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 프로젝트 - 꿈과 현실 사이에 선 인간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소하게 궁금한 작품들이 몇 있는 상황인데, 주로 10월에 몰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는 쪽으로 결정을 하긴 합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고려를 넘어서도 결국에는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리스트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죠. 물론, 최근에 볼 영화가 너무 줄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앨리스 위노코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나온 메릴랜드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나름대로 공개를 한 적이 있기는 한데, 평가가 썩 좋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를 기마으로 해서 나온 스릴러 영화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저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더분에 이 영화 이전에 뭘 했는가에 관해서 제가 거의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그 전에 무스탕 : 릴리의 여름 이라는 작품도 국내에서 공개가 된 적이 있기도 하고, 평가 역시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일종의 성장 드라마였죠. 다만 이 작품에서는 감독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각본가로서 참여한 이력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현장을 통제 한다는 것에 관해서 아직까지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검증이 그렇게 잘 된 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사실 그래서 이 작품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잘 할 수 있는가에 관하여 미묘한 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연출 경력이 일천한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에서 나름대로 어거스틴이나, 피나 콜라다, 매직 파리, 키친 같은 작품들을 줄줄이 해 온 경력이 있기는 하니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판단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는 말을 할 수 없는게, 언어의 장벽과 작품에 대한 미묘한 면, 그리고 단편 영화에 대한 일천한 지식으로 인해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하기가 좀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 때문에 이번 작품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온 면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배우진이 나쁘다고 바로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괜찮게 다가오는 면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배우가 에바 그린이기 때문이죠. 몽상가들부터 시작해서 킹덤 오브 헤븐, 카지로 로얄까지 모두 꽤 괜찮은 필모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약간 바람이 빠진 느낌이 들었었는데, 패니 드레드풀 시리즈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여전히 배우로서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역시나 중간중간에 이상한 영화가 끼어 있다는 것은 좀 아쉬운 일입니다. 특히나 다크 섀도우, 300 : 제국의 부활, 씬 시티 : 다크히어로의 부활 같은 어딘가 기묘한 영화들이 줄줄이 포진 되어 있다는 것 역시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고 말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나쁘지 않긴 했는데, 그 이후에 나온 덤보는 왜 나왔는지 감도 안 올 정도로 기묘한 작품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맷 딜런은 좀 더 기묘하게 다가오는 배우입니다. 사실 배우로서 꽤 큰 도전을 한 살인마 잭의 집 같은 작품이 망하게 되면 아무래도 뼈 아픈 면이 좀 있어서 말이죠. 필모가 정말 많고 복잡한데, 이상한 영화들이 정말 줄줄이 숨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드 독스는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었고, 그 이후에 나온 아머드의 경우에는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 때는 정말 괜찮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폴 해기스의 크래쉬 같은 영화는 의외로 강렬한 면이 있는 영화이기도 했죠. 맷 딜런 역시 연기면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와일드 씽이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라는 작품에서는 상당히 다층적인 면을 효과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최근에는 웨이워드 파인즈 시리즈에서 의외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이 외의 배우들이 몇 더 있기는 한데, 잘 모르는 배우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알렉세에 파테예프 같은 배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죠. 그나마 라르스 아이딩어는 퍼스널 쇼퍼와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덕분에 알고 있는 배우이기는 합니다. 두 영화 모두에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산드라 휠러는 다른 영화는 거의 모르겠는데, 토니 에드만에서 이네스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해줘서 기억하고 있긴 합니다.

 이 영화는 한 우주 비행사를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사라 라는 이 인물은 여성이므로 나약하고, 우주 비행은 남자가 적합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그 결과를 이뤄낸 상황입니다.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대원으로 선발되어서 드디어 우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부모가 필요한 일곱 살 딸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우주로 나가려는 한 인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인물은 나름대로의 포부가 있고, 큰 꿈을 가지고 있죠. 우주비행사로서, 우주에 나가겠다는 꿈 말입니다. 이 꿈을 위헤 달려가려고 하지만,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과거와 현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관객이 쉽게 이해 할만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현재 가장 뜨겁게 논의 되는 지점중 하나를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현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다는 것에 관해서는 좀 미묘한 시선을 줄 수 밖에 없는 지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하여 어느 정도는 메시지 의존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너무 강렬해지면 영화 이야기 자체가 메시지에 모두 매몰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메시지가 너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영화의 이야기가 가진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메시지를 내세우면서도 이 속에 여러 면들을 영화의 극적인 면을 통하여 해석하는 식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상황은 일정한 이상향을 가져가고 있지만, 그 속에 또 다른 현실의 한 단면을 이야기 하면서 그 이상과 계속해서 겹치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영화의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상당히 다층적인 면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스토리상에서 주인공의 고민의 시작을 만드는 것은 역시나 자녀의 존재입니다. 곁에 있고 싶지만, 데려갈 수는 없는 상황아고, 그렇다고 곁에 있기에는 자신의 일이 있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여오하에서 다루고 있는 겁니다. 이 전개에 관하여 자녀가 짜증으로 다가오는 요소가 될 수도 있었는데, 주인공을 이해 하는 면을 보여주면서도 아이다운 치기로 인하여 주인공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물이 가져갈 수 있는 다층적인 면과, 영화의 핵심적인 면을 심화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여기에서 마이크라는 인물을 등장 시키며 흔히 말 하는 체력적인 강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결국 여성 전문직에게 어떤 시선이 가는지에 관하여 밖이 아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여오하는 현재 상황에서 보편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이에 관해서 주인공이 어떤 역경을 더 헤쳐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작품은 말 그대로 주인공의 주변에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전환 시키고, 이를 이겨내거나, 아니면 이해하는 과정을 만들어 감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진행 시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점점 더 주제를 명확히 하고, 한 사람의 삶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성별 문제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에 관한 지점을 좀 더 관객에ㅔ 활실하게 전달 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주인공이 겪는 여러 스토리에는 앞서 말 한 무게가 여러 사람의 시선을 통하여 실리게 됩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상당히 다층적인 면을 가져가는 듯 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한 사람에게 모든 이야기가 모이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을 통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면을 만들어 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야기가 가진 특성이 있는 만큼, 캐릭터들 역시 나름대로의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관객과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로서의 여러 면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적인 면을 매우 많이 만들어내면서도, 동시에 과도한 과장이 영화를 지배하지 않도록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이야기가 한 사람 안에 있으면서도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면을 보여주고 있죠. 이해의 범위를 넘는 복잡한 이야기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이야기의 적당한 한 파편으로 지나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특히나 주변 돌료들의 이야기의 경우에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성별이 가진 면을 부각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일정한 동료애를 이야기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진짜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선입관이 미리 작용하는 면모를 초반에 보여주면서도, 주인공이 변화함에 따라 그 속에서 다른 감정을 만들어내고, 최종적으로는 동료로서 완전히 받아들이는 면모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변화 속에서는 각자의 특성에 따른 방식으로 변화상을 만들어내기에 영화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자녀의 존재는 약간 복잡하게 들어갑니다. 이 존재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에게 마음의 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애정이 담긴 존재이지만, 스스로가 저울질을 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속에서 결국에는 감정적인 면을 매우 많에 드러내게 만들어줍니다. 자녀 캐릭터는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방향성을 좀 더 강하게 만들어내면, 동시에 주인공의 감정을 강화 해주는 존재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도구적인 역할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을 사랑하는 존재로서, 나름대로 주인공을 위하는 마음도 있지만, 주인공처럼 역시나 계속해서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저울질을 하게 되며, 이 속에서 아이다운 면으로 거부하거나 받아들이는 면을 매우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꽤 신선한 감정의 이동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한 캐릭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상당히 다양한 캐릭터와 감정이 오가는 만큼 복잡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흐름은 의외로 간결하게 잘 유지 되고 있는 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야기가 한 자리로 모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에 관해서 감자기 이성을 잃지 않고 웅변을 하는 면을 보여주거나 하는 상황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영화적인 감정 흐름이 있을 뿐이며, 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쪽으로 이야기를 진행 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기승전결에 맞게 조정 해내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죠.

 시청각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두 지점으로 진행 됩니다. 우주에 나가는 것을 준비하는 여러 일들을 보여주면서 매우 새로운 시각적인 면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진행되는 한 면과, 매우 인간적인 면을 이야기 하는 또 다른 면이죠. 둘 모두 시청각적으로 일정한 강렬함을 가져가고 있으며, 관객들이 매우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이 영화만이 가진 새로움을 부여하는 데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바 그린의 연기에 관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놀라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최근작들이 좀 미묘한 바람에 아무래도 손이 잘 안 가는 것이 사실이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그 걱정을 완전히 날려버릴 정도의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에서 꿈을 가진 한 인물이자, 동시에 그 꿈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을 치러야 하는, 그리고 그 희생이 아픈 인간이라는 것을 너무 확실하게 연기 해내고 있습니다. 주변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 내에서 필요로 하는 것 외에도 캐릭터가 가져야 하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봉관 찾아다니는 것이 힘든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확실히 가져가면서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드라마의 재미를 챙기는 데에도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겟습니다. 우주가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신나는 모습이 보이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 하는데, 이 속에 나오는 인간의 여러 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아쉬움이 완전히 상쇄 되리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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