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2 - 1편보다 나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만 보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좀 다른데, 이 영화하 어떻게 망했는가 보려고 하는 쪽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1편이 도저히 재미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솔직히 흥행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은 거의 안 하고 있는 상황이면서도, 혹시 또 모른다는 마음에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이죠. 물론 이런 저런 주변 특성을 보고 있노라면 잘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요아킴 뢰닝은 좀 미묘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디즈니와 일 한 경력이 있는데, 불행히도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였었습니다. 영화가 전편보다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재미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작품도 아니었죠. 다만 당시에는 같이 작업한 다른 감독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디즈니의 시스템 아래에서 또 만든다는 점에서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능력이 아예 없다는 생각은 안 드는 감독인 것이, 밴디다스 라는 작품을 만든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만, 희한하게 시선을 잡아 끄는 코미디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던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 먹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평가가 안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즐겁게 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에 전혀 다른 느낌인 막스 마누스는 아예 국내에서 개봉도 못 했습니다만, 영화는 정말 괜찮게 잘 나왔기에 감독이 그래도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걱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배우진을 보고서도 낫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안젤리나 졸 리가 여전히 말레피센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바이 더 씨에서 상당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솔트나 원티드를 통해서 액션 역시 상당히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를 할 만한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연기는 걱정이 안 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물론 영화 보는 눈이 좋다고 하기에는 중간중간에 핵폭탄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투어리스트 라는 영화는 정말 인간적으로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 같은 독특한 작품도 있엇지만, 중간중간에 이상한 작품이 있다는 점이 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알렉산더 라는, 정말 길고 이상하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나온 이력도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엘르 패닝 역시 좀 미묘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문제가 거의 없엇던 것이 사실입니다. 트럼보 라는 영화에서 성인 배우들에게도 의외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말입니다. 슈퍼 에이트에서도 의외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썸웨어에서 상당히 강렬한 느김을 주는 배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는 어린 데이지 역할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정말 씻을 수 없는 엄청난 오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네온 데몬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적으로 재미있다고 말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서 니콜라스 윈딩 레픈이 너무 심하게 자뻑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나마 엘르 패닝이 열심히 잘 하는 지점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영화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죠. 최근에 나온 틴 스피릿은 솔직히 너무 번한 영화였고 말입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아무래도 미셸 파이퍼입니다. 최근에는 앤트맨가 와스프에서 1대 와스프로 등장하면서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여전한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죠. 에드 스크레인 역시 이 영화에 등장 하고 있고 말입니다. 전작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배우들이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전작이 상태가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구석이 거의 없어 놔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보러간 것도 있습니다. 얼마나 망했는지 보러 가는 거죠.

 이 영화는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가 결혼 약속을 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필립 왕자와 결혼하기로 약속 하면서 인간의 왕국에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되죠. 상황이 일엏다 보니 왕비인 잉그리스와 말레피센트가 대립하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에는 다시 한 번 인간과 요정의 동맹이 깨지는 순간이 다가오게 되죠. 이 상황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영화는 이 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번에도 오해받는 말레피센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착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튝유의 방식과 성격으로 인해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고, 여기에 몇몇 소문들을 통해서 이 영화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오해 받은 캐릭터를 기반으로 나름대로 선한 의도를 가진 인물들을 이용하는 악한을 이용하여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가져가는 말레피센트의 방향성은 그래도 말 그대로 서로의 오해에서 비롯된, 그리고 캐릭터의 완성을 바라보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말레피센트가 주인공이 된 이유는 결국에는 캐릭터의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에서 또 다른 재미를 이뤄내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전편과는 달리, 이번에 보이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해 이해를 바라지도 않는 인물이지만, 자신도 이해는 바라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에 관해서 일방적으로 적대감을 가진 악당이 영화에서 활약 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두를 이용해서 말레피센트에 대한 적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이 적대감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이뤄내려고 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인간에 관해서 생각을 하는 인물이고, 소위 말 하는 29세기식의 인간 제일 주의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죠. 덕분에 이 인물은 처음부터 악당이라는 사실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의 의도는 후반에 가서야 설명됩니다. 전편에서는 말 그대로 정신적인 코너에 몰린 기묘한 인물을 가져감으로 해서 이해는 안 되더라도 나름대로 특성을 보이는 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소위 말 하는 한 핏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말 그대로 남을 하대 하는 거만하고 뻔한, 하자만 기묘하게도 영화 내에서 유일하게 똑똑해 보이는 인물이 악당입니다.

 이 인물이 시작한 이야기는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게 됩니다.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이라는 지점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말레피센트의 종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종족이 가진 분노와 그 분노에 얽힌 인간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해당 지점들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매우 매력적일 뻔한 소재들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영화의 스토리 역시 악당 만큼이나 얄팍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가장 기묘하게 다가가는 지점은 각 설정에 관해서 속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속셈 이후에 설명은 영화 진행헤 아무짝에 쓸모 없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분노가 이야기 되는 지점들이 있고, 분노를 이야기 하는 캐릭터는 있는데, 이 설명에 관해서 사람들이 뭔가 이해를 하는 지점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파괴적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의 진행 불가는 결국 영화적으로 한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새로운 요소들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이야기를 탄탄하게 구성하는 데에 시간을 쓰는 대신, 그냥 그대로 처박아 버리면서 그대로 영화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야기가 뭔가 소재를 드러냈기는 한데, 게다가 이 소재들은 말레피센트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이기도 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그냥 흘러가버리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야기상 대부분의 소재가 그 때 설명하는 것에 관해서 대단히 아까워한다는 것 역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맥스의 강렬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영화의 전반부에 거의 모든 것들을 아끼는 식입니다. 그나마 밝히고 가는 것이 악당의 악랄함 정도인데, 그 악당의 악랄함은 처음부터 계속해서 본 적이 있으니 그냥 반복되는 이야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계속 되고 나면 결국에는 그냥 반복되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밝혀지는 것이나 에너지 아끼기도 너무 심하다 보니 이야기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더 내놓기도 아까워 하는 식이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악역이나 말레피센트의 특성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 역시 거의 아무것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오로라의 특성은 소위 말 하는 미숙한 정의로움입니다. 아는 것을 잘 하기는 하고,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가는 지점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서 이야기의 핵심을 끌어내는데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심각한 부족함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에 관해서 필립 왕자를 필두로 한 인간들 역시 동일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인간의 면모에 관해서 마치 미녀와 야수에서 보여줄 것 같았던 지점들을 가져가는 듯 하지만, 이내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이용하는 캐릭터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기에는 스토리 할당이 거의 되고 있지 않으며, 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그 상황에 필요한 정도만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말레피센트의 종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요정으로 대변되는 모든 인물들은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공존에 대한 또 다른 테마를 설명하면서, 이를 품위 있는 생존이라는 것과 연결시기려고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깊은 설명이 필요하고, 나름대로의 대립을 만들어내면서 말레피센트의 심리적인 고뇌를 만들어야 하는데, 고뇌는 고사하고 그냥 비행 장면 만들기 위한 도구로 변질 되어 버립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의 재미가 반감 되는 것이죠.

 영화의 흐름 역시 전혀 도움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과 관해서 그 지점들은 모두 그냥 파괴적인 면들 드러내는 식으로 가져가는 식으로 가는 것으로 연결을 해버리고 있기 때문에 전반부는 무척 느립니다. 사실상 영화의 이야기가 그냥 그 자리에서 미적거린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흘러가 버리고 있는 것이죠. 기묘하게도 이 문제에 관해서 몇몇 세부 사항의 설명은 또 완전히 건너 뛰고 있기 때문에 세부사항을 보고 있노라면 흐름이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둘이 벌갈아가며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이상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영화의 시각적인 면모 역시 그다지 매력이 있다고 할 만한 지점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기각적인 면에 있어서 요정에 대한 면모와 다른 장소에 대한 매력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지점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어디선가 본 이미지만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규모감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역시 거의 신경을 안 쓰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청각적인 지점에 관해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음악마저도 어딘가 희한잔 지점을 가져가고 있어서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기묘하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를 아예 놓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 내역을 볼 수 있는 진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에 관해서 관록의 연기자인 미셸 파이퍼 마저도 그냥 소리만 지르는 악당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것은 엘르 패닝인데, 솔직히 엘르 패닝 마저도 뭔가 놓치고 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1편보다 나쁜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이번 영화는 그 많지 않은 쪽에 속합니다. 말도 안 되는 캐릭터와 널뛰는 스토리, 되도 않는 스펙터클에 대한 도전까지 어우러지면서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 해볼만한, 그리고 심오하게 이야기 할 만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점들에 관해서 그냥 다 버리고 가버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V에서 하더라도 다른거 볼 거 있으시면 다른거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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