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 삶 자체가 주는 기쁨에 대하여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작품이었거든요.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억지로 극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매우 궁금한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그래도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사실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서 일단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피트 닥터 감독은 흔히 이야기 하는 픽사의 내부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몬스터 주식회사 시절부터 계속해서 활동 해온 인물이니 말이죠. 물론 감독 외에도 기획자로도 상당히 많은 작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이미 픽사의 내부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는 감독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잘 나오지 않으리라는 걱정은 거의 안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현 상황이 더 아쉬운 상황이죠.

 어쨌거나,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몬스터 주식회사 이외의 작품에서도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잘 발휘한 적이 있는 편입니다. 좀 오래 걸리기는 했습니다만, 업 에서도 의외로 작품을 통제하는 힘에 관해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특히나 초반 10분은 정말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 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무서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 덕분에 정말 믿어도 되는 감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인사이드 아웃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인사이드 아웃은 굉장히 보배로운 작품입니다. 픽사가 나름대로의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 나온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통상적인 작품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악당이 확정 되지 않고, 말 그대로 감정으로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관해서 더 많은 시간을 쏟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독특하고 강렬한 작품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2차 르네상스를 제대로 열어 젖힌 작품이 되었습니다.

 연예인 더빙에 관해서는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포진한 배우진에 관해서는 그다지 걱정이 없는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전문 성우가 나설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제이미 폭스가 주인공인 조 가드너 목소리를 맡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력에 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 배우중 하나인데, 콜래트럴과 레이 라는 두 작품에서 너무나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자헤드 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죠.

 물론 그렇다고 망한 작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같은 어딘가 헐렁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서 마저도 매우 괜찮은 연기를 소하 했습니다만, 장고 이후로 작품 선택이 좋다고 말 하기는 정말 힘든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스러웠던 작품이 슬립리스 라는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은 본격 액션영화인 주제에, 굳이 제이미 폭스를 끌어들여다 영화를 만들어야 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이후에 베이비 드라이버로 그나마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후드 라는 작품으로 또 다시 자빠지는 굴욕을 당했죠.

 티나 페이 역시 눈에 띄는 배우입니다. 사실 배우로서 눈에 띄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어떤 작품이건 정말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되는 인물입니다. 스탠딩 코미디에서도 정말 잘 했지만, 코미디 시트콤의 주연, 제작, 각본을 모두 맡으면서도 작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신기에 가까운 힘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앵커맨 2 같은 품질이 바닥인 작품이 있기도 합니다만, 나오면 거의 믿고 봐도 된다고 할 정도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쉬운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의미가 매우 강함에도 불구하고,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개봉이 마구 밀린 데다가, 겨우 볼 수 있는 상황이 이제야 열렸고, 그마저도 매우 소규모 라는 점이죠. 솔직히 픽사에서 좀 더 성인 취향을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고, 이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예고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개봉이 엉망이 되어버렸던 것이죠.

 이 작품은 조 가드너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뉴욕에서 음악 선생을 하는 동시에, 재즈 밴드에서 일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은 그 날,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서 영혼이 되어버리죠. 이 상황에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버리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한 영혼의 멘토 역할을 하기로 하지만, 문제의 영혼은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영혼 이라는게 문제가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에서 죽음에 대한 테마를 다룬 역사를 생각 해보면, 최근처럼 죽음 다음에 관하여 매우 밝게 표현한 것은 최근에 가까운 편입니다. 물론 더 과거 작품이다 단편을 뒤져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최근의 방식 대로, 대규모 개봉용 작품에서 다룬 것은 상당히 최근입니다. 그래도 코코를 보고 있으면 그 이해에 관하여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작품은 영혼의 세계에 관한 매우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죽음 뒤의 세계에 관해서, 그 전에 살 자체를 준비하는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게 된 겁니다. 이 덕분에 이미 삶을 살아본 영혼들중 특히나 좋은 일을 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아직 세상으로 가지 않은 영혼들에게 지상의 여러 특징들을 알려주고, 지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에는 지상으로 내려가 생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만들어 냅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원치 않게 영혼의 세계로 간 사람과, 영혼으로서 지상에 내려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인물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두 인물간의 충돌과 화합을 보여줌으로 해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여주고, 삶의 소소한 기쁨에 관한 면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꽤 세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의외로 아동 보다는 성인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삶의 안정을 얻는 데에 성공하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삶 역시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죽음을 맞는 상황이 됩니다. 어쨌든간 살아 돌아가서 그 꿈을 다시 이루려고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염세적인 다른 인물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 상황에서 자신이 지상에서 알고 있던 행복한 여러 면들을 설명하는 모습을 가져가는 식이 되는 것이죠.

 영화는 말 그대로 삶의 여러 면들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삶의 좋은 면들에 관해서 다른 캐릭터인 22에게 설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일상적인 면들을 관객에게 이야기 하게 되죠. 이 상황에서 영화는 인생의 여러 단면들에 관해서 전달을 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말로 설명하는 것과, 이를 시각적으로 다시 한 번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최종적으로는 이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알아보게 하는 단계까지 가는 식으로 가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 단계들에 관해서 영혼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 하게 됩니다. 각자의 배경에는 말 그대로 원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그리고 행복과 그렇지 않은 것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열정과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기에 영화에서 감정에 대한 매우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아무래도 삶의 여러 측면에 대한 이해를 최대한 다양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주인공에게서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것은 역시나 동경과 열망, 그리고 고뇌입니다. 자신의 안정을 원했던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자신이 가진 열망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 열망의 면모는 결국 삶의 앞으로의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행복할 것인가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지점에 관해서 처음에 굉장히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배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열망이 갑자기 다시 처리하기 힘든 것으로 바뀌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서, 그 열망을 이루기 위한 일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말 그대로 열정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관심 역시 그다지 하나도 없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들을 설명 하는 모습을 차근히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기본적으로는 거창한 것이었지만, 점점 더 일상의 좋은 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일정한 모험이 들어가는 것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셔는 해당 지점을 일종의 스펙터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덕분에 이야기의 재미를 좀 더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만들어내는 것 역시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스펙터클이 영화에서 완전히 이야기를 다 잡아먹는 것은 허용하지 않으며, 나와야 하는 당위성에 대하여, 그리고 그 결과가 본래 이야기에 반영되는 것에 관하여 매우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작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성 역시 어느 정도 지켜 볼만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앞에서 누누이 설명 했듯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갑자기 나락으로 빠져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그가 함께 다녀야 하는 캐릭터는 아예 경험에 관해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영혼으로 머물러 있는 쪽을 택하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주인공 캐릭터는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임, 그에 관하여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22는 조라는 주인공이 세상에 관하여 알려줘야 하는 캐릭터로서, 여러 가지 이야기에 관해 심드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서 지상의 여러 열정과 삶에 대한 행복을 배워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 행복에 관하여 매우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는 쪽으로는 도구적으로 사용되는 면모를 보이지만, 동시에 감정의 발전에 관해서 자신만의 캐리터성을 가져가는 것 역시 진행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두 면이 교묘하게 연결됨으로 해서 이야기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죠.

 이런 특성은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을 감시하고 이들을 추적하는 존재는 있지만, 이들 역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이지 악당은 아닌 것이죠. 대신 이 속에서 그들은 저승의 여러 면모에 대한 설명을 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인공이 돌아오고 싶어하는 마음에 관하여 좀 더 강조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주인공과 그 일행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을 때 도와주는 캐릭터 역시 나나름대로의 스토리적 층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층위들을 통하여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가져오는 주제와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 역시 매우 매끈하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깊은 이야기들을 다룬다는 것에 관하여 이야기가 과도하게 어려워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는 것도 있고, 상황을 모두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는 간결한 시청각적 해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감정적인 면과 극의 흐름 사이를 잘 걸칠 수 있도록 호흡 조절을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시청각적인 면 역시 거의 극한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슴니다. 현실 세계의 면면에 관해서 매우 세세한 듯 하면서도 영화에서 강조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선별 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들을 잘 결합하여 영화에 맞게 재단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이 꽤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 이 역시 영화에서 많지는 앟ㄴ지만 꽤나 효과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유일한 단점이, 애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살짝 어렵다는 것 정도죠. 하지만 이야기를 즐겁게 즐기기 위한 분들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보고 있는 아이가 좀 조숙하다고 한다면 이 영화가 의외의 울림을 가져다준다는 느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과 그 흐름을 절묘하게 맞췄으며, 이야기의 독특함과 깊이가 모두 잘 맞아 들어간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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