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실버레이크 - 허상과 허세, 그리고 실제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는 좀 미묘하게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다른 영화가 더 궁금한 상황이 되었긴 한데, 그 영화가 결이 너무 비슷한 느낌이어서 그냥 넘어가게 되었죠. 해당 문제로 인해서 그냥 뺄까 했는데, 의외로 평가가 나쁘지 않다 보니 이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좀 불쌍하게(?) 생각하는 배우이다 보니 보려고 리스트에 넣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간단하게 말 해서 감독 때문입니다. 감독의 전작인 팔로우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입니다. 특정 인물에게만 보이는 악령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그 악령이 우리 주변의 인물의 모습을 띈다는 점 덕분에 본연의 공포가 매우 강렬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포 외적인 면을 통해 이야기 하는 지점 역시 의외로 대단한 작품이었기도 합니다. 쇠락한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함과 동시에, 성적인 지점에 있어서 야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피해자로서의 성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작품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그 이전에 나온 아메리칸 슬립오버 라는 작품이 있기는 한데, 솔직히 아메리칸 슬립오버는 정말 제가 하나도 모르는 작품입니다. 의외로 이 작품은 코미디 계통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지점에서 능력이 보이는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실체를 모른다는 점 때문에 이 영화에 관해서 좀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영화는 아예 방향성이 달라서 범죄 스릴러물로 분류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감독이 이미 다양한 작품을 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주로 평단에서 더 잘 나간다는 점은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것도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일반 관객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죠. 사실 이 문제로 엉뚱한 데에 빠지는 감독들을 몇 번 본 적이 있고, 이번 감독도 약간의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그래도 범죄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웬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이런 걱정을 그래도 조금 덜어주는 지점은 바로 배우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앤드류 가필드가 오랜만에 보인다는 점에서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죠. 사실 이미지만 보고 있노라면 원래 스파이더맨에 가장 가까운 배우이기는 합니다. 정말 찌질한 연기에 있어서 독보적인 면을 가져가는 배우이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이후에 집을 잃을 뻔한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의 집을 빼앗는 일을 하다 인생 망하는 역할을 매우 확실하게 연기 해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연기의 진면목이 전부 찌질함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면 사일런스 라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로드리게스 신부 역할로 나와서 일본에 카톨릭을 전파하려다 정말 무시무시하게 고생하고, 신앙에 대한 걱정 역시 하게 만드는 인물을 연기 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외유내강에 대한 강렬함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죠. 이런 특성은 그 직전 작품인 핵소 고지에서 역시 매우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라일리 코프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배우를 기억하는 작품은 좀 기묘하게도 키스 오브 뱀파이어 라는 작품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넘 마음에 안 들어서 기억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그 이전에 런어웨이즈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영화는 그냥 그랬고 말입니다. 그래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에서 케이퍼블 역할을 하면서 작은 역할리라도 허투루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고, 잇 컴스 앳 나잇과 로건 럭키에서는 핵심 배역을 맡으면서 의외로 다재다능한 면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토퍼 그레이스와 지미 심슨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토퍼 그레이스는 토비 맥과이서 시절의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 역할을 한 적이 있는 배우이죠. 이후 필모는 그럭저럭 관리가 잘 된 편이고 말입니다. 지미 심슨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른데, 솔직히 제가 썩 잘 기억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솔직히 얼굴이 익숙해서 기억은 하는데, 이름은 모르는 배우거든요.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 찌질이 컴퓨터 계통 악당으로 나왔던 기억은 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대책 없이 살아가는 실업자 샘을 따라가면서 진행 됩니다. 샘이 사는 헐리우드의 귀퉁이에서는 개 도살자로 불리우는 이상한 인물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헐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부자 한 명이 실종 되었다 결국 시체로 발견되는 상황이 벌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지켜보던 샘이 진짜로 사건에 뛰어든 계기는 이웃에 사는 사라 라는 여성이 실종되면서부터입니다. 영화는 샘이 사건을 따라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에 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스토리가 가져가는 것처럼 미스터리와 스릴이 가득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아이디어 때문에 삶을 엉망으로 가져가고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미스터리의 핵심에 다가가기 위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는 이야기에 더 가까운 상황입니다.

 주인공은 쉽게 말 해 놈팽이입니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경우에는 거짓말로 일관하지만, 집을 잃을 위기에 몰린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 상황도 아니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 주인공이 일정한 퍼즐을 발견하고, 그 퍼즐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과정은 이 상황이 얼마나 부조리 한 것인지, 그러면서도 이 기막힌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어디로 데려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도 영화에 관해서 머릿속에 거의 아무것도 정리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요소들이 등장하지만, 그 요소들은 붕 떠 있다는 느김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데, 주인공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주인공이 실제 해결해야 하는 상황과는 너무 괴리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정말 주인공의 관심 내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관심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볼 수 잇습니다.

 영화에서 관심이 동작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정말 독특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그 독특하다는 요소들이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영화적으로 완벽한 아이디어라고 말 하기에는 미묘한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관심을 가지는 요소들은 음모론을 이미 겪어 본 분들에게 매우 쉽게 다가오는 지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모론을 매우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는,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대단히 기묘하게 등장하는 이유 역시 바로 이 지점들 덕분입니다. 부자들만 알 수 있는 지점들이 있고, 그 부자들 마저도 정말 희한한데에 빠져 들어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일종의 권력을 가진 인간이 가진 얄팍함에 대한 풍자라고 할 수 있는 지점들이 되는 것이죠. 덕분에 어떤 면에서는 매우 풍자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잇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의 삶에 관하여 뭔가 진실한 점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미묘한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주인공은 미스터리를 좋아합니다. 그 미스터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경 쓰고 살아야 할 지점들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말 그대로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의 관심이 가는 지점만 좋아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정작 삶을 유지 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는 인물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는 자신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 마저도 계속해성 일깨워주는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그 이야기가 사라져 버리죠.

 이런 문제는 주인공이 자신읙 관심사에 의한 단서를 포작하면서 더욱 강하게 두드러집니다. 자신의 차가 좋지만 이를 유지 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인공이 단서를 찾으러 갔다가도 그 장소가 파티인 경우, 이내 그 판단을 즐기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허황된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매우 기묘한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특성은 허황된 모습은 주인공만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이 하는 파티를 보고 있노라면, 그리고 그 파티 속에서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 사람들이 매력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 이야기가 현실 앞에서 얼마나 기묘한 지점들을 드러내는지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기묘한 비틀림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의 아이디어를 더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주로 내세우는 모든 요소들이 현실과 아이디어의 괴리를 이야기 하는 덕분에 영화는 어딘가 기묘한 특성을 드러내고 있고, 스토리는 이 상황을 매우 현실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현실의 비틀린 면과 허황된 면이 현실에서 결합 됨으로 해서 영화에서 기묘한 느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의 이야기가 비록 이해는 되지 않을 지언정, 기본적으로 관객들에게 의문을 게속해서 일으키는 지점이 생겼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간 의도는 성공을 거뒀다고 말 할 수 잇습니다.

 의문이 주요 테마인 영화이다 보니, 심지어는 관객에게도 영화에 대한 의문을 메타적으로 가져가게 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이입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면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객에게 아이러니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이 아이러니만을 추적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계속해서 외부에 남아 있게 만드는 힘이 생긴 겁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도, 주인공이 그 고생을 해도 결국에는 신경 써야 할 게 따로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영화의 독특함을 드러내는 식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심리적인 흐름에 더 가까운 편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강렬한 지점을 가져가고는 있는데, 관객에게 다가가지는 않음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의 결을 유지하는 면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이해하기 힘든 지점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나마 그 아이디어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흐름 자체는 사실 일정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본 아이디어들이 따라가는 흐름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그 때 내세우고자 하는 감정적인 지점에 더 강하게 다가가는 식으로 가져가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은 그 감정에 매우 강하게 다가가는 편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전체적인 흐름과는 별개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찰의 입장에서 각각의 상황에 관하여 감정적인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 할 만한 지점이 있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이 맞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 단위로 끊기는 듯한 지점들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시각적인 면은 부유하는 면과 현실읙 구질구질한 면이 결합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묘한 판타지와 현실의 아픔이 모두 동시에 있는 화면이랄까요. 둘의 충돌은 매우 강렬한 편이며, 심지어 일부 화면에서는 실소가 나오는 지점들까지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관해서 나름 고민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간간히 나오는 과도한 독한 면은 좀 아쉽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앤드류 가필드는 자신이 뭘 잘 하는지, 자신이 주로 가져가는 이미지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매우 잘 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의외로 저는 제 취향이 좀 걸리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 특성은 다른 지점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솔직히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매우 확실하게 끄집어내면서도, 동시에 약간 불편한 느김을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좀 묘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나름대로 독특한 지점들도 있고, 노리는 바를 관객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여오하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확실하게 관객과는 일부러 거리를 두는 면도 동시에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정말 많은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겟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각오는 하셔야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로그온티어 2019/09/21 19:32 #

    자신에게만 보이는 문제라는 점에서는 팔로우와 같지만,
    정작 자신의 명을 재촉하는 문제는 자신이 보지 못한다는 것은 팔로우와 다르네요
  • Uglycat 2019/09/21 20:46 #

    저는 오늘 보았는데 도시전설 모음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변화구가 너무 많이 던져지고, 그걸 확실히 잡아낼 수 있는 사람만이 보면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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