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영화도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이,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때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걸 굳이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좀 생긴 것도 사실이기는 했습니다만, 한 주 영화관에 안 갔다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더군요;;; 영화 중독이라는게 있으면 그 예로 제가 소개 될 판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엘리스 웨딩턴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파라다이스 힐스 이후에 I`m bring me 라는 작품을 감독 한다고는 하는데, 이 작품은 정말 아예 볼 수 없으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그 전에 나온 작품이라고 소개 된 디스코 인페르노는 단편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장편은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기는 합니다. 그 이전에는 뮤직미디오 내지는 다큐맨터리이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각본가로서의 경력도 비슷합니다. 사실상 단편 아니면 작은 옇와에서 주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지금 이야기 하는 작품이 도약대가 되어서 이런 저런 다른 작품들을 만들고 있긴 한 모양입니다만, 그건 앞으로 나올 작품들 이야기이니 할 말이 더더욱 없죠.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이상을 해당 작품들을 완성본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 작품에 모인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예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다른 배우 보다도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배우는 엠마 로버츠입니다. 아버지가 에릭 로버트이고, 고모가 줄리아 로버츠인 배우이죠. 물론 배우로서 나름 여러 영화들에 나온 경력도 있습니다. 최근에 리틀 이태리 라는 영화에서 그럭저럭 고내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의 경우에는 조연으로 나와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이 영화는 정말 다른 의미에서 홀랑 망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필모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좀 요동 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엄청난 시리즈를 하나 안고 갔기는 합니다. 바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은 바 있죠. 당시에 정말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웰브 같은 어딘가 허술한 영화나, 스파이 메이트 같이 이해할 수 없는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아역 시절에는 그래도 낸시 드류나 아쿠아마린을 한 적도 있기는 하죠.
하지만 이보다 유명한 배우는 역시나 밀라 요보비치입니다. 솔직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액션 스타 이미지로 기억 되는 배우이기는 합니다. 그나마 페이스 블라인드 같은 여화들 덕분에 다른 연기를 했다는 이력이 남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영화 평가가 좋은게 그렇게 많지 않죠. 범죄의 제국 이라는 쓰레기 같은 영화도 그렇고, 삼총사 3D 같이 기술만 믿다가 평균 약간 아래가 되어버린 영화도 명단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하는 배우이다 보니 괜찮은 스릴러물도 한 두 편 있는 상황이죠.
애인적으로 약간 평가하기 힘든 배우가 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에이사 곤살레스입니다. 홉스&쇼에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소화해 내기도 했고, 베이비 드라이버 에서도 희한한 역할을 멋지게 소화 해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력이 아주 길다고 하기 힘든 배우인데다다가, 젬 앤 더 홀로그램 이라는 제가 정말 영화를 보는데 “버틴다” 라는 표현을 써야만 했던 해괴한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왜 평점이 높은지 안ㄹ기 힘든 알리타 : 배틀 엔젤에서 니시아나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워낙에 디지털로 희한하게 나온 배역이다 보니 솔직히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는, 그 희한함만 남았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아콰피나를 애매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본 작품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오션스8에서는 정말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 반면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좀 더 봐야 배역 이해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에 나온 작품을 거의 건너뛰고 이번 작품을 보는 상황이다 보니 솔직히 할 말이 많지 않은 배우입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큰 작품에 이름을 줄줄이 올리고 있긴 하더군요.
이 영화는 우마 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영화의 오프닝에는 거대한 무도회로 시작하지만, 이내 갑자기 이상한 곳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옂게 됩니다. 깨어난 곳은 파라다이스 힐스 라는 곳으로, 어떻게, 누구 때문에 오게 되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섬이 가진 매력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속에 있는 인물들을 알게 되고, 섬이 가진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는 기본적으로 매우 여성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되는, 혹으로 주인공이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채워져 있는 곳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이 사화에서 적응 해가는 듯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위 말 하는 교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알아가게 됩니다. 흔히 말 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덕목, 정확히는 자기 가족이 필요로 하거나, 자기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덕목에 관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죠.
영화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그 덕목에 관하여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순응 해가는 사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주인공에게 소위 말 하는 순한 여성의 덕목을 일부러 가르친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일단은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말 그대로 겉이 화려한 장소에서 화려하게 살아간다고 생각 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공작부인 이라는 존재는 그 덕목을 계속해서 주인공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이 모든 것이라는 것을 주인공에게 계속 보여주려고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와 대조적으로, 계속해서 보여주는 멋진 섬이 어딘가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섬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하여 관객에게 일부를 전달함으로 해서 영화의 강렬함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주인공의 여정은 그 속살이 얼핏 보이는 곳부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도 심리적으로 그냥 이 섬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지점과 함께 그렇지 않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지점이 서로 뒤섞이며 영화에서 내면의 상황을 같이 보여주는 동시에, 받아들이려 하는 순간 마다 어딘가 불온한 구석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말 그대로 완벽함 속에 뭔가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관객에게 상기시키는 것이죠.
스토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계속 불온함을 은유만 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 영화는 불온함을 직접적으로 몇몇 지점에서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불온함 역시 무시될 거라고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기도 하죠. 결국에 영화는 불안함은 결국 불안정함이고, 그 불안정함이 곧 고쳐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그렇게 사실을 꽁꽁 숨기려는 자와, 그 사실로 인해서 고민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그려지게 됩니다.
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 직접적으로 문제를 이야기 하게 되며, 영화가 숨기고자 한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끊임없이 단서를 흘리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보여주는 후반부는 어떤 면에서는 매우 강렬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영화가 전반부에서 단서를 조금씩만 흘려준 것이 후반부에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에 관해서 더 많은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지점이 된 것이죠.
후반부의 이야기가 가져가는 느낌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불안감이 실체화 되고, 그 불안감의 실체가 상상을 뛰어 넘는 것이어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이죠. 다만 그 상상을 뛰어 넘는다는 것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사용한 것을 나름대로 재조합해서, 창의적으로 보이게 만든 것에 더 가깝기는 합니다. 다만 그 아이디어를 해당 타이밍에 쓰고 있다는 점이 더 좋게 다가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문제 이후에 주인공의 행보와도 연관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심리적인 충격 이후의 지점들을 어떻게 쓰는가에 관해서 이 영화 만큼 매끈하게 나온 경우가 별로 없기는 합니다. 충격 자체를 결말로 생각 해버리는 경향이 최근에 많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경우 영화가 용두사미로 끝나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후반부 역시 말 그대로 주인공의 성격적 완성을 제대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줬던 전반부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가장 첫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도 연결 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내세우고자 한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결론을 가지고 진행 한다는 이야기죠. 다만 영화의 특성상 소위 말 하는 지저분한 지점을 다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수미쌍관을 일부러 가져가려고 노력을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너무 작위적으로 간다는 느낌이 살짝 들게 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캐릭터들은 영화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주인공이 가져가는 여러 성격들을 강조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작부인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믿고 싶어 하는 인물이자 따르고자 하는 인물인 동시에, 한 편으로는 어딘가 불온한 면을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독특한 면들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동시에 매우 불편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화려함 속의 가시라는 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인물이라고 말 할 수 있죠.
클로에 역할은 친한 인물로서 이야기 되면서도, 나름대로의 또 다른 방향을 설정 해주게 됩니다. 주인공이 심리적으로 이끌어주는 인물인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인물이기도 하죠. 사실상 서로 상호 의지하는 관계를 설정 해주는 며을 영화에서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인간성을 더 부여하고,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기묘하게 다가온 것은 유 라는 인물입니다. 디제잉과 관련된 지점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어딘가 기묘한 특성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죠. 그러면서도 특정 지점에서는 매우 강렬한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생각 해볼만한 면을 보여주는 또 다른 캐릭터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매우 다양한 면들이 생기게 된 것이죠. 그리고 캐릭터들의 충돌을 보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은 정말 여유로운 편입니다. 영화가 뭔가를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강하게 밀어붙이기 보다는 정확한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하는 식으로 영활르 구성하는 식으로 가는 식입니다. 영화에서 제대로 된 타이밍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강렬한 지점들이 좀 더 많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무조건적으로 천천히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점들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식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 영화적인 재미를 좀 더 확대 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시각적인 지점들은 이 영화가 가져가는 매우 강렬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화려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확대 해주는 힘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지점들이 좀 더 확실하게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힘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다만 매우 현대적인 면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는 새로운 면이 강하게 나온다고 말 하기 좀 미묘한 면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나 엠마 로버츠는 이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끄집어내는 데에 있어서 정말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들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하게 끌어내주고 있죠. 밀라 요보비치 역시 그간의 연기 짬밥이 어디 가지 않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의외로 매우 고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의외로 볼만한 영화입니다. 시기가 아니라면 오히려 강력 추천 했을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가는 매력적인 면과 그속에 담김 불순한 느낌에 관하여 확실하게 내세우는 데에 성공했고, 이를 시청각적으로 다시 변환 해내는 데에 매력적인 지점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의외로 메시지 역시 나름대로 생각 해볼만한 지점도 있고 말입니다. 장르적으로도, 메시지적으로도 즐길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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