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풀 메저 - 아는 이야기를 아는 방식으로 풀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솔직히 저는 리스트에 포함 시킨 적이 없습니다만, 이래저래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궁금한 영화이기는 했는데, 정말 개봉 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개봉 일정이 잡히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서 절대로 이 영화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간다는 점 때문에 이 영화가 반갑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토드 로빈슨 감독에 관해서는 조금 이야기 하기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팬텀 : 라스트 커맨더 라는 영화가 국내에 공개 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럭저럭 평가가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은 것이지 영화가 좋다고 말 하기는 힘든 모양인 지점들이 좀 있었던 상황인 것 같고, 심지어는 영화의 제작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약간 있는 작품이기도 했죠. 솔직히 저는 그래서 건너 뛰어버렸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는 정말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작품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극장용 다큐멘터리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지는 TV 시리즈의 프로듀서이거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다큐멘터리 명단을 보고 있으면 아예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Amy Cook: The Spaces in Between 같은 작품도 끼어 있고, 그 이전에는 Wild Bill: Hollywood Maverick 같은 작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르고사의 경우에는 국내에도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더군요.

 게다가 TV쪽에서도 나름대로 잔뼈가 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시카고 PD 시리즈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꽤 놓은 평가를 받았죠. 2019년에는 거의 이쪽 일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으 시카고 파이어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나오면서 그 쪽의 푸시를 좀 받은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독립된 작품으로서 의외로 나쁘지 않은 면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배우는 세바스찬 스탠입니다. 가장 유명한 역할은 역시나 어벤져스 시리즈의 버키 반즈 역할이죠. 덕분에 (제작이 약간 밀리기는 했습니다만) 팔콘과 윈터 솔저 라는 시리즈를 꿰차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역할 하나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좀 아쉬운 면도 많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에서 친척인 찰스 블랙우드라는 짜증나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아이 토냐 에서도 남편인 남편인 제프 역할을 하면서 매우 독특한 면을 가진 역할을 소화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사무엘 L. 잭슨은 더 이상 헐명할 필요가 없는 지점까지 온 배우입니다. 당장에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닉 퓨리 역할을 했고, 글래스에서는 미스터 글래스를 맛깔나가 소화 해냈습니다. 심지어 그 이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수 많은 타란티노의 영화들에서 매우 좋은 연기를 소화 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당장에 헤이트풀8 이나, 장고 : 분노의 추적자를 보면 정말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코믹 연기도 상당히 멋지게 소화 해내서, 킬러의 보디가드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대로 된 쿵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 크리스토퍼 플러머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트랩 대령 역할을 한 인물이자, 최근에는 나이브스 아웃에서 사망한 할란 트롬비 역할을 하는 데에 엄청난 내공을 보여준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말 연기를 하는 것이 보고 싶으신 경우에는 이 영화 보다도 올 더 머니 라는, 대타로 몇일만에 연기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연기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낫기도 합니다.

 사실 윌리엄 허트와 에드 해리스는 묶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좋은 배우들이기는 합니다. 에드 해리스는 최근에는 웨스트 월드 시리즈에서 정말 무시무시한 인물을 너무 효과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트루먼 쇼나 더 록 에서는 매우 색이 다른 연기를 소화 해내는 멋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윌리엄 허트는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썬더볼트 로스 장군 자리를 여전히 잘 소화 해내고 있으며, 폭력의 역사나 시리아나 같은 영화에서 조연으로서 영화의 에너지를 더 투여하는 역할을 확실히 소화 해내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명에 훈장 수여 조사를 진행 하면서 시작합니다. 이번에 선택된 때는 베트남 전쟁때로, 애블린 전투라는 때에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한 공군 항공대원인 피츠 라는 인물을 조사 하면서 진행 됩니다. 당시 전투는 베트남 전쟁에서도 최악의 미군 사상자를 내기도 했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일을 조사 하던 조사관은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음을 알게 되고, 피츠라는 인물이 왜 자꾸 누락되는가에 관한 이유를 조사하게 됩니다. 영화는 그 이유에 다가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죠.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세 파트로 이뤄집니다. 주인공이 지금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이 길을 통해 주인공이 어떻게 변하는지, 변하계 된 계기를 이야기 해주는 과거 사건, 그리고 그 과거 사건이 분명히 대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계속해서 물러서게 되는 이유를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여와 속에서 여러 사건들은 각자의 방향을 가져가게 되며, 결국에는 왜 그래야 하는가에 관한 일정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 식입니다.

 베트남전은 세 이야기 파트의 중심에 있습니다. 베트남전 최악의 전투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한 사람을 명예훈장으로 올리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영화는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 하다가 숭고한 희생을 한 안 인물을 다루게 됩니다. 이 인물을 통해서 베트남전의 전투가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설명하며, 동시에 이 상황에서 얼마나 끔찍한 일이 발생했고, 왜 그렇게 훈장을 추서 하려고 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화자는 그 인물들의 증언을 듣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 속에서는 관객들이 베트남전에 대한 알 수 없는, 하지만 그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현재애 구멍을 냈는지에 관한 것들을 공유하게 하는 면을 가져가게 됩니다. 전쟁에 관해서 막연하게 아는 인물을 통해서, 건쟁이 진짜 어떤 의미인지에 관하여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관객에게 이해를 전달하는 데에 크게 문제가 없는 지점들을 가져가게 됩니다.

 다만 스토리에서 문제의 인물을 설명 하는 데에 있어서 각자의 시선이 교차하긴 하지만, 초반에는 겹치는 부분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한 이야기를 사실상 여러 사람드르이 시각을 통하여 이야기를 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야기가 서로 완전하게 다른 것이 아니라, 일종의 모자이크의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는 겁니다. 약간이라면 모르겠는데, 이야기가 반복되면 될수록 점점 더 겹치는 부분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해당 지점을 피해가려고 하는 상황인 만큼, 사실 좀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특징이 없다는 점 역시 아무래도 한계로 이야기 할 만한 지점이 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한 사람이 영웅이었다는 사실을 내세우면서 전쟁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역시 해당 지점을 정확히 반복하고 있고, 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사실상 거의 비슷한 이번에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를 되풀이 하면서, 이 영화만의 새로운 지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지점들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 것이죠. 심지어는 영화의 중반부까지만 가도 대체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영화 전체를 완벽하게 하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대단히 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 역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또 다시 나왔다가 식상하다 라는 이야기로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그 속의 이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만한 지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똑같은 이야기를 지겹게 되풀이 한다고 해도, 그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라면, 그리고 생각 해볼만한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야기를 다시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같은 형태를 취한 이유는 이야기 전달에 있어서 그게 매우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전쟁의 폭력성과, 그 속의 숭고함에 관한 이야기를 동시에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감정적인 지점들이죠. 영화는 두가지를 모두 느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왜 진정한 영웅이 슬픈 일을 당해야 하는가 하는 아이러니를 끌어내게 됩니다. 매우 뻔하지만 동시에 매우 확실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그 속에서 느껴질 수도 있는 감정의 과잉을 처리하는 데에도 나쁘지 않은 모습읇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증언의 나열은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변화 시키는 수단이 됩니다. 관객들은 그 인물을 따라가면서 이야기의 핵심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제는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국가는 이 상황에서 악역을 맡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죠. 영화는 이 속에서 그다지 큰 대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영화인 만큼 문제의 반대편은 악으로 어느 정도는 치환 되어야 하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 영화에서 국가의 아집이라는 것이 너무 뭉뚱그려져 있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분명히 국가는 일정한 이유가 있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너무 적게 다루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감정의 과잉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감정에 휩싸여 밀어붙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국가가 왜 이러는가에 대한 지점이 없다고 해서 이야기가 크게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영화가 뭘 끌어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이며, 관객에게 무엇을 줘야 계속해서 시선을 끌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나름대로의 극적인 지점들을 지니기도 합니다. 영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움으로 해서 영화의 극적인 면을 확대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 지점들의 반향으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완성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캐릭터들의 포지션 역시 각자의 입장으로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주인공은 결국 모든 것들을 모으고, 결국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현재 아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아는 인물이 되어갑니다. 영화는 그 과정을 매우 천천히, 세밀하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됨됨이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주인공이 질문 하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그 질문에 관객들도 동조 하게 만들죠.

 다만 주변 캐릭터들은 좀 더 도구적인 면만을 가져가긴 했습니다. 캘긱터들의 면면이 초반에 드러나기는 하지만, 그 다른 캐릭터들은 거의 발전을 눈 앞에 내세우지는 않는 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로 인해서 영화의 방향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다양함과 풍성함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를 어느 정도 안고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 지점들을 넣을 공간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시각적인 면은 솔직히 좀 아쉽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쟁의 강렬함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면을 강조 하는 것 까지는 성공을 거뒀는데, 그 이상으로 넘어가기에는 영화에서 정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의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라기 보다는 저예산 드라마 같이 보이는 너무 소규모 장면들도 많은 편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가 담백하게 유지 하려고 한다는 식으로 생각 해보면 납득이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세바스찬 스탠의 경우, 이미 아이, 토냐 같은 작품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재수없는 인물과 정말 남을 제대로 이해할 줄 아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 그리고 그 사이에 보여줘야 하는 단계를 표현하는 데에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뮤얼 L.잭슨이나 윌리엄 허트 같은 배우들은 이미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편집자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한다는 것에 관하여 나름대로 고민을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이야기를 매끈하게 보여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에 관하여 역시 많은 고민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워낙에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이미 이런 영화에 질렸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또 하나의 그렇고 그런 작품이 될 거라는 약간의 아쉬움도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