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 - 너무 올바른 나머지, 매력이 좀 덜해진 작품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작품도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너무나도 기다려온 면이 있어서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것도 가져가는 것이지만, 동시에 이런 저런 다른 기대되는 면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오히려 개봉 시기에 정작 제가 극장을 방문 못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정작 시간대를 맞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글이 올라간다면 정말 극장에서 보게 된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숀 더 쉽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솔직히 TV 시리즈, 그것도 영유아용 TV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보는 몇 안 되는 시리즈이죠. 이야기는 단순하고 명쾌하지만, 그 속에서 묘한 재미가 확실히 보장되는 면이 있달까요.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정말 오랫동안 TV에서 방영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정말 대사 없이 슬랩스틱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어려운 일을 제대로 해 낸 시리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숀 더 쉽 첫 번째 극장판은 그 결실을 극장에서 보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작품에 김영철이 들어가면서 묘한 결과를 냈습니다만, 그 외의 면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최고의 멋진 면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매우 단순한 이야기를 가져갔고, 어떤 면에서는 매우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이야기를 한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 속에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을, 거의 대사 없이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좋다고밖에 말 할 수 없는 면이 있었던 겁니다.

 이 노하우는 역시나 제작사인 아드만에서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드만은 정말 다양한 단편을 만들어 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유명한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글부이죠. 월레스와 그로밋은 극장판으로도 나왔습니다만, 중단편에서 정말 좋은 애너지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전자바지 소동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화재로 자료를 잃어버린 것이 아쉬울 정도죠.

 하지만 최근에 제가 다시 보게 된 시리즈가 있으니, 바로 동물원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이 좀 큰 아이들을 위한 시리즈라고 한다면, 동물원 인터뷰 시리즈는 오히려 성인 취향에 더 가까운 작품이라고 할 숭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인터뷰 하는 이야기인데, 얼핏 들으면 아동용 같지만, 의외의 깊이를 가진 기묘한 면을 가져가기도 했죠. 요즘에 유튜브에서 간간히 보는 재미있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다만 극장 성적은 좀 묘하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치킨 런과 플러쉬의 경우에는 묘하게 정이 안 갔던 것이 사실이죠. 이후에 아더 크리스마스 라는 작품도 나온 적이 있는데, 솔직히 저는 약간 미묘하게 생각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평가는 또 미묘한 허당 해적단 이라는 작품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가장 최신작은 더 묘하죠.

 솔직히 얼리 맨은 정말 아이디어가 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축구와 선사시대를 결합한 기묘한 작품이었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솔직히 자막판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만, 영국식 말장난이 너무 많은 관계로 한국인들이 이해 하는 데에 좀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덕분에 국내 흥행에 관해서는 정말 한계가 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자막판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가 되어버려서 말장난이 너무 순화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상황에 비해서 배우나 감독은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번에 감독으로 나온 윌 베처와 리처드 팰런은 이전 작품관느 약간 거리가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저스틴 플레처가 숀 목소리로 올라오긴 했는데, 양 우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죠. 이런 상황은 존 스파크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농부는 툴툴거리긴 하는데, 말을 하는건 아니니 말이죠. 그나마 페파피그에서 나레이터 한 이력이 있기는 하더군요. 그 정도가 다 일 정도로 할 말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이쯤 되면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나 그동안 스튜디오가 보여준 범상치 않은 내공 때문이라는 것을 감을 잡으실 겁니다. 허당 해적당을 극장에서 못 본 것이 한이 될 정도로 대단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작품이 매우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죠. 심지어는 숀 더 쉽 시리즈에 대한 해정과 극장판 1편에 대한 무한한 신뢰 덕분에 이번 작품을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 작품 역시 숀이 사는 농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게 됩니다. 이 양 목장에 우주에서 길을 잃고 불시착한 꼬마 외계인인 물라가 나타나게 됩니다. 숀 일행과 만난 룰라는 지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룰라는 곧 부모님을 보고 싶어하고, 이런 문제로 인해서 숀과 친구들은 룰라가 잃어버린 UFO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눈치 챈 비밀요원들이 룰라를 추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작품에서 다루게 됩니다.

 숀 더 쉽 시리즈를 굳이 극장에서 본다는 것에 관해서 한 번 생각 해봐야 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사실 제가 이 시리즈를 다 챙겨본게 아니어서 이야기의 연결성에 관해서, 그리고 캐릭터의 특성에 관해서는 할 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몇 편 본 상황이기는 하고, 게다가 작품의 특성상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TV 시리즈가 극장용으로 나왔을 경우에는 작품 전체가 극장용으로 재설계가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전작을 개인적으로 블루레이까지 구매한 이유는 바로 극장용 설계에 있었습니다. 패러디도 넘쳐나기는 하지만, 동시에 한 편의 완결된 작품으로서 얼마나 강렬한가가 매우 중요한 지점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드만 스듀디오는 이미 극장용 애니를 몇 편 한 상황이고, 단편 시리즈를 극장용으로 재설계 하는 데에도 이미 좋은 결과를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지는 않은 편이기는 합니다. 숀 더 쉽의 첫 번째 극장판은 아드만이 그간 쌓아 온 것들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편의 경우에는 생각 해보면 아예 유아용으로 작품을 이해하기 보다는 좀 더 나이가 있는 층을 대상으로 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영국식의 신랄함이 작품에 깃들어 있었고, 이야기에서 뭘 더 끄집어내야 강렬함이 배가되는지에 관하여 나름대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곰곰이 생각 해보면 아이들은 웃을 수 없는 지점들도 좀 있었고 말입니다. 이번 작품의 장점은 개그 코드가 약간 더 쉬워졌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시골 한 구석에 외계인이 나타나고, 우리가 아는 숀 이라는 양이 그 외계인과 어떻게 지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름대로 우주로 돌려보내야 하면서도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 것이 작품에서 다루는 모습인 것이죠. 우리가 흔히 아는 E.T. 류의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이를 영국식으로 해석 해내는 방식으로 가는 겁니다. 이번에는 좀 더 친숙한 측면을 내세우면서 이야기를 진행한 것이죠.

 영화의 이야기가 가져가는 여러 요소들은 사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봤던 요소들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외계인이 지구에 갑자기 오게 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고생 하다가 다시 우주로 돌아간다는 내용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무시무시하게 많이 써먹었던 것이죠. 게다가 이런 외계인을 추적하는 정부 조직 미슷한 인물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비밀이라는 점 역시 그렇게 새롭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심지어 이야기의 기본 진행에서도 사실상 거의 다를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외계인과 친해지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 하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정부 조직이 쫒는 것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에 뭔가 무게를 담는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정말 망했다고 말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영화는 기본 구조에서만 위의 지점들을 이용하고 사이사이에 정말 많은 개그와 패러디를 집어넣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기본적인 개그는 아이들을 위한 지점이 꽤 있다는 사실입니다. 숀 더 쉽 시리즈에서 많이 써먹었던, 금지된 것을 마구 깨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에도 정말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코미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작품에서 어떻게 이용해야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가에 관해서 확실히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이야기의 흐름과 코미디가 완벽하게 결함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이야기의 에피소드를 보고 있으면 사실상 우리가 아는 외게인 코미디의 지점들을 적당히 이용하는 지점을 보여줌녀서도, 이를 아동용으로 잘 편집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쉽게 웃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갑자기 독하게 번지는 모습도 어느 정도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아동용을 위한 스트레이트한 개그로만 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지점은 영국적인 지점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데, 해당 지점은 전작에서도 써먹었던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작과는 다르게 아주 날카롭게 쓰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저연령층도 적당히 맞게 쓰기 위해서 어느 정도 수준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그러다 보니 전작이 가져갔던 번뜩임이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기는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패러디 요소 역시 성인의 요소에서 이해할 수 있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다만 이 요소들 역시 영국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과거 작품들을 좀 알아야 이해가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탑기어같은 미디어에 대한 지점들이나, 아니면 매우 영국적인 무감각을 희화화 하는 지점들이 영화 내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당 요소들의 경우에는 매우 은근하게 사용하는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국적인 요소들 외에도, 조금이라도 미디어에 익숙한 분들을 위한 수많은 패러디와 숨겨진 요소들이 있습니다. 당장에 앞에 이야기 한 영화들에 관련된 요소들이 있는 동시에, 온갖 외계인 관련 작품들에 대한 요소들이 넘쳐나는 상황이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렇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그 요소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정말 작품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 아이들 못지 않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요소들이 영화에 매우 효과적으로 버무려져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최대한 이야기가 엉뚱한 데로 넘어가는 문제를 막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특별히 모난 지점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완성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가 너무 심하게 매끄럽게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성인을 위한 요소들도 확실하게 관객에게 다가오는 방식으로 가기 보다는 이야기에 꿰어 맞추기 위한 지점으로 더 많이 설게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매력이 있다고 말 하기 힘들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변한함을 더 많이 추구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흐름 역시 크게 모난 점 없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영화에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아주 새로운 지점이라고 하더라도 최대한 튀는 지점 없이 넣어버린 만큼,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죠.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영화를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매끄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시각적인 지점은 아예 욕 할 지점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숀 더 쉽의 느낌을 매우 잘 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로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력하는 못브을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세밀함과 광활함이 모두 존재한다는 점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죠.

 다만 청각적인 면은 조금 퇴보한 느낌입니다. 물론 여전히 공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세밀한 사운드에 대한 에너지는 여전히 좋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의 이용 역시 대단히 매끈하다고 말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여전히 대단히 멋지기는 한데, 전 극장판에서 보여줬던 어딘가 과감하게 나아가고, 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습은 극도로 작아졌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한계가 보이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더빙과 자막을 굳이 구분 하지 않아도 되는 작품이기도 한데,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대사를 말 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구성된 작품이며,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가 너무나도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작이 가져갔던 강렬한 장인정신, 그리고 영국의 독특함이 지배하는 면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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