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 인간이 불러오는 공포와 분노 횡설수설 영화리뷰

 아무래도 이 영화는 피해갈 수 없는 관계로 바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영화들이 몇 편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 만큼 강하게 다가오는 영화도 없기는 해서 말이죠. 사실 그래서 이 영화에 관해 매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개봉이 너무 많이 늦었다는 사실 역시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볼 영화가 간간히 한 편씩 튀어나오는건 좀 기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제니퍼 켄트는 제게는 좀 미묘한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아는 작품은 장편 하나이고, 그것도 바바둑 이라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못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의외로 한 가족에 대한 매우 깊은 심리를 다룬 심리극이라고 말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매우 효과적인 이야기 구성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여기에서 괴물의 역할이 참 세밀하게 사용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라면 문제인데, 제 취향에서는 약간 멀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초반에 보여주는 아이의 심리는 제게는 매우 혹독한 것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 외의 많은 작품을 하기는 했습니다. 감독으로도 이름을 몇 번 더 올리기도 했습니다만, 한 번은 TV 시리즈의 감독이다 보니 발언력이 그렇게 크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둘은 단편이죠. 그 중에서 몬스터 라는 작품은 바바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의 단편이기도 합니다. 사실 다른 한 편의 단편 역시 바바둑과 관련된, 어딘가 기묘한 이름의 단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상 이번 작품 외에는 연출에 관해서는 거의 바바둑과 연결 되어 잇다고 할 수 있죠.

 매우로서의 활동 경력은 생각 이사응로 긴 편입니다. 2003년이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꽤 다양한 작품에 이름을 배우로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물론 대부분의 작품이 우리가 아는 작품이 아니기는 합니다. 사실 이 작품 외에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TV 시리즈인 상황이기도 하죠. 이렇다 보니 솔직히 배우로서의 모습은 제가 본 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각본가로서의 능력은 더더욱 할 말이 없는데, 아무래도 작품이 무척 적은 데다가, 본인 감독한 작품이 아니면 감독 한 이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메인 배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샘 클라플린 인데, 최근에 에놀라 홈즈에 나와서 마이크로프트 홈즈 역할을 하며, 매우 밉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미 비포 유 라는 작품을 해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피닉 역항을 하면서, 적어도 연기와 이미지 모두를 어떻게 활용 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나름대로 연구를 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만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라이엇 클럽 이라는 그냥 미소년 나오는 영화에 나와서 그냥 연기를 놓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캐리비안의 해적 : 낮선 조류에서 나온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뭔가 헐렁하다 싶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작인 와일드 시티 에서는 정말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가지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죠.

 데이몬 헤리맨은 솔직히 제가 잘 모르는 매우입니다. 하지만 나온 영화들은 꽤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헐리우드에서 찰스 맨슨 역할을 한 배우입니다. 약간 묘하게도 워터 디바이너에서 매킨타이어 가문의 아버지 역할도 했고, 론 레인저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도 있죠. 마스크 2에도 출연 했기에 망한 영화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식겁할만한 배역도 많이 했습니다만, 적어도 연기에 관해서는 기본 이상이 되는 배우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영화에도 그렇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도 아이슬링 프란쵸시 같은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배우들 보다, 이미 해외에서 나온 평가 덕분입니다. 해외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들어온 케이스이기 때문이죠.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도 이미 상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던 것이죠. 다만, 아쉽게도 2018년에 공개된 작품이 이제야 극장에 걸리게 되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호주 테즈메이니아의 한 마을에 시작됩니다. 이 마을에서 살던 클레어라는 인물은 영국군 장교 한 명에 의해 가족을 비롯해 정말 모든 것들을 잃게 됩니다. 결국 클레어는 복수를 다짐하게 되며, 영국군 장교를 추적하게 됩니다. 이 영국군 장교는 나름대로 공훈이 있기에 대위가 되기 위해 북부로 이미 떠난 상황이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진행 하면서, 복수가 어떻게 진행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 구조상 엄청난 서사를 가진 복수극이긴 합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누군가가 주인공에게 해를 끼치고, 그 해를 입은 주인공이 분노하여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 과정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것이 복수에 의한 또 다른 화끈한 면모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라는 것이 이 영황의 특징이 됩니다.

 호주를 배경으로 진행 하면서, 호주 사람들이 당시에 어떤 사람들이었는가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사실상 범죄자로 분류되어 호주로 추방당하다시피 왔지만, 나름대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정착민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기도 했고, 그 덕분에 자신의 인생의 또 다른 길을 호주에서 찾게 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자유가 곧 다가오지만,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죠.

 영화는 그 자유 직전에 벌어진 파국을 보여줌으로서 시작합니다.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개척하고자 가족도 일구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에 관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모든 것이 밟힌 사람의 분노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그 권력을 휘두르다 들킨 것이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영화는 이 상황에서 정말 잘못된 판단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여파로서의 복수를 보여주게 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호쾌한 복수를 다루는 영화가 아닙니다. 문제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 역시 먼저 가버린 상대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엄청나게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동반자를 하나 삼아야 하는 상황이고, 영화는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 역시 같이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삶의 층위에 관해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통상적인 영화의 복수극과 거리가 먼 만큼,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들 역시 의외로 특별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빼앗긴 인물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뭔가를 빼앗은 인물로서도 보여지게 됩니다. 그 자리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을 밀어내고, 자신들이 터전을 잡아버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과 같이 여행하는 인물의 관계는 대단히 기묘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정의 복잡한 면모를 관객에게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당대 오스트레일리아의 특성에 관해서 관객들이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역사 속 사실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고, 이를 영화에 맞게 적당히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관객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감정적인 다양함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어느 정도 있기에 영화에 필요한 만큼은 잘 설명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등장하는 여러 감정적인 지점들은 관객에게 완벽하게 동조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굉장히 불편하고, 매우 불안한 감정들을 많이 드러냄으로 해서 관객들에게 매우 피곤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지점들은 결국 영화 이야기 진행을 통하여 감정의 이유에 관하여 관객에게 설명을 제대로 해주고 있고, 동시에 그 감정이 드러나는 이유에 관해서 영화의 화법을 잘 짜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 설명조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의 등장 이유는 상황 설명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후 감정에 관해서는 영화의 흐름에 맞춰 짜맞춰 가는, 하지만 동시에 옇화의 흐름 자체를 감정의 변화에 내어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연출은 위에 설명한 것들을 통하여 완성 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여러 캐릭터들의 면면을 바라보고, 그 최종적인 이야기들을 관객이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야기 서술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처절함과 잃을 것 없는 자의 분노입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온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의 분노를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쌓일 대로 쌓인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을 사용하여 최종적인 분노가 일종의 폭발 임계를 넘어가 버린 것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전달 해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성을 여전히 발휘하려 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성을 잃어버린 한 사람을 관객에게 제대로 주입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다니는 캐릭터 역시 애무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더 오래된, 그리고 더 기막힌 분노를 가진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 인물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동시에, 주인공이 메인으로 내세우는 감정 밑에 있는 또 다른 감정을 자극하며, 한 사라의 인간으로서 행동하게 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서 등장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가진 면모 역시 묘한 면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지는 악당 역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자랑합니다. 인간성을 가진 듯 보이고, 동시에 자신이 범죄자를 통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역시나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을 착취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착취가 가진 잔혹성을 관객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역겨운 면모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게속해서 보여주고 있고, 영화에서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매우 효과적으로 설명하게 됩니다.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캐릭터의 에너지를 이용함으로 해서 주인공이 계속해서 움직이는, 나아가서 영화가 진행되는 동력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흐름은 아주 말끔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감정적인 내밀함과 복합성에 대한 서술이 꽤 들어가 있다 보니 곁가지가 정말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야기으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이야기의 집중도를 어느 정도 흔들어놓는 원인이 되고 있죠. 다만, 이 다양한 감저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것에 관하여 좀 더 넓게 보여주는 쪽으록 감으로 해서 영화를 감정의 흐름에 내맡기면서도, 동시에 영화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유지하는 균형감각은 정말 뛰어난 편입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현 되면서 영화가 가져가려 하는 주제 의식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시청각적인 면 역시 상당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밝을 것 같은 지역을 보여주지만, 영화적으로 극단적인 음산함을 좀 더 확대하는 쪽으로 구성하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활함이 주는 면모를 황량함과 결합하여 더더욱 외롭게 보이게 만드는 것 역히 매우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고 말입니다 청각적인 면의 확대 역시 해당 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에 더더욱 효과적으로 관객을 붙들어놓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특히나 핵심 인물인 클레어를 맡은 아이슬링 프랑쵸시는 제가 본중에 가장 강렬한 연기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면면을 확대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효과적인 모습을 잘 가져가고 있죠. 그 대척점에 선 인물은 연기하는 샘 클라플린 역시 이미지라는 것과 그 내면 연기라는 것에 관하여 매우 교묘한 연결점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많이 불편하고 힘든 영화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영화적으로 뭘 끌어내야 하는가에 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그 덕분에 정말 강렬한 에너지를 뿝기는 합니다만, 그 에너지가 보여주는 것들이 대단히 불편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보셔야 하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적인 면에 있어서 정말 강렬한 성취를 자랑하는 영화라는 점 덕분에 그래도 제대로 볼 각오만 되어 있다면 확실한 보상을 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sid 2020/12/31 13:02 #

    리뷰 잘 보았습니다.

    근데 왜 제목이 나이팅게일인 건가요? 궁금해지네요.
    완성도는 높지만 끔찍하게 처절하기도 한 영화를 보는 것이 나이 들수록 어째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리뷰를 보니 더욱 고민이 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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