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렇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하지만 간간히 넷플릭스에서 정말 전략적으로 극장에 걸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 영화도 그 경우에 해당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무척 궁금한 데다가, 제가 상당히 관심을 가진 시점의 이야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 덕분레 리스트에 안 올릴 수가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상 길게 이야기 할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감독의 영환는 이제 거의 안 거르고 극장에서 보는 상황이고, 이 특성으로 인해서 극장에 이번 작품이 걸린다는 소식은 정말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바로 직전 작품 역시 만만치 않게 긴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작품이 좀 묘한 지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길이에 관해서 제가 걱정을 하게 된 이유는 역시나 사일런스 때문이었습니다. 다잇에 사일런스는 종교 탄압의 역사를 다루는 영화였는데, 종교에 대한 극도의 깊은 사유를 이야기 하면서, 160분에 육박하는 작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갱스 오브 뉴욕 같이 또 다른 엄청난 길이의 작품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정말 심리적 길이가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죠. 아무래도 자극적인 면이 별로 없는 작품이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생각 해보면 한동안 감독으로서 마틴 스콜세지는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는 쪽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휴고 라는 작품을 통해서 영화의 탄생에 대한 일종의 송가를 한 상황이고, 그 이후에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라는 엄청나게 막가는 작품을 한 적이 있기도 하긴 하지만, 주로 깊은 데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좀 더 오랫동안 다루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조지 해리슨 다큐멘터리 역시 비슷한 이해를 가져갔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세게는 보드워크 엠파이어 시리즈로 보이는 범죄에 몸담은 인간들에 대한 기묘한 이해가 보이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디파티드나 비상근무, 카지노, 케이프 피어, 좋은 친구들, 택시 드라이버 같은 영화를 좋아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특히나 좋은 친구들의 경우에는 정말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이기도 하고, 범죄 조직에 대한 기묘한 조사를 시작하게 만들었었던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영화는 대부인데, 이 영화는 좀 애매한 상황이 되었긴 합니다.)
이쯤 되고 보면 마틴 스콜세지라는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스스로 해보고 싶었던 것에 대한 극한을 해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디지털도 곧잘 받아들이는 감독인 동시에, 영화적으로 뭘 더 보여줄 것인가에 관해서 매우 궁금하게 만드는 감독으로서 정말 모든 것을 다 담을 만한 토양을 만들어줄 곳은 아무래도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가장 좋기는 하니 말이죠. 물론 스트리밍 업체라는 특성상, 개봉이 힘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배우진 소개를 해야 하는데, 정말 올스타전입니다. 일단 가장 핵심이 되는 배역은 오랜 파트너였던 로버트 드니로입니다. 최근에는 조커 에서도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배우로서 여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인턴 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함과 서늘함, 악랄함과 발랄함을 모두 연기 할 수 있는 노장 배우라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오 마이 그랜파에서의 모습은 정말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더군요.
알 파치노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와는 달리 최근 영화가 좀 요동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대니 콜린스 같은 영화나 살로메, 필 스펙터 같은 영화를 곧잘 소화 해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절대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배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정말 강렬하게 다가온 작품은 대부이지만, 이후에 오션스 13에서 나온 탐욕스러우면서도 기묘한 헐렁함을 보여주는 배역을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며, 정말 노익장이 뭔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더 반가운 얼굴은 조 패시입니다. 2010년 이후로 은퇴한 상황인데, 이 영화를 위해서 돌아온 상황이니 말이죠. 많은 분들이 나홀로 집에 1, 2의 해리로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사실 좋은 친구들의 토미 역할로 더 기억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무시무시했거든요. 여기에 심지어는 첫 번째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하비 케이틀까지 돌아옵니다. 저는 유스 라는 영화에서 이 배우가 보여줬던 강렬함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라스트 갓파더의 아쉬운 면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도 안나 파킨 제시 플레먼스, 바비 카나베일, 레이 로마노, 스티븐 그레이엄, 잭 휴스턴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미국의 한 역사입니다. 사실 이 시기가 다루는 사람들은 자그마치 지미 호파, 프랭크 시런 같은 실제 있었던 인물들이죠. 범죄조직과 미국의 트럭 노조가 겵결탁하고, 이를 통해서 벌어지는 여러 이권 사업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당대 미국의 정치권이 어떻게 범죄조직과 붙었다 떨어지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가 뭐라고 한 번에 정의 하는 것 보다는, 말 그대로 그 당시 역사를 정리 한다고 말 하는 것이 나을 듯 하네요.
스토리에 관해서 약간의 이야기를 햇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미국의 역사와, 그 역사와 관계된 범죄조직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지만,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말 그대로 역사의 한 축을 이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의 삶이 얼마나 들어갔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아일랜드 사람인 주인공을 아이리시맨으로 내세워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삶을 말 그대로 근근히 이어가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회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말 범죄조직과 그 범죄 조직과 연계된 일들을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의 초방부는 한 인물이 어떻게 노조와 범죄조직 사이에서, 무슨 일들을 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돈을 주무르던 사람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가게 되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있죠.
주인공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소소한 인물로서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다음, 말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이죠. 하지만 이 인물 내에 내제되어 있던 폭력에 대한 무심함이 주변 사람들의 요구와 결합 되면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직접 벌이게 됩니다. 주로 살인이지만, 이 속에서 영화는 매우 독특한 인물을 창조 해냈습니다. 인간적인 듯 하면서도 폭력에 무감각한, 조금이라도 알고 나면 위험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런 인물 말입니다.
영화는 해당 인물을 매우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물의 이야기는 곧 미국에서 범죄 조직이 만들어내는 역사의 한 축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역사의 가운데에 서서, 더러운 일을 도맡아 처리 하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독특하게도 그 역시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자신을 꾸며주는 면들로 인해서 뭔가 강렬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초반부터 관객들은 해당 인물에 관해서 나름대로 친근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의 폭력 상황은 주인공이 지금 처리 해야 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 필요한 스토리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역사와 인물의 결합으로 인해서 관객들이 어느 정도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나름대로 인물으 통하여 상황을 해석 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를 매우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고,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는 천천히 흘러가는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망향성이 관객에게 강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면이 발행하는데, 이 작품이 실제 역사의 한 축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겁니다. 역사에서 정말 다양한 연구가 진행 되어 왔고, 심지어는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나름대로의 해석과 분석 역시 존재하는 일들이기도 합니다. 매우 흥미로운 일들인 덕분에 역사책만 읽어도 재미있는 면들을 가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극영화의 특성을 매우 확실하게 알고 있고, 덕분에 극영화에 맞는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쪽으로 가고 잇습니다.
역사를 영화화 하는 것은 결국에는 각색의 힘을 빌려야 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역사가 흥미롭다고 하더라도 영화에서 흐름을 제대로 잡아주고, 영화에 필요한 이야기를 제대로 집어내지 못하면 영화가 지루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상당히 긴 길이 내에서, 더 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사를 적당히 정리 해가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극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역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어디를 집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각색을 통해서 실제 역사를 완전히 뒤틀어버리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 역시 어느 정도 막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분명히 중요한 부분들, 특히나 역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들에서 영화적인 각색이 손 댈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남겨두고 있습니다. 영화적인 상상이 분명히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 상상이 실제 역사와 충돌하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사실적인 면 역시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길이는 정말 깁니다. 그 긴 이야기 동안 무엇을 담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죠. 마피아와 노조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다루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 속에서 명멸했던 인물들을 다루게 됩니다. 영화 속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 외에도 핵심 인물들은 매우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세세한 설명을 하고 있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에너지는 매우 단단하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말 그대로 무소불위의 힘을 가져가는 듯 하지만, 그 인물들이 스러져 가면서 힘들이 말 그대로 스러져가는 모습까지도 같이 보게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에서 도 하나의 강렬한 쩜은 바로 인물들의 명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인생을 살면서 걸리적 거리는 사람들을 치워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 때문에 벌어지는 인물들의 심여 변화를 세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점점 더 힘에 관한 강렬함을 이야기 하고, 그 힘 주변에 모인 사람들과 또 힘을 가진 사람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 전체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명멸을 지독할 정도로 세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들에 필요한 지점들을 조금씩 설명 하고, 그 설명 다음에 있어야 할 지점들에 관해서 역시 매우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잇스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만큼의 다양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강저밍라고도 할 수 있죠.
사실 영화의 길이가 무지막지하게 긴 만큼, 강약조절과 전반적인 흐름 구서응ㄹ 매우 세세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재미는 그 에너지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둔 상황입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곁가지 스토리를 이야기 하면서도 그 스토리들이 본래 가져가야 하는 이야기와 연결되는 지점을 세밀하게 잘 구성 해냈고, 그 와중에 늘어질 수 있는 지점에 관해서 역시 흐름으로 조율해 내는 면이 있죠. 심지어는 그 조율은 마지막까지 유효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 역시 이 영화는 정말 영화 답다고 말 할 수 있는 면들을 확실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범죄의 작은 곳부터 큰 곳 까지 모두 다루면서도 그 속에 사람이 있고, 그 살마들의 심리적인 면이 시각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화면 구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대적인 면과 현대의 에너지 중간에 있는 무언가를 제대로 절충 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제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이 영화의 긴 시간 동안 로버트 드니로는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귀신같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고삐를 연기로도 죄어주는 힘을 보여주고 있죠. 조 패시는 의외로 이 영화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매우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무섬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알 파치노는 성질 급한 인물을 연기 하는 데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매우들이 영화에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집에서 보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극장에 확실히 더 어울리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거대하고 긴 이야기를 집중도 있게 풀어내는 데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인 동시에, 역사를 조금 아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주는 해석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긴 영화를 어느 정도 버텨낼 체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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