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1급 액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보겠다고 확정 지은 것은 사실 6월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먼저 이런 저런 임시 포스팅이 작성되죠. 솔직히 요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개봉이 정상적으로 될 거라는 생각이 그다지 많지 않기는 합니다. 분명 붕금한 영화이다 보니 리스트에 올린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저도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미묘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홍원찬은 주로 각색자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 직접 감독을 한 오피스 마저도 각색자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죠. 다만, 그 전에는 정말 다양한 스릴러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추격자죠. 물론 이 영화는 각본과 연출의 힘이 크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각색 단계에서 나름대로 할 일이 있는 작품이기는 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 에너지가 어느 정도 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에도 황해나 내가 살인범이다 같은 굵직한 작품에서 각색자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들 모두 약간 독특한 구석이 있는데, 묘하게 독한 지점들이 장르물 내에서 공존하고 있다고 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해당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가 조금 피곤하게 다가온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심지어는 작전 이라는 영화 마저도, 어느 정도 코미디가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인 피곤함이 결국 어느 정도는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오피스의 경우에는 좀 독특하게도 그 피곤함을 사회성과 연결하고, 이를 공포로 풀어내는 에너지가 동시에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강하게 다가오는 영화였는데, 약간 독특한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예 못 볼 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물론 두 번 보라고 하면 그건 못 하겠는 영화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오피스를 만든 감독의 차기작이다 보니 이번 영화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가 강하게 다가온 것은 배우들 덕분입니다. 특히나 황정민의 경우에 그 에너지를 이야기 할만한 지점이 확실히 있는 것이 사실이죠. 물론 최근 행보를 보고 있으면 약간 갈리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아수라 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악랄한 정치가 역할을 하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영화가 너무 우직하게 밀고 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곡성이나 공작을 보고 있으면 적어도 이 배우가 절대로 허투루 넘어가는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군함도 같은 영화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영화는 파악이 너무 빠른 나머지,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점을 빠르게 잡고, 결국에는 영화의 틀에 박혀버린 연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강한 영화에 출연하면 할수록 그 경향이 심해지는 독특한 면을 가져가는 배우이기도 한데, 오히려 장르성이 강해지는 경우에도 기묘하게 비틀려 버리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특성은 검사외전에서 매우 확실히 확인할 수 있죠.

 이정재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아무래도 비쥬얼로 밀어붙였던 초기 작품들 때문에 여전히 그 쪽으로 이해되는 면이 있는 억울한 배우이죠. 연기에 관해서 가장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 영화가 있는데, 바로 암살과 대립군 이었습니다. 두 영화에서는 연기로서 뭘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매우 많은 연기를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 성과도 상당히 좋았고 말입니다. 그 시작은 관상으로 보는 것이 좋기는 하겠지만요.

 다만, 그렇다곤 해도 필모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신세계와 관상으로 잘 나가다가도 갑자기 빅매치 같이 대단히 허술한 영화가 갑자기 등장하기도 하고, 오, 브라더스 같은 영화에 나왔다가도 순식간에 태풍으로 다시 흔들려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겁니다. 이후에도 흥행에는 성공 했으나, 정작 평가면에서는 부침이 있는 영화들이 간간히 걸리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박정민과 최희서, 오대환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정민은 주연으로 분류 되고 있고, 연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여기저기에서 증명한 적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포스터에서는 밀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죠. 최희서는 박열에서 후미코 역할을 하고, 동주에서도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기대를 하게 된 배우이기도 합니다. 오대환의 경우에는 워낙 이런 저런 다양한 영화에서 타입 캐스팅으로 주로 가는 배우이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태국에서 어떤 납치사건이 발생하면서 진행 됩니다. 인남 이라는 캐릭터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내지만, 이 상황에서 자신과 관계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인남은 태국으로 가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인남에게 자신의 형제가 죽게 된 것을 알게 된 레이란 인물이 인남을 추격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액션의 판을 깔기 위한 지점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사실 이위에 설명한 이야기 외에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이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다양한 지점을 통해서 액션이 왜 벌어지게 되는가에 대한 판을 깔아주게 됩니다. 말 그대로 왜 사람들이 충돌하게 되고, 그 충돌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가를 좀 더 중점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 영화는 스스로의 특성을 알기 때문에 스토리가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복수극입니다. 복수를 하려는 사람과, 그런 솽황에서 또 다른 사건을 추적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약간듸 양념이 들어가고 있고, 의외로 중요하게 다루는 몇몇 지점들이 더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들의 이야기는 일단 필요한 지점들을 끄집어 내는 데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덕분에 적어도 이야기가 기본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지점도 일부러 피해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화에서 좀 더 독특하게 흘러갈만한 지점이 몇 가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막거나 피해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니면 일부러 그냥 무시한다고 말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지양하는 바를 최대한 강조한 나머지, 스토리에서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는 부분을 희생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매우 평범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좋다고 말 하기에도 미묘하고,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이야기가 나쁘다고 말 하기에도 미묘한 지점이 몇 가지 있는데, 다른 것보다도 이야기 진행헤 있어서 소위 말 하는 영화적인 감정을 가지고 영화를 이어버리는 지점도 꽤 있다는 겁니다. 스토리는 그렇게 잘 이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물흐르듯 넘어가는 면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것이죠. 다만, 일부 지점에서는 심리적인 면에 대한 공식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나머지 약간 튀어보이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항상 말 하듯이 이 영화가 액션 영화라고 해석하게 되면 그렇게 나쁜 지점들이 아니기도 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액션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정적인 연결과, 액션이 없는 데에서 소개 해야 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매그럽게 소개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 지점에 관해서는 매우 확실하게 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는 사실상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쁘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액션을 소개하는 스토리의 방향과 전반적인 구성은 꽤나 주도면밀한 편입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뭔지 정확히 짚어내고 있죠. 캐릭터의 성격에 관해서 관객들이게 최대한 소개하는 데에 시간을 들이고 있고, 그 액션이 어떤 배경에서, 어떤 특성으로 인해하여 일어나는지에 관하여 영화가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액션이 뜬금 없이 등장한다는 느낌도 없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액션과 액션 사이가 끊어진다는 느낌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이렇게 해서 소개 하는 캐릭터들은 사실 그렇게 새롭다고 말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여러 영화에서 보여준 지점들이 있고, 이를 잘 조합해서 이 영화의 캐릭터를 만드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액션 영화의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식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관객에게 크게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지점들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의외로 나름대로의 자그마한 특성을 부여 함으로 해서 영화의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인남이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 쫒는자와 쫒기는 자 역할을 다 하게 됩니다. 킬러라는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일이 틀어진 면을 가지고 강조를 하는 지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에서 인남의 배경은 결국 영화에서 사건이 이어지게 만드는 힘을 가져가게 되며, 영화의 스토리가 가지지 못한 특성을 떠받치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인남을 따라가고 있으면 기본적인 이야기 이해에는 거의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 대척점에 있는 레이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좀 더 방점을 찍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들의 합을 통하여 액션이 나오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불온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이 속에서 영화의 성격을 규정하는 캐릭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레이가 가져가는 이야기처럼 점점 더 왜 살인이 벌어지는가 보다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길래 이런 일이 계속 연결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인남은 말 그대로 인간이라는 느낌이지만, 레이는 영화적인 특성을 극대화 하면서 파괴의 화신이라는 느낌을 강조하고, 영화적인 면을 더 강조하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 하면서 영화에 다른 색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이라는 역할은 정말 독특한데, 사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특성을 생각 해보면 영화에서 정말 독특한 면을 부여 한다기 보다는 영화의 분위기를 너무 지치는 쪽으로 가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변화점으로 사용한 느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극적인 지점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듯 하지만, 의외로 영화에서 아주 크게 흐름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캐릭터의 사용 사유가 너무 확실하여 아쉬운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분위기를 제어하거나, 아니면 파괴적인 면을 더하는 데에 있어 주로 도구적으로 이용 되고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배우들을 최대한 강조 해주고, 나머지는 주로 판을 만드는 도구적인 면으로 사용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격 액션 영화에서 주로 가져가는 거의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이죠.

 이렇게 해서 나오는 영화의 흐름은 정말 매끈합니다. 영화에서 이야기가 좀 튀어도 금방 잊혀지고, 과하게 밀어붙이는 지점이 있어도 금방 넘어가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을 확싫게 만들어주고, 영화 전체를 흐름에 끼워 맞추는 식으로 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다만, 이 상황에서 뭔가 이 영화만크이 강렬함을 가져간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시원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매우 계산적인 면이 더 강하게 드러나고 있긴 합니다.

 액션의 파괴적인 면은 흐름 덕분에 전면에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액션이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고, 그 와중에 필요한 지점을 관객에게 미리 보여줬기 때문에 액션의 강렬함이 이해 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와중에 타격감이나 속도감 역시 의외로 신경을 많이 쓴 편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정신 없이 밀어붙이는 듯 하면서도, 관객이 어디를 지켜보고 있는지 제대로 짚고 있는 촬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각적인 면 역시 효과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황정민은 과거 작전에서 보여줬던 우울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이번에도 적당히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액션을 끄집어내는 데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원하는 분위기를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특성은 이정재 역시 마찬가지인데, 혼란에 빠진 역할을 하는 황정민 보다는 훨씬 더 명쾌하고 험악한 분위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박정민이나 최희서 역시 이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지점을 확실하게 끄집어내고 있죠.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잔혹성에 관해서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만, 국내에서 이 정도로 매끈하게 잘 빠진 액션 영화는 정말 드문 편입니다. 말 그대로 팝콘을 먹으면서 신나게 즐길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토리는 즐기기에 약간 부족합니다만, 흐름을 타면서 배우들이 매우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덕분에 영화에서 캐릭터 보는 맛 역시 매우 확실하고 말입니다. 뭐, 그냥 즐기셔도 무방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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