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 투 머치의 마력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는 긴급하게 추가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 이 영화 외에 몇몇 다른 영화들이 좀 궁금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를 해 놓았고, 이 영화는 엔트리에서 제외가 되었죠. 하지만 그 추가 해놓은 영화가 개봉이 밀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한주를 미뤄버렸더군요. 게다가 이 영화도 아무래도 매우 궁금한 상황이다 보니 이 영화를 리스트에 바로 추가 했습니다. 여기에 당장 하루 안에 끝나는 예매권까지 있다 보니 더더욱 답이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정원 감독은 미묘하기 짝이 없는 감독이기는 합니다.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시실리 2km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이 작품으로 인해서 정말 좋아졌다고 말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몇몇 공개된 장면을 보고서는 도저히 마음에 안 들어서 건너뛰었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한 20분 정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나 전혀 취향에 맞지 않아서 결국에는 그냥 내려 놓게 되어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에 나온 차우는 홍보가 잘 못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무슨 괴수 영화처럼 홍보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블랙 코미디였다는 매우 묘한 면을 가져가고 있었죠. 사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좋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가 이상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 면을 매우 확실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보여줬었거든요. 괴물 맷돼지라는 것이 어떻게 사람을 위협하는 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과, 맷돼지를 둘러싼 사람들의 군상극이 기묘한 재미를 주고 있었던 겁니다.

 다만 그나마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점쟁이들의 경우에는 술직히 취향과는 너무 거리가 있었습니다. 영화 아이디어가 나븐 것은 아니었는데, 감독의 특성이 이상하게 살아나지 않는 면을 보여줬던 겁니다. 상업성 관련해서 타협을 너무 많이 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디어에 비해 너무 뻔한 코미디로 흘러가 버린 것이 아무래도 이 영화의 패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아는 것을을 줄줄이 끄집어내는 영화였습니다.

 배우진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이정현도 배우로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스플릿 이라는 영화에서도 의외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그 전에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굉장한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극장에서 못 본 영화이기는 한데, 정말 극장에서 못 본 것이 아쉬울 정도로 멋진 영화였던 기억이 납니다. 가수로도 워낙 유명하긴 합니다만, 사이사이에 꽤 굵직한 자품들이 있기도 하죠.

 다만 항상 잘 풀린 케이스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당황스러운 영화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군함도 였습니다. 영화에서 강렬하게 가기는 했는데, 솔직히 너무 과하다는 느김이 들었죠. 심지어는 배우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이 특성은 명량에서도 사실 마찬가지였다 보니, 연기를 잘 해서 영화가 잘 되었다기 보다는 메시지를 이용하는 데에 성공한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좀 든 것도 사실입니다.

  김성오의 경우에는 정말 다양한 필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아저씨의 그 기묘한 헤어스타일로 기억하는 경우가 좀 있더군요. 이후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을 해 오면서 의외로 영화에서 뭘 끌어내야 하는지에 관하여 고민을 좀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일부 작품에서는 그렇기에 약간 다른 이미지로 보이는 경우도 꽤나 괜찮게 다가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나의 PS 파트너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깨알같은 모습이 좋았던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항상 잘 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당황스러운 영화는 최근작인 성난황소에서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연기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 분위기에 잘 맞는 강렬한 지점을 잘 가져가기는 했는데, 너무 뻔한 나머지 오히려 배역 자체가 좋게 다가오는 면이 너무 없었던 겁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다지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장명갑, 신민재 정도입니다. 서영희는 역시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김복남 역할을 하면서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양동근이야 워낙에 이미지가 확실한 배우이고, 이미도 역시 여러 작품에 나와서 작품에 필요한 지점을 제대로 부여하는 역할을 많이 해 낸 바 있습니다. 장명갑과 신민재의 경우에는 제가 주로 본 영화들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배역을 한 적이 있어서 이겅하고 있죠.

 이 영화는 쉬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을 의심하는 한 인물 덕분에 시작 합니다. 소희라는 이 인물은 신혼이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내 이런 저런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남편이 외계인기오,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와 갑자기 합류 하게 된 양선,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전문가인 닥터 장과 함께 반격에 나서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계인 문제임을 감지한 정부요원까지 합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죠.

 영화에서는 초반에는 우리가 아는 요소를 이용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의심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담편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것이죠. 다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것들을 집어넣게 됩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자 강점이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영화는 전혀 다른 소재를 영화 속에 집어넣음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심지어 해당 요소가 등장하고 나서도 또 새로운 면이 필요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여러 요소들이 서로 복합되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캐릭터들이 전혀 새로운 상황을 겪게 만드는 이야기는 굉장히 위험한 면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관객들에게 모든 요소들을 설명하고, 그 요소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중요함의 정도를 세심하게 조정하고, 어떤 요소가 지금 당장 영화를 어떻게 이끌어가게 해야 하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겁니다. 대부부분의 영화들이 아 지점에서 일부 요소를 거의 맥거핀화하다시피 해서 영화를 망가트리곤 합니다.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각 요소들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무엇인지, 그렇게 해서 끌어낸 소재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서 고민을 많이 한 모습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얽히게 되면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를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영화에서는 소재를 배치하는 식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물론 영화 특성상 소재 이용에 있어서 논리적인 면을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외계인 나오는 영롸에서 논리를 바라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무의 논리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이 영화가 잘 한 것은, 각각의 소재가 내세우는 논리를 공고하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영화적 논리 구성을 이용해서 관객의 집중력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철저한 논리 구성의 기반에서 작용하는 것은, 결국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인간이 아닌 무언가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면서 이를 보여주는 것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변주를 주는 식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새로운 것들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식으로 가고 있는데, 이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갑니다. 대부분은 웃음을 주는 쪽으로 설계를 하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를 웃기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전달하는 것의 재미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상황을 계속 이용하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대한 변주에 상당한 집중을 보여주게 됩니다. 각각의 요소들을 재조합 하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가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는 식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다양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심지어는 영화 쾌감을 만들어내는 것까지도 코미디에서 어느 정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미디와 소재의 연결에서 매우 성공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만, 코미디 자체가 가지는 서사 역시 영화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작용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주고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는 코미디를 다양화 하고, 상황과 소재를 결합해서 나올 수 있는 일반적인 아아디어를 벗어나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해냈는지에 관해서 궁금할 정도로 독특하게 밀어붙이는 면 마저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의외와 기묘함을 코미디로 연결하는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전혀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데에 그렇게 새로운 면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의외성이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죠. 사실 어느 정도 좀 더 생각 해보면 누구든 떠올릴 수 있는 지점이기는 합니다만, 그런 생각할 틈을 거의 주지 않은 스토리 구조를 가져가고 있기 떼문에 더더욱 의외성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사용하는 것은 독한 면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독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그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필요하다고 생각 될 경우에는 넘치는 것을 감수 하고서라도 독하게 밀고 가는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역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화에 충격 요법으로서 작용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과잉을 사용 하는 것에 관해서 거리낌이 없기는 하지만, 영화의 거부감을 발휘하는 면에 관해서 과잉이 지나간 자리에 나름대로 완충 작용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을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얽혀 들어가는 이야기는 사실 상당히 난삽한 면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정말 온갖 코미디가 등장하고, 온갖 인물들이 뒤엉켜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난잡함을 하나의 스타일로서 확정을 짓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로서 받아들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는 에피소드로서 말초적인 면을 가져가는 경우와 이야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매우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영화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매우 단순하게 바라볼 여지가 약간 줄어들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새로운 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한데, 정작 인물들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워낙 많은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슬러가게 내버려두는 면에 관해서는 약간 애매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미디를 따라가는 경우에는 그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특성을 따라가는 데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좀 더 기묘한 면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집중이 필요한 것이죠. 다행히 그 집중을 이끌어내는 데에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는 영화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 역시 상당히 강렬한 편입니다. 앞서서 말 했듯이 영화에서 배우 다양한 캐릭터들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인데, 영화에서는 그 다양한 면들을 영화에 맞게 정확히 재단하고 사용합니다. 캐릭터가 가장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드러내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에 관해서 다양한 것을을 맛만 보여준 다음, 이를 코미디와 연결해나가는 식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코미디를 위한 앙상블 역시 캐릭터성에서 어느 정도 발생하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강렬한 점을 가져가고 있죠.

 시각적인 면이 이 영화의 유일한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일부 시각적인 면은 영화의 코미디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고리타분한 것을 너무 쉽게 사용 해버리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장면은 드라마 구도에 가까울 정도로 대충 처리해 버리는 면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미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최적화된 조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쌈마이의 매력을 사릴는 데에도 능해서 더더욱 매력이 생긴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솔직히 저는 김성오 라는 배우가 워낙에 독하게 나오는 영화들을 주로 보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만족 그 이상의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동근의 경우에는 사실 좀 뻔하게 상황을 이해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도 영화적인 재미를 만드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정현과 서영희, 이미도의 경우에는 이 영화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확싫게 자기것으로 잡아가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으로 뭘 끌어내야 하는지 아는 적확한 연기라고 할 수 있죠.

 의외로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정말 그냥 편하게, 그냥 흘러가는 상황에서 적당히 팝콘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정말 최적의 조건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재미를 찾아가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강렬함을 가져가는 데에 있어서 뭔가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미디 자체의 기묘한 면이 너무 힘든 분이 아니라면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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