지 감독이 헛갈려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야기가 편안하게 넘어간다는 것만 의식하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되는 이야기 거의 대부분이 그냥 휙 지나가 버린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상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스토리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어느 정도 도와줘야 해결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왜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한 상황적 단서만 줄 뿐, 그 단서가 발생하는 감정은 스토리상으로 서술 하지 않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 상에서는 감정적인 지점이 거의 노출 되지 않는 모습읇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분위기를 풀어주고자 하는 유머는 좀 호불호가 갈립니다. 사실 영화에서 다른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만큼, 꽤 괜찮은 장치로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관객이 그 유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영화에 관한 느낌이 갈리는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점이기는 하죠. 사실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은 시도라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이해 못 할 때도 꽤 있었다는 점에서 잘 된 시도라고 말 하기에는 미묘한 지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직접적인 사실 전달과 상황 전달은 꽤 매끈하게 되어 있는 편입니다. 앞에서 말 한 영화의 감정적인 지점들이 꽤 많이 죽어 있는 관계로 이야기의 사실 전달은 역으로 신경을 꽤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감정적 설명이 없는 한 결국에는 설명서 역할로 스토리가 넘어가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설명을 꽤 잘 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적어도 현 상황에 과해서 관객들이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관하여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생각 할 만한 지점을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상황은 이미 다양한 영화를 본 분들에게는 아주 흥미롭다고 하기에는 옴 어려운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비슷한 특성을 봐 왔던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적어도 아예 못 볼 꼴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 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을 정도로 정밀한 구성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지점들을 분별해서 관객 앞에 세우는 데에는 성공을 거둔 것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그래도 더 좋게 보이는 이유는 역시나 캐릭터들의 에너지 덕분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렬한 편입니다. 인생의 나락에 관해서 정말 화끈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그 올라가는 과정 역시 기본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데에 노력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시각적인 지점에 있어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된 것이죠.
주인공의 성격 변화가 확실하게 관객에게 전달 되는 것은 스토리가 할 일 이지만 그 문제가 잘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관해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이나 그 때 드러나는 감정들에 관해서는 오히려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행동과 미묘한 변화에 관해서 의외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기본 설정 역시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변화 자체가 관객에게 매우 확실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 주변 인물들 역시 매우 매력적인 지점들을 많이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성격적인 지점이 여전히 영화에서 좀 덜 하게 보이는 면이 있기 때문에 주로 나오는 것은 행동입니다. 그 행등의 에너지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확실하게 서술을 하고 있고,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주변 인물들은 의외의 활력소로 영화에 작용 하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가 의외로 역동적인 지점들을 발생 시키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인물들이 약간은 도구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주변 인물들 역시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는 식으로 영화가 진행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특색은 결국 주인공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에 더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감정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 스타일인 관계로 결국 주인공의 변화점만을 이야기 하는 식으로 영화가 진행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죠.
다만 배우들의 충돌과 그 이야기에 관해서 매우 매력적으로 영화가 진행 되는 상황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단위에서 보여주는 지점들은 기본적으로 행동력과 진행에 관해서 나름대로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그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상황별로 지켜보는 재미 역시 상당히 쏠쏠한 편입니다. 적어도 영화가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은 한 것이죠.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 역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스토리가 감정을 너무 안 드러내고 그냥 빠져나간다는 것이 문제이지, 흐름 통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매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 없이, 전반적인 흐름을 관객이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덕분에 영화를 계속 지켜보게 되고 말입니다.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는 매우 잔잔한 이야기라는 지점을 강조하려는 듯한 모습을 모이면서도 카툰을 움직이는 면을 통해서 영화의 강렬함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는 몇몇 장면들이 있는데, 일상 생황에서 사람들이 강하게 나오는 지점을 강조하는 식인데, 과장을 빼는 대신, 그 자리에 카툰을 넣은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대단히 매끈하게 진행 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좀 더 관객이 받아들이기 쉬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구세주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편입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 영화에서 정말 막 살다가, 더 이상 인생을 낭비 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타개책을 제대로 제시하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명시되지 않는 감정을 캐릭터에게 어떻게 부여하는지에 관하여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주변 배우들 역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에너지로 영화가 더 괜찮아 졌다고 할 수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올해의 영화라고 말 할 정도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가 가져가는 감정들이나 특성들을 보고 있노라면 삶에 대한 탐구가 그래도 잘 되어 있는, 그리고 이를 관객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동안의 강렬하고 거친 영화들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일종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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