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아이 - 삶과 죽음에 대한 교향시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작품도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작품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잉 영화를 리스트에서 바로 제외 했던 겁니다. 솔직히 좀 미묘한 구석이 있는 작품이라고는 안 할 수 없어서 결국 계속해서 무시하고 잇었던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리스트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작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아무래도 추석에 할 일이 너무 없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읙 감독인 와타나베 아유무는 참 묘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일단 초기 작업은 거의 도라에몽과 관련된 것들이었죠. 솔직히 제가 도라에몽에 관해서 그다지 팬이 아니다 보니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도라에몽에 관해서 할 말도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굳이 추억을 꼽으라면 있기는 한데, 그 추억 마저도 사실 그렇게 좋게 다가오는 쪽은 아닙니다. 덕분에 솔직히 선을 긋고 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에 나온 수수께끼 그녀 X의 경우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솔직히 좀 변태같은 이미지가 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무래도 제가 손도 못 대고 있기는 한데, 그 내용을 제쳐놓고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약간의 기대를 건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이 감독에 관해서 좋게 생각을 한 것은 그 다음에 내놓은 작품인 우주형제 시리즈 였습니다.

 당시에 우주형제를 보게 된 경위가 좀 웃기는데, 일부러 골라 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극심하게 무리력한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좀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게다가 다른 문제도 몇 가지 얽혀 들어가면서 정말 손도 못 쓸 정도로 인간이 망가진 시절이었습니다.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대놓고 표현을 못 하는 상황이었지, 정말 몹쓸 인간이 된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에 아무것도 해결 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찾게 되었고(?), 결국 열심히 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아주 엄청난 걸작이라고는 이야기 않겠습니다. 취향에 안 맞아 하는 분들을 당장에 주변에서 본 적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작품임에는 부인하기 힘들더군요. 그 이후에 나온 그녀의 플래그가 꺾이면 이라는 작품은 너무 뻔한 로맨틱 코미디물이어서 오히려 손이 잘 안 갈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덕분에 감독 이름을 기억하게 되는 묘한 상황이 된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성우 소개를 해야 하는데, 성우는 사실 아는 사람이 jr의 없는 갓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명단에서 알아본 이름이 카나코 역할을 맡츤 아오이 유우 정도이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성우 보다는 배우로서 더 많이 기억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람의 검심 실사 영화 시리즈에서 다카니 메구미 역할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동경가족 리메이크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작품에서 보여준 적이 있기도 합니다.

 주연중 둘은 아예 잘 모릅니다. 이시바시 히이로는 필모가 국내에 아예 소개가 이 작품 외에는 없을 정도이고, 우라가미 세이슈의 경우에는 제가 아는 자품이 아예 없을 정도이죠. 그나마 아시다 마나의 경우에는 뭔가 이야기 할 거리가 있는데, 퍼시픽 림에서 어린 마코 역할을 한 적이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메이킹 필름을 보고 있노라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이 배우를 얼마나 잘 케어 해줬는지가 기억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제가 정말 아무렇게나 고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그나마 어느 정도 익숙한 인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시리즈에 종속된 작품의 극장판은 나름의 색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경향이 많으며, 시리즈물읙 감독의 경우에는 이해관계로 인해서 감독보다 더 많은 의견을 가진 인물들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사실 이 작품도 좀 묘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해외 평가 역시 좀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원작을 안 보고 가는 상황이다 보니 불안감도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했죠. 이런 저런 홍보를 보기는 했는데, 주로 이미지에 집중하는 면이 더 많다 보니 그 지점 외에는 사실 딱히 눈에 띄는 면도 그렇게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면, 사실상 이 작품은 홍보와 기회가 맞아 떨어진 덕분에 겨우 보게 된 작품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작품은 루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서 핸드볼부의 여름방학 동아리 활동을 금지 당하게 되죠. 나름대로의 위로를 얻고, 아버지라도 보기 위해서 수족관에 가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미라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인물은 바다의 생물과 교감하는 힘을 가졌죠. 이런 상황에서 두 인물은 나름대로의 만남을 지속하게 됩니다. 같은 시기에 바다에 운석이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소개를 했습니다만, 이야기 진행을 보고 있으면, 그리고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일정 시점  이후로는 이야기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일단 그 이해되기 전의 스토리에 대한 평가부터 진행 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쪽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걸 다루려면 반드시 그 이전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루카 라는 인물은 넘치는 에너지와 동시에, 역시나 엄청난 분노를 담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린 상태이고, 어머니는 술만 죽어라 들이키는 집이죠.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여름을 즐기려고 하는 상황 마저도 성질머리로 인해서 망가져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되다 보니 나름대로 자신이 즐거웠던 추억을 찾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 와중에 우미 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작품에서 보여주는 우미라는 인물은 흔히 생각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바다에서 살아왔던 인물이고, 일견 우리가 흔히 본 모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바다에서 오래 살아온 나머지, 몸 상태가 그쪽에 더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러한 인물이 가져가는 비밀과, 전체적으로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설명한 것입니다. 덕분에 이야기에 대한 사전 아이디어가 많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서 설명한 인물의 성격은 작품에서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나름대로의 방향을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성격을 이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주로 내세우고 있는 지점들을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주로 주인공이 만난 우미라는 인물을 더 많이 다루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인물이 가진 전반적인 특성을 좀 더 관객에게 많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이 작품이 독특함이 시작되는 것은 바로 이 우미라는 인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둔 면도 있고, 이 속에서 대체 이 인물이 가진 특성이 앞으로 어떤 면을 작품에서 더 확실하게 보여줄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면 역시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기묘하게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정체에 관해서는 거의 맥거핀에 가까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우미의 형 이라고 소개되는 소라 라는 인물은 좀 더 많은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한 모습까지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물들의 비밀들이 이야기 속에서 뭔가 밝혀지는 쪽으로 진행 되면 좋겠지만, 영화에서는 비밀을 밝히는 것 보다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과, 인물들의 특성을 좀 더 조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루카 라는 인물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두 사람을 가까지 볼 수 있는 인물로 설정 된 것이죠.

 작품에서 보여주는 루카의 특성은 방관자적인 면이 더 강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로 인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내 잊혀지고, 그보다 거대한 무언가로 인해서 점점 더 방관자로서, 그리고 관찰자로서의 위치로 움직이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시선을 관객과 공유하기 때문에 좀 더 관객이 이입하기 쉬워야 하는 캐릭터가 되어야만 했고, 앞에 설명한 감정적인 것들이 관객의 감정적 공유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 더 많이 사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서 우미와 소라 역할의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쪽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무슨 일들이 더 벌어지고,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관해서 일종의 핵심 카드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의문을 주인공이 갖게 만드는 힘을 가져가고 있으며. 시간이 가게 되면 좀 더 많은 의문을 직접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의문의 핵심에 자신들이 서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각자의 이야기는 결국 의문을 중심으로 돌지만, 그 속에는 결국 삶의 어려운면과 그 어려운 면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 알 수 없는, 혹은 인간의 힘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온 바다가 그 모든 것들을 축하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작품에서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슬슬 보이게 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인간이 최고인줄 아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주고, 이 시선이 얼마나 짧은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 와중에 관점의변화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면 죽음과 탄생이라는 지점까지도 이야기가 번지는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끌어가기 보다는, 말 그대로 거대한 담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대체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덕분에 영화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데에는 성공 했습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해르 바라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대체 무엇인지에 관해서 관객으로서는 의문이 쌓이는 상황이 됩니다. 문제는, 이 작품이 그 의문을 의문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미묘하게 다가오는 점은 결국 관객이 이 해석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지켜보고 그 흐름을 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냥 흐름을 타라고 말씀 드리고 싶기는 합니다. 생명과 우주 구성에 대한 거대한 테마를 이야기 하고 있고, 죽음과 탄생, 소멸과 소생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얼마나 상렬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지를 보고 들으면서 즐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석의 나래를 펼치기에도 나름대로의 단서가 있지만, 난해해지는 이유 역시 해당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시각적인 지점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따로 해야 할 정도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시각적인 강렬함을 이번 작품에서 정말 확실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몇몇 지점에서는 디지털의 기묘한 느낌이 이용되늨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내 잊혀질 정도의 강려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덕분에 시삭적인 강렬함을 만들어내고, 주인공의 속마음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더 많은 지점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작품에서는 시각적인 면이 결국에는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작품상 후반부의 여러 특성들은 매우 강렬하며, 영화가 내새우는 것들을 시청각적으로 극대화 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역시 시청각적인 면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스토리의 구성과 화면의 구성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모든 껏들이 어딘가 엇나가는 모습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니, 흐르이 좋다고 말 하기에는 약간 미묘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의 흐름은 나름대로 잘 이어지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전반부에 한정되는 것이지, 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 정말 해석의 문제로 넘어가버리는 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몇몇 지점에서는 아예 이건 너무 밀어붙인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나마 전반부에 이미 어느 정도 예고를 해놓았기에 그나마 문제가 덜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참 묘한 작품입니다. 시각적인 황홀경에 관해서 이 작품 정도의 상급인 작품은 트리 오브 라이트를 꼽을 수 있을 듯 한데, 이야기 구성 마저도 후반부는 트리 오브 라이프를 떠오르게 합니다. 솔직히 영화를쉽게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그다지 잘 맞지 않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가 생각할 지점을 만들거나, 말 그대로 특정 주제에 대한 끊임없는 흥미로움과 매력적인 면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영화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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