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조 - 불편하고 지루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영화를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 궁금해서 말입니다. 마피아 관련 작품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감독의 상태를 봐서는 피해가야 하는 영화인 것이 맞기는 합니다. 심지어 이미 북미 평의 경우에는 망했다 라는 것이 주류이기 때문에 거의 답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결국 마피아에 대한 애정(?)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된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조시 트랭크 감독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미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에 전작인 판타스틱 4는 매우 야심차게 리부트 시동을 걸었으나, 정말 극심하게 망해버린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한정판으로 나온 스틸케이스로 된 블루레이가 할인 행사를 하고도 다 안 팔렸을 정도죠.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당황스럽고 이상한 영화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있습니다. 배우진도 능력이 없는건 아닌데, 정말 영화가 내용적으로 그 무엇도 제대로 해 낸 것이 없다고 말 해야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판타스틱 4가 정말 기묘한 영화였던 이유는 영화의 완성도 문제 뿐만이 아니라, 영화 촬영 당시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로 인한 반감 역시 매우 극심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나 감독인 조시 트랭크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구설수에 엄청나게 오르게 되었죠. 갑자기 감독이 온라인상에 나타나서 영화에 대한 키보드 배틀을 뜨는 것은 현대 세상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촬영 현장에 안 나타난다거나, 아니면 호텔방을 부순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그렇게 좋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영화와 감독 모두 구설에 휘말리며 화려하게 망해버렸습니다.

 판타스틱 4 리메이크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 해보자면 전작인 크로니클 덕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영화가 의외로 무거운 이야기를 잘 풀어갔는데, 10대의 불안정함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거기에 힘이 더해지면 어떤 일들이 더 벌어질 수 있는가에 관하여 의외로 재미있게 잘 표현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가 나름대로 화면에 대한 효과 역시 잘 구성 해낸 바 있기도 하죠. 이후에 조시 트랭크가 외적인 문제를 벌이지 않았다면 한 번 정도 더 기회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물론 이 영화가 북미에 공개되면서 한 인터뷰를 보면 아무래도 판타스틱 4 시절에 헛바람 들면서 이런 사단이 벌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는 합니다. 인터뷰도 그렇고, 의외로 언행도 상당히 조심하는 면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관해서 스스로 책임을 저야 한다는 생각을 그래도 하게 된 것인가 하는 느낌을 줬던 것이죠. 물론 이번 영화 역시 북미에서 평가가 아주 좋다고 말 하기는 힘들긴 합니다.

 어쨌거나, 이번에는 핵심 배역으로 톰 하디가 출연 합니다. 나름대로 참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자체는 그저 그렇습니다만, 레전드 같은 데에서는 1인 2역을 하면서 영화에서 뭘 끌어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레버넌트에서는 정말 야비하기 짝이 없는 인물 역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타부 라는 드라마에서는 정말 강렬하고 위험한 느낌을 주는 주인공을 연기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아예 망한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베놈의 경우에는 흥행에 꽤 성공도 하고, 나름대로 속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정작 영화 상태는 정말 나쁜 축에 속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살면서 연기가 뻔하다 라는 말을 하기도 어려운데, 이 영화가 그 뻔한 연기의 결과물이라고 말 할 수 있죠. 게다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리고 저주하는 작품인 스타트렉 : 네메시스에도 출연을 해서 주연을 맡아 연기인지도 분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린다 카델리니는 좀 미묘한 배우이긴 합니다. 이 작품 전에는 주로 단역 아님 조연으로 이름을 주로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 요로나의 저주 정도인 상황입니다. 대디스 홈 2도 있긴 한데, 안 봐서 감이 안 오네요. 이 외에는 살인마 잭의 집에서 너무 기묘한 연기를 보여줬던 맷 딜런과,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에서 너무 기묘한 분장을 하고 더 기묘한 연기를 했었던 카일 맥클라란 정도 보입니다.

 이 영화는 한 때 시카고 아웃핏 (쉽게 말 해 마피아)를 이끌었었던 알 카포네라는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인물은 결국 감옥 생활을 하게 되고, 오랜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 상황에서 그나마 숨겨둔 재산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 궁리르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이 상황에서 FBI까지 다시 추적을 해오게 되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가장 특별한 면은 알 카포네를 다룬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워낙에 유명한 인물이고, 다른 영화에서도 이미 많은 영화에서 다룬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터처블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악랄한 알 카포네 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에 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소소한 영화들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이 알 카포네가 되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정말 특별한 이유는 잘 다루지 않는 시기의 알 카포네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에서 알 카포네의 후반기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주로 세금 문제로 잡혀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아무래도 악랄함과 거대한 범죄 라는 것에 관하여 다루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잡혀 들어갔다가 나온 알 카포네 라는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외의 면이라고 할 수 있으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겁니다.

 실화의 영화화 라는 점에서는 사실 도박이나 다름 없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에서 다루는 시기는 사실 역사학자나 마피아 연구가들 조차도 그다지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다양한 일을 벌인 인물이고, 범죄의 댓가를 치룬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플로리다 시절의 알 카포네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실 책에서도 그다지 많이 다루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라는 점 하나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화를 영화에 맞게 최대한 각색하는 거치는 것이 좀 더 용이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역사이고, 어느 정도는 선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 속에서 어느 정도 각색의 방향을 잡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자유운 면이 있는 겁니다. 역사의 한 장면을 만든다는 것에 관하여 극영화로서의 여유를 좀 더 가질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는 그 이점을 주로 알 카포네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말년의 알 카포네가 엄청난 정신질환에 시달렸다는 것을 베이스 삼아서, 그 속에 매우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집어 넣는 대신에,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으로 영화를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게 성공적인지 아닌지는 차지하고서라도, 이 정도로 내면의 깊은 곳으로 파고드는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알 카포네는 초반부에는 그나마 정신은 어느 정도 챙기지만, 점점 자신의 몸을 통제 하지 못하는 인물로서 그려집니다. 말 그대로 영악한 인물이 점점 더 그 지성을 잃고 엉망으로 변해가는 그 시작점에 서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는 그 인물이 얼마나 강렬한 인물인지,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엇는지에 관해서 약간의 설명을 곁들이고, 동시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인물이었는지에 관해서 약간의 설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내 영화는 점점 더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는 괴팍함이 등장하고, 자신의 가족 모두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게속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신을 위하는 인물들 마저도 믿지 못하는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서 영화는 약간의 안전장치를 넣게 되는데, 실제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영화 곳곳에 심어놓고 잇습니다. 그 상황에서 계속 오락라락하는 정신 마저 보여주고 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는 그렇게 스러져 가는 인물에 고나해서 동정적인 시선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관객에게 친절하게 보여주려노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인간적으로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인물을 게속해서 따라가고 잇는 겁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기에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증거를 잡고도 그냥 지나가 버리는 기묘하기 짝이 없는 인물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알 카포네라는 인물을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역사 속의 여러 이야기를 각색한 라디오 드라마를 틀어 놓지만, 지금 당장에 보이는 알 카포네는 자기 몸과 정신도 제대로 못 가누는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의 과거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기 자신과 수사관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하게 됩니다. 다만 이 역시 관객에게 재미잇게 다가가가는 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 해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의 구성과 정말 다르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인데, 위의 모든 것들을 진행 하면서 관객은 계속해서 한 발 물러나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불편한 인물을 보면서도, 이 인물에 대한 어떤 감정을 가지기 보다는 여러 사건들을 보고 있으면서 그 기묘함을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관객과 걷돌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 깊게 이야기가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관객에게 일정한 설명을 가져가는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보기 싫은 지점까지 과도하게 파고드는 면을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더 기묘한 것은, 그 지점들이 불현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를 싫어도 관찰하게 되는 상황에서, 그 깊숙한 곳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이야기가 일단 다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른 사람들 역시 마음을 주기 힘든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캐릭터는 상상 속 인물인 동시에, 영화상에서 매우 섬득하게 다루는 인물이긱까지 합니다. 그나마 가족인 동시에 나름대로의 방향을 잡고 있는 인물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인공이 움직이는 것에 관해서 주로 내새우는 동시에, 주인공의 반향에 관해서 견디는 인물들의 다양성을 스토리에 부여하기 위한 정도로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의 흐름이 정말 느릿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봐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렇기 때문에 한계를 강하게 드러내고 이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도 관객으로서 대체 이야기가가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에 관해서 일말의 의문을 계속새허 안고 가게 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면은 해당 지점들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는 쪽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시각적인 면은 화려함 속에 있는 추하기 짝이 없는 인간입니다. 심지어는 청각적인 면에서 내세우는 것 역시 매우 화려한 면과 극적인 면을 들려주는 데에 매우 좋은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이 반복 되면서 영화에서 주인공의 기묘하고 추악한 면모가 계속해서 관객에게 더 강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강렬합니다. 특히나 톰 하디는 본인이 뭘 끄집어내야 하는가에 관하여 정말 집요하게 연기를 한 듯 합니다. 자신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에 관해서 전혀 생각 하지 않고, 분장 너머에 있는 연기가 무엇인가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고 섬뜩할 정도로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밀리기는 해도,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계속해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좀 묘한 영화입니다. 사실 추천은 하기 힘든 작품이긴 합니다. 관심이 없는 이야기이면 정말 끝까지 지겨보기 힘든 기묘한 면을 가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보시고, 정말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관해서 시각적인 면이 아닌, 심리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쪽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의외로 상당히 귀한 경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간 때우는 데에는 좀 별로라는 사실도 알려드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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