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 영화적인 서술 트릭을 너무 믿은 나머지......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선택 한 때는 사실 이 영화가 월별 개봉만 확정 된 때 입니다. 제대로 개봉 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있어야 하는 케이스중 하나이죠. 솔직히 이 영화가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어서 굳이 볼 마음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안 보기는 좀 미묘해서 말이죠. 다만 특정 일자에 개봉일이 잡히지 않으면 영화를 건너뛸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문제의 특정일에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뤽 베송은 최근에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입니다. 특히나 얼마 전 직접 감독을 해서 나왔던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의 경우에는 영화가 너무 낡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계속해서 침몰하고 있던 택시 시리즈 마저도 제작자로 나서서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가 홀랑 망하는 꼴을 결국 보게 만들었고 말입니다. 솔직히 직접 감독으로 나서서 잘 된 케이스의 마지막이 루시라고 봐야 할 정도인 상황이죠.

 그래도 아예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 한 루시의 경우에 그렇게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아예 못 볼 꼴을 만든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으로 가게 되면 위험한 패밀리 라는 나름대로 지켜볼만한 작ㅍ무을 만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제작자로서의 능력도 나쁜건 아니어서 테이큰 시리즈와 락아웃 이라는 영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제작자로서는 주로 비 미국권에서 만든 본격 액션물쪽으로 특화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진짜 능력을 보여준 적도 많습니다. 2011년작이긴 하지만 더 레이디 같이 의외로 강렬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것도 그런 거죠. 아주 오래 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잔 다르크 같이 강렬한 영화를 만든 적도 있고, 제 5 원소 같이 매우 독특한 영화를 만든 적도 있습니다. ㅅ미지어 리메이크 된 작품이지만, 원본이 훨씬 나은 니키타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은 역시나 레옹과 그랑블루 일겁니다. 두 영화 모두 매우 강렬한 작품이었죠.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배우진이 매우 강렬할 것 같지만, 의외로 메인 배역은 생소한 배우입니다. 사샤 루스 라는 배우인데, 국내에서는 아예 이 영화 외에는 리스트에 나온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나름대로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이전에 발레리안에 이미 출연한 경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당시에 디지털을 뒤집어 씌운 캐릭터를 한 터라 솔직히 맨 얼굴을 본 배우는 아니기는 합니다.

 반대로 매우 강렬한 배우가 하나 나옵니다. 바로 헬렌 미렌이죠. 필모그래피를 소개 하기 힘들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긴 이력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사실 그 와중에 몇몇 망한 영화들도 있기는 합니다. 당장에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같이 어딘가 뜨뜻 미지근한 영화도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개인적으로 매우 피곤하게 생각하는 영화이자 홀랑 망해서 속편도 못 나오는 영화인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에서는 열심히 연기도 안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로서 매우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배역은 역시나 레드 시리즈에서 영국의 킬러인 빅토리아로 나온 모습이죠. 하지만 더 퀸 이라는 영화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를 연기 하면서 의외의 강렬함을 확실하게 잡아낸 바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는 엘리자베스 1세와 2세를 모두 연기 한 바 있는 강력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트럼보 라는 영화에서는 헤다 호퍼 역할을 맡아 매우 밉살맡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킬리언 머피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덩케르스크에서 이름도 없는 병사 역할로 나온 바 있고,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스캐어크로우로 유명한 양반이기도 합니다. 푀근에는 피키 블라인더스 시리즈에서 중심 인물로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루토에서 아침을에서 본 모습이 정말 강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여장을 했었는데, 희한하게 어울렸거든요.

 루크 에반스도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이 배우에 관하여 평가를 다시 내리게 된 것은 원더우먼 스토리 라는 영화였습니다. 원더우먼을 창조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당시에 의외로 지적인 양반에 대한 연기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약간 의외로 보였던 모습은 미녀와 야수에서 나왔던 악역으로, 당시에 겉멋 든 악랄한 역할을 의외로 멋지게 소화 해냈다는 점에서 좋게 본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안나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톱 모델인 동시에 킬러이죠. 위장으로 톱 모델을 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킬러인 겁니다. 이 인물이 이런 저런 일로 인해서 곤경에 빠지고, 결국에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위협을 제거 해나가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이 와중에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이야기에 그 인물들이 얽혀 들어가면서 영화의 상황이 어디로 튈 것인가를 지켜보게 되는 겁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한 여성이 피치 못한 이유로 직접적으로 스파이가 되고, 그 스파이 일을 하면서 스파이 일에서 벗어자고 싶어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상황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미묘한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사이에 낀 안나라는 스파이가 나름대로 이 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들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사실상 스파이로서 키워진 인물이 스파이에서 벗어자고 싶어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까지만 보면 레드 스패로우 라는 영화가 떠오르는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을 스파이로 키워내지만, 스파이로서 다른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것이죠. 하지만, 레드 스패로우는 좀 더 고전 스파이로서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스파이 역할을 선택 한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결국에는 스파이로서의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뭔가를 해야 하는 사람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좀 더 현대적인 특성을 지니는 동시에, 좀 더 개인적인 면모를 가져간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는 처음부터 매우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러시아가 스파이 색출에 나서게 되고, CIA에서 심어놓은 스파이가 모두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사오항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그리고 러시아는 그 와중에 좀 더 다양한 스파이를 키워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서 암살 위주로 기워지는 인물이죠. 주인공의 능력을 개화 하는 지점이라고나 할까요. 이후에 보여주는 이야기는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지점부터 해서 결국에는 심리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그 한계로 인하여 벌이는 일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를 최대한 정리 해서 설명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구조적으로 이야기를 분할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에 관해서 처음부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로서 활동하다가 갑자기 누군가를 총으로 쏴서 죽이는 화면이 갑자기 나오면서, 그 배경 스토리를 더 설명하는 식입니다. 일단 충격을 주고, 그 배경 이야기를 나중에 하는 식이죠. 그리고 그 이휘 이야기를 진행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문제의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해주는 식입니다.

 영화의 구조 특성상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반전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한계에 몰리는 이유, 그리고 갑작스러운 행동을 보여주고, 그 과거 이야기로 넘어가는 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나름대로 흥미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구조를 너무 믿은 나머지, 영화가 한계를 강하게 가져가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문제는 결국 이야기의 흐름이 온전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 두 번 정도는 매우 혼란스럽다 정리가 되면서 매우 강렬한 느낌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하는데, 이게 너무 많이 반복 되다 보니 오히려 영화의 스토리가 귾기는 느낌입니다. 전부 다 설명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느낌으로 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의 재미가 점점 더 파편화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그래도 내세우는 지점이 있는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이 초반에는 나름대로 강렬한 편입니다. 인물별로 나름대로의 색이 확실한 편이고, 그 색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인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영화의 중반 직전까지, 그리고 설명이 덜 된 지점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캐릭터의 신비로움은 설명이 덜 되었을 때 더 괜찮았던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후반으로 가게 되면 점점 더 인간의 깊은 곳을 드러내면서 캐릭터의 심리적인 특성이 강화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주인공의 심리적인 깊이나, 이런 저런 행동에서 상당히 화려한 면모를 드러내면서도 인간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하지만 설명이 진행 되면 될 수곡 점점 더 한계를 드러내고, 덕분에 영화에서 주인공 캐릭터가 점점 더 평범해지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깊이를 더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여러 영화에서 이미 봐 왔던 면들을 추가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특성에 관해서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을 초반에 찾아낸 인물의 경우에는 매우 강렬한 면을 드러내면서 영화에서 시작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바로 뻔한 캐릭터로 전락 해버립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과한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급작스럽게 뻔해지는 문제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CIA측 인물 역시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에 관해서 오히려 더 심한 순정파로 나온달까요. 덕분에 영화는 엉뚱한 데로 간다는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나름대로의 대결 선상으로 가는 느낌이 있다가도, 식어버리는 상황이 그래서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계속 충돌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재미가 점점 더 떨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영화를 구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액션입니다. 이 영화에서 각 에피소드가 가져가는 액션은 그 당위성이 확실하며, 덕분에 영화적으로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에서 논리적으로 액션을 만들어내는 지점들도 있지만, 감정적 설득 역시 스토리에서 매우 확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가져가는 액션들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매우 확실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액션 자체의 느낌도 매우 강렬한 편입니다. 뤽 베송이 최근에 하는, 테이큰식 액션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 액션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는 점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액션 자체의 흐름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의 강렬함을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다른 한 편으로 액션 자체의 타격감 역시 매우 확실하게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적인 재미를 확실하게 만들기도 하는 겁니다. 주인공이 어떻게 액션을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적인 강렬함을 만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흐름이 좋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야기가 뚝뚝 끊기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강약조절 역시 뭔가 미묘한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를 시각적인 강렬함으로 가리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강렬하기는 합니다만, 새롭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또 아닙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시각적으로, 매우 화려하게 구성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죠.

 배우들의 연기는 솔직히 천차만별입니다. 헬렌 미렌의 경우에는 정말 연륜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고, 덕분에 영화적으로 매우 천연덕스러운 면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킬리언 머피 역시 마찬가지여서, 캐릭터 자체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를 확실하게 소화해주는 면을 가져갔죠. 루크 에반스는 조금 아쉬운 편인데, 아무래도 이미지적인 강렬함만이 좀 더 중점이 되는 배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래도 나름대로 잘 해결을 보긴 했죠. 사샤 루스는 중심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다는 점에서 좀 아쉽고 말입니다.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아예 못 볼 꼴이 되어버린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 액션이나 머리를 쓴 구조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시간은 잘 가기는 하는데, 현재 본격 스파이 액션물에서 엄청나게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 해보면 아쉬운 면이 너무 많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영화적인 단단함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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