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 한 사람 안에 담은 수많은 이야기들 횡설수설 영화리뷰

 11월 리스트는 사실 10월 둘째주쯤 확정 하는 사오항인데, 이번에는 영화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도 11월에 개봉 한다고 하니 일단 리스트에 넣은 상황이죠. 그 외에는 할 말도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니 아무래도 올해 VIP 선정은 정말 망했다는 쓸 데 없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장에 제가 유료로 본 영화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까지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르얀 샤트라피에 관해서 잘 모른다고 말 하려 했습니다만, 페르세폴리스 덕분에 모른다는 말은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솔직히 개봉 당시에는 아무래도 해당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할 말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원작을 읽게 되었고, 그 강렬함을 느끼게 되어서 그 다음에 결국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이 워낙에 강렬한 면이 있어서 그 덕을 입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애니메이션 자체로서도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에너지는 이후에 나온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이라는 작품 덕분이었습니다. 이 작품 역시 공개 당시에는 제대로 못 보고, 나중에서야 작품을 보게 된 케이스엿습니다. 의외의 강렬함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그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매력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이죠. 사실 그래서 이 감독을 어느 정도 기억하게 되었던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름이 좀 헛갈리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 하기 어렵긴 하더군요.

 다만 이후에 나온 더 보이스 라는 작품은 미국에서 만든 첫 작품인 동시에,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크게 기대를 안 했던 상황이고, 적당히 즐거운 작품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아주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은 또 아니라는 겁니다. 세 번째 작품에서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일단은 한 번 지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번에 마리 퀴리 역할을 한 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입니다. 로자먼드 파이크가 가장 좋게 다가온 연기는 나를 찾아줘에서 보여줬던 연기였습니다. 당시에 매우 강렬한 지점이 있었던 것이죠. 이후에 나온 꾸뻬씨의 행복 여행은 메인 주인공이 잘 해줬던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 영화에서 제대로 된 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피 홀리데이 같은 영화에서도 약간 기묘한 가족의 상황을 매우 재미잇게 연기 하는 힘이 있기도 했죠.

 다만 개인적으로 애매하게 생각하는 영화에서 메인 역할을 한 적이 몇 번 있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써로게이트라는 정말 더럽게 재미 없는 영화에서는 도구적으로 이용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 이하의 연기를 보여주는 기막힌 면을 선보였고, 타이탄의 분노 에서도 솔지깋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좀 풀린 거 같이 보이는 최근작으로 넘어와서도, 엔테베 작전 같은 헐렁한 작품이 간간히 한 편씩 걸리기도 합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최근에 그래도 좋은 모습을 여럿 보여준 바 있습니다. 엠마 에서는 새로운 엠마 역할을 하면서 의외로 밝은 면을 보여주는 시대극의 면모를 제대로 살리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망해버린 뉴 뮤펀트 에서도 연기에 관해서는 도저히 뭐라고 할 수 없는 기묘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장 유명한 작품은 23 아이덴티티로, 당시에 여러 면을 연기하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반대편에 서 있는 매우 기묘한 면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더 위치에서 이미 알아봐야 했던 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샘 라일리는 아무래도 필모가 매우 미묘한 배우중 하나이긴 합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듸는 작품이 말레피센트 2 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이 시리즈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중간에 제가 본 작품중 가장 기막히는건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였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왜 찍었나 싶은 작품이기도 했죠. 그나마 스윗 프랑세즈 같이 나름 괜찮은 영화가 간간히 한 번씩 나왔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배우 소개도 많이 했고, 감독에 관해서 역시 매우 길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이 다루는 인물 때문입니다. 과학계에서 여성의 이름을 듣기 쉽지 않은 면도 있지만, 워낙에 걸출한 인물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러한 인물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나름 실력 있는 감독이 다룬다는 점, 그리고 배우진이 할 때는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겁니다.

 이 영화는 마리 퀴리가 파리에서 일 하던 시기부터 진행 합니다. 실력은 좋으나 워낙에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아무래도 연구실에 붙어 있기 힘든 상황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에르 퀴리는 그녀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하게 됩니다. 연구도, 연애도 잘 진행되면서 결국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지만, 피에르가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을 다루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더 벌어지는가에 관하여 다루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마리 퀴리의 삶에 관해서 꽤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어렸을적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 일단 처음으로 가정을 꾸리기 직전 이야기부터 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년의 이야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한 지점들이라 생각하는 이야기를 모두 담는 영화가 된 것이죠.

 다만 이런 구조가 절대로 간단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데, 아무래도 다루는 시가가 정말 넓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 남짓한 영화 길이에 한 사람 인생 반평생을 정리 해서 넣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이 중요한 내용이고, 무엇인 그렇지 않은지에 관해서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영화는 이 상황에서 주로 노년의 마리 퀴리가 하는 회상의 방식으로 영화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구성한 것이죠.

 영화는 연구실 파트너로서의 피에르 퀴리의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이 인물을 통해서 여성 과학자라는 존재가 실험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연구 파트너를 넘어 연인, 그리고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 속에서 마리 퀴리 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고, 결국에는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는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 이 지점만 다룬다고 해도 영화가 일정한 시간 이상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한 사람의 반평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연구자이자 가족으로서의 인물인 퀴리의 다양한 면을 내세우는 식으로 작품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가져가는 이야기는 매우 다양하긴 하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정리 하게 되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효과적이라는게, 효과적인 나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화는 특정한 일화를 통해서 우리가 아는 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그 여러 일화들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실상 그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 하고 있고, 일부는 성공한듯도 보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대로 구성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를 극적인 흐름에 맞게 나름대로 재단을 했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영화에 맞게 잘 재구성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재구성의 노력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기본적으로 극적인 면이기는 합니다. 영화가 전기 영화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극영화라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영화에서 일화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도 극적인 재미를 어느정도 글어내는 식으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한 사람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한 영화를 구성하는 일과 같이 다뤄질 수 있게 만들어낸 겁니다.

 다만 이쯤에서 하나 생각해야 하는 것은 왜 그렇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압축하는 데에 다양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정에 충실했던 한 여성의 모습을 내세움으로 해서 가족의 가치를 아는 인물로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고, 동시에 연구자로서 매우 많은 노력을 하는 인물이기에 그 연구자로서의 능력 역시 드러내려고 합니다. 보통은 이 둘의 가능성 외의 것들에 관해서는 자제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 속에서 더 거대한 것들을 많이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점점 더 많은 내용을 자세하지만 짧게 다루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것들이 워낙 많은 판이다 보니, 점점 더 영화가 본래 다루려고 했던 중심 이야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내 돌아오려는 노력을 약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다음에도 다뤄야 하는 이야기가 많다 보니, 영화의 집중도는 점점 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는 점점 더 늘어지고, 산만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이러니라면, 다루는 소재들이 한 사람의 일생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모든 요소들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마리 퀴리의 다층적인 면은 사실상 영화에서 마리 퀴리 한 사람을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것들이고, 이를 영화가 명확히 짚어내기는 했다는 겁니다. 다만, 스토리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 진행은 오히려 매우 혼란스러워진 것이죠.

 이 와중에 완성된 캐릭터는 상당히 재미있는 인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주인공의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이 가치관 자체가 사회적인 바로미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영화에서 은연중 보여주고 있는데, 캐릭터는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인간적인 실수를 몇 가지 보여줌으로 해서 사람으로서의 일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사람이 해낸 여러 일들과 특별한 면들을 이야기 함으로 해서 관객들에게 일정한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것이죠.

 솔직히 극영화가 주는 가르침에 관해서는 미묘한 면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래도 그 가르침이 노골적으로 나오는 것을 막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영화가 한 사람을 내세운 웅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그 사람의 훌륭함을 찬양하는 면을 드러냄으로 해서 좀 더 자연스럽게 한 인물의 가치를 칭송하는 식으로 흘러가게 되는 겁니다.

 주변 캐릭터들은 그런 주인공의 면모를 좀 더 강화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인공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영화의 방향을 만들어주고, 주인공의 심리적인 면을 좀 더 관객에게 끌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각자의 특성을 세심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마냥 도구적으로 이야기를 헤집고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호작용을 가져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좀 삐그덕 댑니다.전반적으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 몇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데, 인물 하나에 그 모든 이야기를 다 담는 것에 관해서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데에는 실패 한겁니다. 게다가 일부 장면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관해서 약간은 흐름이 끊기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영화가 지켜야 하는 것은 제대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아에 영화가 분절 되었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시각적인 면은 그럭저럭입니다. 전기 영화인 동시에 시대극인 만큼, 어느 정도는 신경쓴 흔적이 보이고, 그 덕분에 매우 효과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듐에 관한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는 영화가 가진 시각적인 매력이 제대로 표출되고 있기도 하죠. 다만 이 상황이 아닌 인물이 주로 중심이 되고, 대화가 주가 되는 지점에서는 아주 새로운 느낌을 주기 보다는 그냥 익숙한 데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로자먼트 파이크는 마리 퀴리 역할을 매우 효과적으로 소화 해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다양한 면모를 한 사람 안에 온전히 묶어두려고 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죠. 덕분에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게 한 사람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마리 퀴리의 자식 역할을 하면서, 마리 퀴리의 결실이 무엇인가에 관하여 압축여 표현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가져가고 잇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영화읫 산만함을 압축 하려고 노력하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주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한 영화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다루려고 하다가 오히려 그 요소들끼리 충돌하는 면까지 보여주고 있기에 아무래도 좀 산만한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한 사람이 정말 이룬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적어도 영화에서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 한 번쯤은 생각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virustotal 2020/11/20 20:09 #

    라듐 폴로늄도 너무 달렸습니다. 작명을 그리 쉽게 하고 그것도 위인전이니 일화를 보면 이름짓는것도 당연히 고민 고민해서 만드는데 무슨 몰입을 방해할 만큼 문제되는 장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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