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 1500만달러짜리 줄을 긋는다고 호박이 수박 되는게 아닌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미묘하게 생각하는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정말 기대가 적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이 영화를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조금 한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온갖 소문들이 돈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손이 안 가는 면이 좀 생긴 것이 사실이어서 말입니다. 물론 그래도 볼 영화 없으면 이 오프닝을 보실 수 있게 되겠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더그 라이만 감독은 참 미묘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극장에서 볼만한 여영화를 꽤 많이 그리고 잘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현대 액션에 관해서도, 이야기 스타일에 관해서도 할 때는 제대로 하는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죠.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같은 영화를 보면 반복되는 것에 관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영화적으로 액션과 연결 되는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고, 아메리칸 메이드를 보면 매우 부조리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에 관해서 역시 매우 재미있게 잘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다만 그저 그런 영화들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점퍼 같은 영화를 보면, 하이틴 액션 영화의 전형에 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딱 거기에 맞는 내용만 늘어놓는 것 역시 해버릴 수도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가 아예 못 볼 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너무 평범하게 다가오는 작품인 데다가 배우의 연기가 영 별로라는 것까지 합쳐지면서 매력이 없는 영화가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역시나 새로 추가된 감독의 존재 입니다. 페데 알바레즈라는 인물인데, 사실 나름 괜찮다고도 말 할 수 있는 감독이긴 합니다. 맨 인 더 다크 라는 영화를 한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극장에서 정말 무섭게 봤던 기억이 나는 영화중 하나이죠. 하지만 이후에 나온 거미줄에 걸린 소녀의 경우에는 정말 제가 그 해 최악의 영화중 하나로 꼽을 만큼 더럽게 재미 없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 전 밀레니엄 영화판들이 그래도 납득할만한 결과를 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매우 아쉬운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톰 홀랜드가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림으로 해서 이 영화를 통해 피터 파커의 이미지를 좀 벗어나 보려 한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생각 해보면 나름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 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외에도 잃어버린 도시 Z 같이 꽤 무게감 있는 영화를 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나름대로 배우로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죠.

 물론 그렇다고 망한 영화가 없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커런트 워 라는 정말 뻔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나와서 열심히는 했는데, 영화가 못 따라간 측면도 있는 작품도 있죠. 그 외에 필미그리지 같이 뜨듯 미지근한 작품도 있죠. 물론 닥터 두리틀의 폭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면죄부라면, 닥터 두리틀에서는 비중도 적은 데다가, 심지어 더빙으로만 나왔다는 점 정도입니다. 다만 모습을 안 보인 작품이 스파이 지니어스와 온워드라는 작품이 더 있기에 아무래도 본인이 열심히 안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죠.

 데이지 리들리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3부작에서 레이 역할을 하면서 좀 아쉽다는 평가와 함께,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동시에 들었죠. 그래도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해 보노라면, 배우로사 뭘 살려야 영화가 제대로 나오는가에 관해서는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매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슬슬 나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매즈 미켈슨 역시 눈에 띄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의 가장 큰 성취라면, 영원히 안소니 홉킨스의 그림자일 거라고 생각했던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이죠. 매우 심각한 영화부터 코미디 영화까지 모두 소화 하는 데에 매우 능숙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좋아하기는 하죠. 다만, 역시나 망한 영화들이 없지는 않아서 타이탄 같은 작품에 속아 넘어가게 만드는 원흉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데이빗 오예로워나 데미안 비쉬어, 닉 조나스 같은 배우들이 눈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데이빗 오예로워의 경우에는 최근에 미드이트 스카이나 체스의 체스의 여왕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직 조나스는 쥬만지의 새 시리즈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데미안 비쉬어 역시 미드나이트 스카이, 더 넌, 에이리언 : 커버넌트에 나오면서 의외로 영화에 필요한 면을 나름 잘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노이즈라는 것에 감염되어 뉴 월드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노이즈는 모든 생각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세계속애서 토드라는 청년은 바이올라라는 지구에서 떠나온 인물과 마주치게 됩니다. 바이올라는 불시작해서 이 세상에 기묘한 비밀에 관하여 슬슬 의심을 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뉴 월드의 통치자는 이들이 위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 어덜트 관련 원작 소설은 사실 영화화 된 것이 꽤 많은 편입니다. 나름 좋은 결과를 낸 것도 꽤 있기는 합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이 작품은 좀 당황스러웠던 것이, 의외로 볼만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원작이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내놨다고 하더라도 영화로서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은 경우가 정말 많았다는 겁니다. 여기서 트와일라잇은 이제는 논외로 잡아야 하는 이유가, 국내에서는 번역이 너무 잘 된 케이스이다 보니 원서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내용 길이에 비해 단어수가 너무 많아 포기해서 저도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 어덜트 소설의 영화화에 관해서는 이제는 그다지 좋다고 말 하지 않는 사람중 하나가 된 것이, 잘 된 경우가 아주 많지 않다는 겁니다. 앞서 말 한 메이즈러너 외에는 실상 흥행은 잘 되었으나, 비평면에서 바닥을 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속편도 못 내 보는 경우도 많았죠. 그나마 어떻게 끝까지 끌고 간 헝거게임이 양반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죠. (사실 헝거게임의 경우에는 각 영화당 평가가 많이 갈리는 케이스라 가능한 일이긴 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영상화 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은 분명 성장형 이야기이고, 영화화 하기 정말 좋은 것 처럼 보이는 지점들을 매우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설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면을 가져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성장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도 이미 모든 요소들이 책 속에 있으며, 심지어는 이 상황에서 말 그대로 시각적인 면만 부각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생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앞에서 말 했듯, 거의 대부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책과 영화의 완급 조절 방식 차이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영화화를 진행한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나름 재미있게 보였던 지점들이지만, 영화로 와서 영상화를 하고 보면 정말 심각할 정도로 재미 없는 지점들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어느 정도 사전에 정리를 했어야 하지만, 말 그대로 원작 팬 정도 믿고 그냥 영화화를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던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정말 좋지 않게 흘러가는 것이죠.

 제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개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당황하게 만드는 면이 있는 영화인 데다가, 영화가 주로 강화하려고 한 것이 여전히 시각적인 면 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사실상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영화가 넘어졌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약간 다른 방식으로 각색의 과정을 거쳤다는 지점들이 몇 가지 보이기는 합니다만, 결과는 사실상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감독의 전작중에 점퍼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었죠.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래도 나름 독특하긴 합니다. 세상의 모든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들리고, 이 상황에서 여성만 죽이는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거의 멸망했다고 보여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생각이 들리지 않는 여성 이라는 존재가 세상에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점점 더 거대한 음모를 볼 수 있게 되고, 소위 말 하는 숨겨진 흑막에 다가가는 면모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화 하기 좋은 지점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소재가 좋기는 한데, 이 소재를 가지고 진행하는 이야기는 극도로 평범하기 짝이 없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들은 상황을 해석하고, 지금 상황이 과연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과정까지는 그래도 초반에는 나쁘지 않게 흘러갑니다. 설명을 그래도 간결하게 처리 하는 맛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 되면 이야기가 갑자기 매우 평범해져 버립니다.

 영화 속 주인공 둘은 서로를 점점 더 좋아하는, 그리고 나름대로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고는 있습니다. 이 보인다는 의미 자체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솔직히 좀 미묘하긴 합니다만, 이 부분을 제쳐놓더라도 영화가 그냥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들 역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원래 살던 주인공의 멘토 같은 사람과 그 사람 따라다니는 계속해서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 그리고 도와주는척 하면서 흉계 꾸미는 사람이 줄줄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 속 주어진 상황에 맞게 이들을 이용하는 데에 급급합니다. 사실상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리기 보다는, 그냥 영화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들을 더 끌어다 대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영화에 새로운 것들을 더 집어넣기 보다는 그냥 신나는 쪽으로 더 끌고 가려고 한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흥미를 잃은 반면에, 그 속에서 등장하는 스펙터클은 그래도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하려고 여러 시도를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관해서 나름대로 방향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면들을 어느 정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스펙터클 관련 요소들은 영화가 영화가 아예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막고, 지켜볼 뻔 하게 만든것이 사실입니다. 성공 못 한게 흠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이 요소들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가 하면 그건 전혀 아닙니다. 영화의 스펙터클은 그 상황을 모면하는 데에 쓰이는 정도이고, 영화 속 다음 이야기를 참고 지켜보게 만드는 정도이지, 이 장면들이 온전히 영화를 살려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나름 화려하고 멋지면서도 처절하게 보이려고는 합니다만, 이 영화만의 요소라고 말 하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아예 그냥 다 배껴왔다고 말 해야 할 정도죠.

 흐름이 유지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독특하게 다가오게 만들기는 합니다. 물론 영화가 스테이지식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온전한 영화 문법으로 영화의 흐름을 유지한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영화가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의 간극을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점들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적어도 영화가 뚝뚝 끊기고 다른 에피소드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서사의 스펙터클에 신경을 덜 쓴 만큼, 시청각적인 면에서라도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처절함을 살리는 데에도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영화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봤던 모습이 약간 더 심화 되어 보인다는 점 정도로 마무리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름 열심히 액션을 하는 데도 청각적인 지점의 공간은 좀 평범하게 느껴진다는 것도 아쉽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지구가 아닌, 전혀 새로운 공간을 보여주는데도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천차만별 입니다. 솔직히 톰 홀랜드의 연기는 아주 놀라운 편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적당히 잘 끌어내고 있지만, 거기서 마무리라는 느낌이 매우 강하고 한 편입니다. 데이지 리들리 역시 아주 잘 한다고 말 하기 좀 낮간지러운 연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매즈 미켈슨은 특유의 분위기를 잡는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끄집어내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매우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좀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시간 때우기에도 아예 불합걱인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여전히 그대로 쓰고 있고, 심지어는 것도 제대로 못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재촬영으로 영화의 스펙터클을 살리는 면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 마저도 영화를 온전하게 만들기 보다는 겨우 그럭저럭 볼 수 있게 만드는 정도에 그쳤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보겠다면 말릴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추천할만한 영화도 아닙니다. 저 같음 두 번 다시 안 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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