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렌탈 - 두루두루 갖춰서 결국 장르 영화로 귀결되어버리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보다는 승리호가 더 크게 다가오는 작품이기는 했는데, 기묘하게도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그래도 한국 SF이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미묘한 것들이 있어서 손이 잘 안 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이 정말 사람이 궁금하게 할만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말이죠. 궁금한게 이 영화에 더 쏠려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데이브 프랭코는 사실 잘 알기는 합니다. 워낙 다양한 영화에서 연기를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6 언더그라운드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전으로 가면 더더욱 다양한 영화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인물이 배우로서 좋은 역할을 보여준 영화를 몇 편 꼽을 수도 있는데,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와 너브, 그리고 디제스터 아티스트입니다.

 다만 제작 관련해서 뭔가 역할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미묘한 모습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거의 모습이 없다는 것이 좀 더 명확한 이야기죠. 그 동안 제작자로서, 각본가로서 역할을 한 영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배우로서 나름대로 다양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나름 좋은 면이기는 한데, 이번이 첫 작품이고, 심지어는 본인이 제작자이자 심지어는 각본가 역할까지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말입니다.

 메인 배우는 댄 스티븐스입니다. 나름 잘생긴 배우이면서 꽤 괜찮은 역할을 나름 여럿 챙기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역할을 하면서 의외로 가려진 모습에서 나오는 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고,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에서 찰스 디킨스 역할을 하면서 의외로 영화적으로 단단한 지점을 잘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나름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미묘한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은 또 아닙니다. 킬 스위치 같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영화는 애초에 그런 영화였으니 그렇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한 콜로설 같은 영화도 있는 상황입니다. 쉘로우나 뱀프스 같이 헐렁한 영화에 나온 것이야 그렇지만, 섬머 인 패브러리 같이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영화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크리미널 액티비티 역시 애매한 영화가 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알리슨 브리 역시 참 묘한 배우이기는 합니다. 사실 배우로서는 그렇게 나쁜 살마은 아닙니다. 디제스터 아티스트에 감독과 같이 이미 출연한 바 있기도 하고, 더 포스트 같이 걸출한 영화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장 강렬한 연기는 아무래도 매드 맨 시리즈에서 더 많이 보여주기도 했는데, 당시에 정말 강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고, 연기면에서도 탄탄하다고 말 할 만한 면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영화로 오면 다 잘 풀린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스크림 4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더 리틀 아워즈 같이 별로 재미 없는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시 같이 정말 짜증나는 여오하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마입니다. 솔직히 코미디쪽에 더 강한 못브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 코미디 영화에서도 널 뛰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아주 잘 풀린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이 보여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이번 영화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세일라 밴드는 참 미묘하긴 합니다. 24 : 레거시에 이름을 올리도 했고, 프로스펙트 같은 헐렁한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그 무엇도 잘 풀렸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나마 눈에 띄는 영화가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정도인데, 이 영화는 다른 두 배우가 살린 케이스여서 말입니다. 그나마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라는 매우 기묘하면서도 독특한 영화에서 나름 놓은 못브을 보여준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다이죠.

 제이미 엘런 화이트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래도 쉐임리스 시리즈에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워낙에 시리즈가 좋은 면을 가져가는 것들도 있기는 해서 더 그렇긴 합니다. 그 외의 영화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토비 허스의 경우에는 최근에 그래도 눈에 좀 띄는 상황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디스트로이어에서 날므 역할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할로윈 에서도 좋은 역할을 하기도 했죠. 다만 프론트 러너는 좀 미묘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찰리와 미셸이 렌탈 하우스로 놀러가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이 렌탈 하우스는 멋진 오리건 해변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 해있는 것으로 나오죠. 찰리와 미셸은 동생 커플과 함께 이 집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몇몇 미묘한 상황들로 인해서 이 집에서 불쾌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감시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얼개에 관해서 매우 간단하게 설명을 했지만, 이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영화 초반부터 관객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지점을 스토리상에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이름으로 인해서 인종을 구분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고작 인종 문제로 인해서 자신의 예약을 취소 시켰는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인중에 대한 불만을 몇 번 더 이야기 하면서, 영화 스토리 속에 긴장감을 더 불어넣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인종차별만 담는 것은 또 아닙니다. 같은 직장에서 친해진 두 사람을 보여주면서 그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심상찮은 분위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문제는 두 사람은 각자 사귀는 사람 내지는 결혼한 사람이 있고, 영화 속 여행에 같이 온 상황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해서 또 다른 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긴장은 결국 영화에서 일련의 선택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과연 필요한가 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특성들은 이 영화가 공포 영화 이상의 면모를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포 영화가 가져가는 긴장을 만들기 위해서 절찬리에 사용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사실상 영화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최대한 가져가고 있는 식입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요소들은 사람들에게 일정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앞으로 일어나는 공포의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에 일정 부분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잘 해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 위에 소개한 두 요소는 계속해서 긴장을 만들어내기는 합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공포스러운 이야기 보다도 훨씬 더 많이 부각되는 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에서 공포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긴장은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영화 앞부분의 이야기에서는 공포가 별로 들어갈 건덕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영화의 앞쪽 절반은 공포가 들어갈 지점이 거의 없어 보일 정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전반부가 앞서 이야기 한 두 지점을 가져가는 데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또 아닙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면들을 보고 있으면 사실상 영화에서 너무 도구적으로 요소들을 쓰는 나머지, 이야기가 너무 반복적이고 불편하게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 상황에서 영화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면 마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이야기가 너무 불륜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흔히 말 하는 방탕함에 대한 경고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이 영화가 도덕성에 대한 경고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불행히도 이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아는 지점을 정말 그대로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아예 못 볼 꼴로 흘러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에서 각자의 상황은 그만큼의 긴장감을 그래도 어느 정도 만들어내고 있긴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최근 못 만든 공포영화의 특징인, 앞쪽에 모든 이야기를 쌓아놓기만 하는 식도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긴장을 만들어내고, 그 내에서만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포 자체로 보고 있으면 또 역시나 이야기가 앞쪽에서는 거의 진행하는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의 매력이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후반의 공포로 넘어와서도 비슷한 구도가 진행 됩니다. 다만, 앞에서 만든 여러 불안함과 불온함이 온갖 잘못된 방향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특성을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포를 만들어내는 데에 심리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 이유를 만들어낸 것이죠. 이 과정 자체가 흔히 말 하는 짜증나는 면으로 흘러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짜증을 일으키기 전에 영화의 공포가 제대로 발휘된다는 점에서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진행에서 공포의 방향은 의외로 우리가 아는 정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타이밍에 뭐가 나와야 공포가 배가 되는지, 그리고 그 공포의 특성이 사람이 발휘 하면서도 미지의 면이 어떻게 발휘되는지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새로운 공포를 발휘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문제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것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죠.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공포의 특성은 사실상 우리가 아는 것들입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공포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주고 있지도 않습니다. 씁쓸하고 불편한 여운을 목표로 하는 면을 가졌기 때문에 별로 놀라운 것은 아니고, 논리적인 설명 역시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 이상으로 가기에는 영화에서 부족한 면이 너무 많은 상황이며,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기에는 앞에 깔아 놓은 것이 너무 많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캐릭터들의 면모 역시 위에 설명한 것들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합니다. 윌리라는 캐릭터와 미쉘 이라는 캐릭터는 서로 부부이고, 미나라는 캐릭터와 조쉬라는 역할은 서로 연인이지만, 찰리와 미나는 또 같은 회사 다니면서 서로에게 끌리는 사이라는 구도를 만들어내고, 이 와중에 미나는 계속해서 걸리는 것들에 대한 분노를 말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쉬는 이 와중에 찰리와 미나의 기묘한 관계에 관한 면을 눈치 채면서 불안을 미쉘에게 이야기 하는 상황이죠. 이 모든 것들을 꼬는 사이에 집 주인 캐릭터는 앞서 이야기 한 인종차별의 면모를 끄집어내기까지 합니다.

 이 촘촘하게 깔린 관계의 감정을 캐릭터들이 드러내면서 각자의 특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기는 하는데, 스토리 종속적인 면을 너무 많이 가져가면서 이야기에 필요한 데 까지만 딱 재단하고 있다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유로운게 미쉘인데, 이 캐릭터 마저도 영화에서 필요하다 싶으면 전혀 다른 면을 또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캐릭터가 불균질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긴 한데, 영화에서 돌출되는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스토리에서 이미 설명한 지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특히나 마지막의 몇몇 장면에서의 캐릭터는 뜬금없기 짝이 없긴 합니다.

 흐름은 그렇게 빠르다고 느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후반의 급전개로 들어가는 듯 하면서도, 영화에서 심리적인 불편함을 더 많이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야기 호흡을 어느 정도 유지 하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라보면서도, 동시에 장르적인 불온함을 느끼기에 나쁘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청각적인 면 역시 최대한 사람들을 매력적인 배경에서 움직이게 함으로서, 그 불편함을 더 확대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개인저긍로 알리슨 브리가 보여주는 연기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긴 했습니다. 영화에서 모두를 믿는 듯 하면서도, 굉장히 돌출된 면모를 보여줄 때에는 이 면을 자연스럽게 연결 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 특성은 제레미 앨런 화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댄 스티븐스는 너무 잔잔한 연기를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이상하게 처지는 느낌을 주고 있고, 세일라 밴드는 계속되는 불만의 핵심으로 보이는 나머지, 짜증 유발 하기 일보직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좀 미묘한 영화입니다. 장르적인 쾌감을 바라고 간 영화인데, 그 외의 면들이 너무 많은 영화랄까요. 그러면서도 장르적인 면으로 모두 귀결 되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독특하다고 말 하기에는 또 미묘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다양한 면을 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어떤 쾌감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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