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 두 번째 이야기 - 장르 뿐만이 아니라, 영화적 단단함을 챙긴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도 결국 개봉일정이 잡혔습니다. 좀 미묘하게도 하필 추석 전 주간이죠. 게다가 이 영화 개봉일자에 영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개봉일이 확정 되었고, 그 덕분에 이 영화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 외에는 특별히 이야기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이 영화 길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른 영화가 끼어들면 보통 문제 이상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당연하게도 바로 전작 덕분입니다.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무섭게 봤기 때문에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너무 궁금했던 겁니다. 전작은 정말 한 편으로 완결 하려고 노력한 작품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작을 생각 해보면 아직까지 이야기를 다 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오기를 희망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속편이 나왔기에 더 기뻤던 것이죠.

 이쯤 되면 원작도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원작은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무시무시하게 긴 공포소설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국내에서는 세 권으로 나뉘어 출간 되었는데, 각 권 마저도 정말 무시무시하게 두꺼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야기가 약간 늘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좀 그렇게 느꼈긴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아무래도 너무 빨리 진행되는 책을 주로 읽어서 그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전작이 나온 때도 상당히 독특하긴 합니다. 한동안 스티븐 킹 소설을 베이스로 해서 나오는 영화들이 줄줄이 망하는 상황이 벌어졌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도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상황이죠. 하지만 11/22/63 영상화부터 시작해서 슬슬 괜찮은 작품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죠. 미스터 메르세데스 시리즈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잘 나왔고 말입니다. 이후에 넷플릭스에서 넷플릭스 전용으로 나온 작품들 역시 모두 괜찮았고 말입니다. 여기에 다크 타워가 찬 물을 끼얹는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위기도 나름 잘 넘어간 상황이죠.

 사실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감독인 안드레스 무시에티는 참 묘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영화 시리즈 이전에 마마 라는 작품이 국내에 공개된 작품의 다입니다. 이 영화 역시 상당히 무섭다는 평가를 받았죠. 저는 솔직히 안 봐서 잘 모르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나름 즐겁게 즐길만한 공포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무서운 이유는 순전히 삐에로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한 상황이기는 했죠. (저는 엄청난 삐에로 공포증입니다.)

 아무튼간에, 배우진은 일단 어린 쪽은 그대로입니다. 지금 제일 잘 나가는 배우는 역시나 어린 리치 역할을 했던 핀 울프하드와 어린 에디 역할을 한 잭 딜런 그레인저입니다. 각각 기묘한 이야기와 샤잠!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들이죠. 사실 이 외에 제가 가장 눈여겨 본 배우는 소피아 릴리스이기는 합니다. 다만 차기작으로 나온 낸시 드류 신작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낸시 드류 자체가 유명하지를 않아서 공개가 안 된 상황이 되기는 했죠.

 전작에서 그대로 나오는 배우는 역시나 빌 스카스가드입니다. 이미 전작에서 패니와이즈 역할을 한 배우이죠.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가장 괜찮게 생각된 영화는 아토믹 블론드 이기는 했습니다. 당시에 의외로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강렬하게 본 작품은 햄록 그로브 라는 드라마이긴 한데, 이 드라마는 원체 너무 잔인해서 말이죠. 이 외에 다이버전트 시리즈에도 나왔다고는 하는데, 제가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안 좋아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나이든 버전은 정말 좋은 배우들이 줄줄이 포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빌 역할은 최근에 젊은 자비에 교수로 나온 제임스 맥어보이이고, 나이든 베벌리 역할은 정말 좋은 연기를 여럿 보여준 제시카 차스테인입니다. 나이 든 리치 역할은 코미디 배우로 기억하기 시작했지만, HBO에서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빌 헤이더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나이 든 마이크 역할은 아이제이아 무스타파입니다. 테리 크루즈 이전에 올드 스파이스 광고에서 멋들어지게 나온 양반이죠.

 이번 이야기는 전작에서 27년 뒤의 이야기와 전작의 시점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 하게 됩니다. 27년만에 다시 그것이 돌아 왔다는 강한 시그널을 받은 뒤, 옛날 루저 클럽 친구들이 다시 데리에 모이게 되죠. 이 친구들은 다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추억에 잠기는 동시에, 패니와이즈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이 상황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동시에 그 속에서 단서를 찾아 현재의 공포를 이겨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부끄러운 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엄청난 삐에로 공포증입니다. 공포 영화 뿐만이 아니라, 그냥 삐에로가 나오면 거의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이 영화는 아예 삐에로가 나오는 공포물이다 보니 특정 시점이 되면 거의 실신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됩니다. 덕분에 제 리뷰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서 본 영화에 대한 리뷰임을 감안 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화는 전작에서 27년후를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루저클럽의 아이들중 마이클 헨론만 빼고, 나머지는 마을을 떠나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사는 상황입니다. 상당한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러다 또 다시 패니와이즈가 활동해서 벌이는 사건이 나오게 되고, 결국에는 아이들이 돌아와서 패니와이즈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의 주요 즐거리는 성장한 루저 클럽의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를 교차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은 어느 정도 지점을을 제외하면 거의 완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영화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 된 이야기였죠. 물론 특정 지점에서 여전히 상대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만, 원작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완결 구조를 가져간 상황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가져가기 쉽지 않은 지점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가 처음부터 직면한 문제는 전작이 이야기가 감정적인 완결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진행되는 이야기의 당위성을 설명하려면 결국에는 전작에서 가져갔던 이야기의 감정적인 지점에 대한 재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처음 손 대는 이야기는 바로 그 감정적이 지점을 새로 만들어내는 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원작에서 가져오는 식으로 해결을 봤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원작의 맨 처음 부분을 가져와서 영화의 시작 부분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작에서 필요한 부분을 취해서 영화에 맞게 적당히 변형을 거친 다음 사용하는 것이죠. 덕분에 원작의 결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느낌이면서도, 동시에 이 영화만의 느낌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재미는 원작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취해서 각색하는가와도 관계가 많이 되는 편입니다.

 이 영화는 과거 일들을 서서이 기헉하기에, 어느 정도 기억하는 부분이 없는 사람들을 다룸으로 해서, 감정적인 초기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처음터 해당 지점을 자세히 설명 함으로 해서 적어도 구조적으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 지점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 역시 구조적으로 이 영화만의 완결성응 가져가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둿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러닝타임의 일부를 주인공들의 어렸을적을 보여주며, 공포의 핵심에 대한 설명과 주인공들의 과거 상태에 대한 설명을 모두 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좀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왜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한 마을에 다시 모인 이유와,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에 대한 시작 지점을 효과적ㅇ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현재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역시 감정적인 지점을 최대한 관객에게 전달 하려고 노력하는 지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작들이 공포의 팍괴와 에피소드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영화를 이끌고 갔던 모습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오히려 감정적으로 좀 더 정돈된 구성을 가져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적 연속성에 관해서 좀 더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진다는 느낌이 덜 드는 것이죠.

 심지어는 회상과 현재 시점을 오가면서도 이야기가 절단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가 정상적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모습을 과거 회상이 끝나는 시점에서 거의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적인 면의 매력을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는 정말 유기적ㅇ로 연결 되고 있으며, 영화적으로 단단하게 연결 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공포 영화에서 스토리를 이 정도로 신경 쓴 경우는 사실 거의 없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공포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작은 그 지점에 있어서 괜찮은 지점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연결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덕분에 이야기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노력한 모습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걱정 되는 것은 역시나 공포가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점에 대한 걱정이죠.

 영화의 러닝타임이 엄청난 만큼, 솔직히 이 영화는 공포에 대한 집중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불온한 기운이 감돌기는 하지만, 공포에 집약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본격 공포울로서의 색이 옅어졌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물의 성격을 형성하고, 현재의 사건을 만들어내느 데에 공포를 확실하게 이용함으로 해서 스토리를 보강하는 식이기에 공포가 제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 문제를 잘 해결 하고 있기에 공포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집약적인 공포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내세우는 공포 자체가 매우 효과적으로 살아있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흘러가면 공포의 근원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그 공포가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내세움으로 해서 영화적인 재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덕분에 ᅟᅩᆼ포물로서도 그렇게 부족하지 않는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는 지점이 있는 겁니다.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는 데에도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각색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원작에서 굉장히 길게 설명된 부분들을 최대한 줄이는 식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원작보다는 좀 더 확실하게 내세울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확실하게 대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의 캐릭터들이 관객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으며, 좀 더 감정적인 결합이 확실해지는 모습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 역시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너지가 확실히 강렬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잔혹한 이미지가 간간히 등장하지만 전적으로 잔혹함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필요한 공포의 에너지를 여러 시청각적인 트릭을 사용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면들이 굉장히 다양하며, 공포의 방향성 역시 상당히 다양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합니다. 의외로 제시카 차스테인이 좀 편안하게 연기 한다는 아주 특별한 캐릭터를 부여 받은 식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적인 강렬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다른 면을 가지고 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제임스 맥어보이 역시 영화에서 상당히 강렬한 지점을 잘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의외로 상당히 놀라게 만든 사람은 빌 헤이더인데, 코미디를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와 그 속에서 어떻게 공포를 끌어내는가를 모두 잘 보여주고 있죠.

 꽤나 괜찮은 구성과 마무리를 가져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편의 미덕을 잘 챙기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편의 완성된 영화로서의 모습 역시 매우 확실하게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적으로 제대로 된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완결에 관하여 흠잡을 곳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며, 시각적인 면에 있어 강하게 밀어붙이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말 그대로 상업 영화로서 제대로 된 완성도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콜타르맛양갱 2019/09/08 12:10 #

    이거 보고 싶긴한대 전작을 안보고 봐도 괜찮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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