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 - 액션 스릴러가 하면 안 되는 것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궁금한 면이 몇 가지 있는데, 액션에 대한 기대 보다는 감독이 대체 무슨 일을 벌였는가가 더 궁금한 상황이라 말입니다. 물론 최근 상황을 봤을 때는 극장에서 보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오하중 하나여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리스트에 올렸는데, 과연 어떤 결론이 나게 될 것인지는 좀 미묘하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인 네이트 테일러는 좀 미묘한 감독입니다. 그래도 감독으로서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헬프 라는 영화 덕분에 매우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상황이고, 그 이후에 나온 제임스 브라운 역시 꽤 괜찮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헬프 보다는 제임스 브라운이 더 좋게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헬프는 제가 기피하는 특정 소재를 좀 다루고 있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인데, 제임스 브라운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를 다룬 영화여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걸 온 더 트레인부터 미묘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매끈하기는 한데, 정작 원작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분명히 가지고 가는 지점들이 있고, 스릴러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쁘지 않아 보이기는 하는데, 솔직히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하지만 정말 성대하게 망한 작품이 있으니, 마 라는 작품입니다.

 마는 솔직히 공포 스릴러로서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면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적당히 무서울 뻔도 했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 될수록 영화가 뻔해지는 대다가 흔히 말하는 공포영화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이상한 슬픈 면을 가져가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차기작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액션에 드라마성을 짙게 가져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래도 걱정을 좀 덜하게 만드는 배우는 역시나 제시카 차스테인입니다. 생각 해보면 헬프때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동시에 감독과도 이미 안면을 튼 상황입니다. 트리 오브 라이프 같이 설명하기 대단히 복잡한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하는 데에 성공했고,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에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며, 심지어 제로 다크 서티 에서도 매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미스 슬로운 같은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를 연기로 구원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무조건 다 괜찮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간간히 한 편씩 이상한 영화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텍사스 킬링 필드 같이 폭탄이 간간히 하나씩 터지는 정도였던 것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서 영화들이 영 별로인 것이 사실입니다. 엑스맨 : 다크 피닉스도 영 그저 그랬고, 헌츠맨 : 윈터스 워 같이 당황스러운 영화도 끼어 있었죠. 미스 줄리 역시 영 애매한 것이 사실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콜린 파렐 역시 참 미묘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에 왜 국내에서는 점수가 좋은지 전혀 알 수 없는 덤보 같은 영화도 있고, 매혹당한 사람들 이라는 그냥 그런 리메이크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스 줄리 역시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었으며, 제가 정말 기대를 했다가 대 실망한 윈터스 테일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전에는 퍼펙트라는 매우 기묘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도 출연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일단 제가 이 배우가 의외로 부드러운 역할 역시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얼마 전 개봉한 젠틀맨 이라는 영화에서 목격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배우들이 워낙에 잘 해낸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 것이죠. 더 랍스터 같은 어딘가 기묘한 코미디 역시 한 적이 있고 말입니다. 심지어 세이빙 Mr.뱅크스 같은 가족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이 외에 존 말코비치, 커먼, 이안 그루퍼트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존 말코비치야 워낙에 다양한 영화에서 무지막지한 연기를 보여줬으니 할 말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커먼 역시 영화가 괜찮으면 그렇게 심하게 망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안 그루퍼드는 뭐랄까, 커리어가 참 미묘하게 간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반가운건 지나 데이비스 였습니다. 아무래도 커맨더 인 치프 이후로 출연이 적었었거든요.

 영화는 에이바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킬러로,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하는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이런 양반이 프랑스 사기범을 제거하는 작전을 진행하다 조직의 금기를 깨는 짓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새로운 보스인 사이먼은 그녀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죠. 결국에는 사냥감이 되어 에이바가 쫒기게 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작전을 짜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사실 이 영화는 이야기가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닙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앞뒤 구조만 맞고, 적당히 영화적인 면으로 이어지게만 한다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내세워야 하는 것은 이야기 보다는 액션이기 때문입니다. 액션을 내세우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가 하는 역할은 누누이 강조해 온 대로, 이야기가 액션을 내세우고, 그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있는지, 그리고 그 지점에서 갑자기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게 만드는 이야기를 만드는 쪽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보통은 액션만 내세운 나머지 이야기가 영화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 보통은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이야기가 매우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재미있게도 이번에는 이야기가 되지도 않는 욕심을 부리면서 발생하는 지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영화에서 분명히 내세울 필요 없는 것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하고, 이를 통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내세우는 에이바 라는 캐릭터를 구성하는 이야기는 나쁘지 않긴 합니다. 그 때 마다 필요한 지점을 적당히 내세우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말입니다. 물론 그 순간만 그렇다는 이야기이며, 이를 하나로 엮어 내는 데에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캐릭터의 면면을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각자를 모으는 데에 있어서 너무 누더기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여전이 어느 정도의 파편화가 진행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 지점들은 각각의 상황을 만들거나, 주인공이 왜 영화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하는가 하는 데에 대한 답을 만드는 데에 이용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이야기를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것들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새로운 것들을 더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가 계속되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늘어지게 됩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모든 것들을 다 이용하겠다는 식으로 가져가긴 하지만, 영화의 시간도 그렇고, 액션이 나와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모든 것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구석이 거의 없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극도로 늘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영화의 이야기를 관객이 거의 이해할 필요가 없는, 심지어 아예 볼 필요도 없는 면을 보여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도 문제지만,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풍부한 면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몇 가지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거의 쓸모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 진행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땡겨 오는 수준이 되기는 하는데, 그 내역을 구성하는 데에 한계가 많은 것이죠. 사실상 영화 진행에 관해서 거의 쓸모가 없는 지점들을 내세우면서,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제대로 끄집어내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영화의 이야기의 재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그리고 액션과 연관되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기는 한데, 그냥 바닥에 버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사실상 제대로 이용을 못 한다는 이야기마저 됩니다. 이 상황들로 인해서 영화가 여전히 미친 듯이 지루해지는 면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결정적으로, 영화에서 매우 새로운 느낌처럼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소재들 마저도 사실상,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이미 다 써먹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소재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간간히 봐 왔던 것들입니다. 이를 여성 주인공을 씌워서 새로운 면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불행히도 여성 킬러가 나오는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이미 비슷한 면들을 차고 넘치게 써먹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서 말 했지만, 캐릭터들의 이야기 역시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한 것 역시 문제입니다. 주인공의 구성은 나쁘지 않기는 한데,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식은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어 일부 설정들은 무리수 그 자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대단히 지루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문제가 반복 되면서 영화에서 캐릭터에 관하여 이해를 거의 할 수 없는 이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인간적인 면이나, 왜 영화에서 그렇게 나왔는가에 관하여 나름대로 방향성을 잡는 지점은 생겼다는 겁니다. 사실 이야기가 워낙에 복잡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 이야기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풍성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면들을 많이 만들어낸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어도 캐릭터가 얇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야기가 너무 쓸모 없고, 심지어 캐릭터의 다양한 면 역시 거의 사용을 못 한다는 것 역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서 흐름이 그다지 매끈하지 않다는 것 역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면들이 없는 상황인 동시에, 영화에서 뭔가 강렬한 지점을 조금이라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에 급급한 나머지 흐름을 그냥 끊어먹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나 이야기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않기 때문에 영화가 분절되어 진행 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더더욱 지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위에 이야기 한 흐름이 끊기는 것은 적어도 액션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점들을 거의 볼 수는 없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속에서 한계를 드러내거나 하는 지점에 관하여 나름대로 방어를 어느 정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액션에 관한 새로움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기는 힙나다만, 육탄전 이라는 점에 관해서 그래도 영화가 어디까지 보여줘야 적어도 영화가 엉망으로 안 보일 것인가에 관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시각적인 면 역시 위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지 않은 상황인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면도 별로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에서 적어도 액션이 들어갈 때는 뭘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한 최소한의 룰을 적용 해놔서 그다지 엉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최근에 보여준 어딘가 아쉬운 연기를 나름대로 잘 피해 가는 데에 성공을 거둔 상황이죠. 솔직히 연기로 살릴 수 있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끄집어 낸 정도에서 마무리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상황에 관해서는 콜린 파렐이나 존 말코비치 역시 마찬가지여서, 적어도 이 영화가 액션 마저도 엉망으로 보이는 면을 피해가는 데에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로서는 그럭저럭이긴 한데, 액션 장면이 지나가고 그 남은 빈자리가 영 거슬리는 영화입니다. 분명히 더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더 간결한 면을 내세우는 데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그냥 내보낸 느낌입니다. 2차 매체 시장에서 할인 하면 그래도 볼만한 정도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온전한 비용 다 주고 보기에는 또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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