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스카이 - 그렇게, 천천히, 인간을 사랑하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개봉을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하루 전에서야 부랴부랴 준비를 하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극장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날 저녁은 먹을 수도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도 영화를 끊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한 편으로 증명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쨋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조지 클루니의 연출 문제는 항상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습니다. 몇몇 영화를 보면 연출을 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몇몇 영화를 보면 그냥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몇몇 영화를 보면 영 아니다 싶은 경우도 있어서 말이죠. 데뷔작인 컨페션을 보면 그냥 이 사람이 한 번쯤 경험으로 연출을 해보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냥 무난한 정도에 머무르는 영화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후에 나온 레더 헤즈 같은 영화 역시, 한 번 정도는 적당히 볼만한 느김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과 서버비콘을 보고 있으면 연출력에 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두 영화가 가장 최근작이라는 점에서 정말 걱정되는 면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사실 모뉴먼츠 맨은 애초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한 케이스이다 보니 그래도 그 정도면 다행이다 싶은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버비콘의 경우에는 영화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가지고도 이 정도밖에 안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잘 했던 작품도 둘이나 있습니다. 킹메이커와 굿나잇 앤 굿럭 이죠. 후자읙 경우에는 꽤 초기작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지 클루니가 감독으로서 뭘 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제대로 생각을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에드워드 머로 라는 인물의 느낌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살렸던 것이죠. 킹메이커의 경우에는 더러운 정치판의 한 단면을 극적으로 재생산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인간사의 더럽기 짝이 없는 한 단면을 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영화였달까요.

 배우로서의 조지 클루니 역시 절대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연기에 고나해서 그 무엇도 가리지 않고 해볼고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 결실히 한 번 보인 것이 헤일, 시저! 라는 작품에서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 멋지게 생긴 바보 역할을 하면서, 그 느김을 살리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전에 물론 주요 이미지는 주로 오션스 일레븐에서 나왔던 매우 멋지고 세련된, 하지만 가벼운 이미지를 살리는 쪽으로 가는 식이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화가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메리칸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평가가 저평가 된 케이스리거든요. 하지만 그 빌어먹을 배트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당시에 매우 독특한 이미지까지이긴 했고, 멋지기도 했지만, 연기가 매우 단선적이었고, 심지어 캐릭터 디자인 역시 매우 곤란한 면을 매우 많이 보여주고 있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내내 간간히 이런 폭탄들이 끼어 있는 상황이기에 아무래도 신경을 좀 써야 하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팰리시티 존스 역시 미묘한 구석이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한 배우로서 완성된 연기를 봤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는데, 세상을 바꾼 변호인 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 한 인물을 살리면서 강인함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진 어소 역할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인페르노 같은 영화가 걸리게 되면 연기가 갑자기 나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데이빗 오예로워와 카일 챈들러입니다. 데이빗 오예로워는 개인적으로 꽤 믿는 배우중 하나인데, 모스트 바이어런트에서 주인공 그룹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체스의 여왕에서도 상다잏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카일 챈들러는 상황이 약간 다르기는 한데, 분명 퍼스트 맨 같은 영화에서도, 슈퍼 에이트 같은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었습니다만, 첫 인상이 피터 잭슨의 킹공에서 확정 되어버리는 바람에 미묘하게 다가오더군요.

 영화는 어거스틴 이라는 인물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이 인물이 지내는 곳에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내 지구가 멸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서 우주를 계속 지켜보게 되고, 이를 통해 우주 식민지 프로젝트를 하던 사람들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인물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우주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역시 우주선의 문제와 함께, 감정적인 충돌을 겪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크게 두 줄기입니다. 하나는 어거스틴을 중심으로, 지구에서 통신을 연결해보기 위하여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쪽입니다. 최후의 인류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서, 우주에 나가 일을 하고 돌아오는 우주선이 지구에 오지 못하게끔 노력을 하는 상황이죠. 말 끄대로 마지막 인류를 위해서 남은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자기 자신 역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우주선입니다. 한 행성을 조사하고, 그 행성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인물들이죠. 이 사람들은 지구에 관하여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지구가 파괴되는 과정을 겪고 잇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사람들입니다. 큰 시간을 들여서 이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주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나름대로 겪기도 하는,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 모습으로 영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각자의 지점을 가지고 움직이는 상황이고, 각자의 문제를 어느 정도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영화는 두 줄거리에 관해서 동일한 무게를 부여하는 식으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거스틴의 남은 삶에 관하여 더 많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꿈 속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동시에 회상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과거 이야기를 또 하나의 줄거리로 본다면 또 다른 이야기의 구성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과거의 지점들이 매우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각자의 구성, 그리고 회상이 섞여 들어가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질 것 같은 무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이야기를 서로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서로 따로 놀 것 같은 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로의 이야기는 각자에게 일정한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각자가 필요로 하는 지점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호아ㅔ서는 이야기를 잇는 것에 관해서 감정의 결을 연결한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각자의 감정은 매우 깊고 내밀합니다. 어거스틴은 마지막 생명을 걸고 해야 하는 일이 있는 상황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자신의 육체적인 면과 주변의 상황이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정한 고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서 감정의 내밀함과 긴박감이 서로 어우러지는 상황이 되어갑니다. 이를 통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주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우주 이야기는 감정적인 면을 더 많이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가져가는 감정과 속내 이야기를 하고, 이를 통해서 영화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시긍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 일부 지점에서는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합니다.다행히 이를 너무 심하게 밀린다 싶으면 시선을 어거스틴에게 돌림으로 해서 이야기가 감정을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덕분에 이야기가 일정한 균형감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물로 두 이야기의 결이 매우 다르다는 점 대문에, 이야기가 끊어진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앞서 말 한 감정적인 공유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연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인간적으로 잃어버린 여런 문제들을 이야기 하면서, 더는 잃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일종의 실체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이 덕분에 이야기가 주체와 객체라는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속에서 등장하는 회상의 목적은 감정적인 울림과 영화 후반의 설명을 모두 다 담는 식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감정적인 동조에 실패하면 가장 위험할만한 부분이 바로 회상인데, 여오하에서 보여주는 회상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과거 후회를 상징하는 지점으로서, 그리고 이 속에서 쌓여가는 그리움에 대한 면모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간단하고, 매우 노골적이긴 하지만, 동시에 영화에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우주선 장면 역시 중반을 넘어가게 되면 캐릭터들의 감정 설명 보다는, 좀 더 긴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지점으로 구성 해가고 있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장면이기도 한데, 우주선이 위험한 곳으로 가게 되고, 그 속에서 일정한 희생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상 웬만한 영화에서 훨씬 더 잘 해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장면을 빼도 영화 설명에 있어서 사실상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말입니다.

 문제의 장면이 지나가가고 나면, 우주에서의 절박함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그리고 인간적인 면의 절박한 면에 관하여 매우 강렬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은 곧 어거스틴읙 감정과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일정한 심리적인 절박함과 감동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나름대로의 감정적 결론으로 다가가는 지점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지점들은 매우 많고 복잡하지만, 앞에 설명한 것들 덕분에 매우 강렬한 파괴력을 지닌 장면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감정은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그 깊이가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설명적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감정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는 점으로 인해서 과도한 풍부함과 명료함, 그리고 노골적임이 동시에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이 지점드링 반복 됨으로 해서 이야기가 좀 낮간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등장하는 방식 마저도 옛스러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고리타문한 면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흐름 역시 극단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이야기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그저 쌓기만 하는 영화들과는 달리 그래도 영화가 중간중간에 풀어주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그 과정 자체가 너무 느립니다. 풀어나가고자 하는 지점들에 관해서 최대한 음미 하고 넘어가라는 듯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 속에서 적절한 지점에서 끊고 넘어가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이상으로 넘치는 모습이 계속해서 보이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영화 내내 반복 되면서 조금 영화가 더 발리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각적인 면은 의외로 매력적인 편입니다. 우주영화에서 흔히 보여주는 시각적인 면을 확대하는 쪽으로도 많이 가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매우 황량하기 짝이 없는 설원의 풍경을 이용하는 데에도 성공 했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어거스틴이 생존하는 환경은 아무래도 너무 세련되거나, 아니면 너무 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그래도 그 뻔한 면을 잘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지 클루니는 드디어 자기 자신이 전혀 멋지지 않게 보이는 방법을 드디어 알아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각적인 멋진 면 보다는 작은 한 인간의 숭고함을 확대 해야 하는 상황인데, 조지 클루니가 바로 그 지점을 제대로 잡아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멋진 감정 연기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특한 영화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라는 말은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흔히 말 하는 신나는 영화와는 너무 거리가 먼 면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잔잔한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간으로서의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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