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 삶의 지리멸렬함을 연결하여 평온함을 얻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도 결국 리스트에 추가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매우 궁금한 영화였기 때문이죠. 솔직히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한 번 생각 해 볼 지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 에너지에 관해서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가 이미 여럿 나왔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니, 안 보고 넘어가기에는 묘하게 아까운 영화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궁금한건 해결을 봐야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클로이 자오의 경우 적어도 국내에서는 지금 이야기 하는 영화보다, 앞으로 나올 영화 때문에 더 유명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이터널스 감독으로 이미 내정 되어 있고, 벌써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력 문제에 관해서는 이번 영화가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터널스에서 제대로 된 감독 역량이 안 나올까 하는 걱정이 더 큰 상황이기까지 하죠. 사실 이터널스는 거대 상업 영화의 특성상 감독의 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쪽이 아니다 보니 감독이 그냥 공장장 역할 정도만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아무래도 미묘하긴 하죠.

 사실 그 이전 영화 이야기를 하기에도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작중 하나는 로데오 카우보이인데, 소맂깋 저도 이 작풍르 안 봐서 뭐라고 못 하겠더군요. 카우보이로서 승마 경쟁을 하던 카우보이가 낙마 사고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고, 의외로 해외 평가도 이미 상다잏 좋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성에 대해서 상당히 잘 그린 영화라고 하는 평가도 있었고 말입니다. 사실 이 평가로 인해서 보려고 마음을 먹은 적은 있습니다만, 정작 시간이 안 나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 전에도 영화가 몇 편 있는 상황인데, 역시나 안 봐서 잘 모르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마음 놓고 보게 되는 것은 물론 이미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들어온 면 덕분이기도 하지만, 프랜시스 맥도먼드 라는 배우의 강렬한 면 덕분입니다. 이미 이 작품 이전에 쓰리 빌보드 라는 작품에서 정말 파괴적인 연기가 무엇인가에 관하여 재대로 보여준 적이 있기도 하고, 그 이전에도 정말 다양한 영화를 거치면서 엄청난 모습을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헤일, 시저! 같은 작품에서는 코믹한 면을 어떻게 살리는지까지 너무나도 잘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라이즈 킹덤에서 나왔던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게감을 가져가면서도 그 속에서 코믹한 특성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이상한 영화들이 리스트에 올라오는 경우가 좀 있는 편입니다. 당장에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트랜스포머 3 라는, 제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최악의 시리즈라고 말 할 만한 작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왜 번 에프터 리딩보다 평가가 좋은지 전혀 모르겠는 정도의 영화죠. 게다가 그 이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온 플럭스 같이, 정말 비듀얼만 믿고 밀어붙였다가 홀랑 망해버린 영화도 있을 정도 입니다. 그래도 필모에 이런 영화만 한가득인 배우는 아니라고 할 수 있기에 크게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데이빗 스트라탄 입니다. 의외로 긴 필모를 자랑하는 배우이고, 동시에 망한 영화들이 사이사이에 꽤나 숨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노벰버 크리미널즈 같이 정말 되도 않는 영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안나와 알렉스라는, 장화 홍련 리메이크 에서도 아버지 배역 자리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 입니다. 솔직히 이외에도 거나하게 망한 영화들이 간간히 튀어나오는 배우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뢰가 좀 밟히는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저 영화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잘 모르는 영화도 한가득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우로서 굉장히 빛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본 시리즈에서 노아 보슨 역할을 맡으면서 악랄한 인텔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묘하게 좋은 배들이 정말 좋은 연기를 계속해서 선보이는 굉장히 기묘한 상황이 여럿 벌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굿나잇 앤 굿 럭 이라는 영화에서 한 에드워드 머로우 역할은 제가 본중에 가장 강렬한 배역중 하나라는 점에서 적어도 잘 된 영화에 제대로만 넣으면 좋은 연기를 제대로 끄집어내는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외에도 작은 영화들에 잘 나오는 배우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영화상의 배역에 적응하기 위해 작은 마트에서 일했다가 정직원 채용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기도 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다만, 정말 보게 된 이유는 역시나 이미 해외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들어온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정말 연기면에서 노력을 많이 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실을 봤다고 하는 이야기와 함께,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되돌아보는가에 관해서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영화는 펀 이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경제 붕괴로 인해서 도시가 망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본인 마저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홀로 남겨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도시를 떠나기로 마음 먹고 작은 밴과 함께 가보지 않은 여러 곳들을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각자 사연을 가진 도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나름대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그 여정의 과정을 그려내면서 펀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말 그대로 경제적으로 완전히 몰락 해버린 도시에서, 본인도 경제적으로 몰락 해버렸을 뿐만 아니라, 가족 마저도 없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말 그대로 게속해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가, 심지어는 집도 없어서 라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을 보여주게 됩니다. 말 그대로 한 인물의 후반기 삶의 행적을 관찰 해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삶의 초반부는 말 그대로 미국에서 벌어진 거대한 경제위기의 여파를 겪은 인물입니다. 미국의 현대사를 몸으로 받아내고, 그 슬픔의 여파를 이겨내려 노력하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인물은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내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또한 이렇게 해서 삶은 연장 해야 하는 인물이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삷은 그래서 매우 기묘하면서도, 한 사람의 삶의 현실성을 이야기 하는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을 관객에게 이해 시키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현실성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수많은 곳을 돌아다니는 한 인물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삶의 다른 이국적인 면들을 드러내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관객이 흔히 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체험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한 쪽으로 이야기를 지냉 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보여지고 있죠. 물론 그런 이야기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순히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여정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여정이 분명히 존재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몰락한 지점 역시 같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여정의 중간에 일을 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그 속에서 돈 때문에 벌어지는 몇 가지 어려운 이야기들을 같이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현실에 발을 들이고,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건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영화는 계속 현실과 여행이라는 두 가지 면을 교차헤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이야기만 들어서는 따로 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매한가지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한 구석으로 밀려나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삶을 연장하는 것이 더 많은 돈과 집은 아니라는 것을 동시에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여와는 매우 독특한 지점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영화는 두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주인공의 현재 상황을 관객에게 부각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의 여러 면들을 보는 동시에, 여러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것들이 서로 얽혀 들어가면서 매우 독특한 지점들을 가져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삶이라는 것에 관해서 관객들이 무엇을 보건간에,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평범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이야기가 가져가는 강점은 위에 설명한 것들을 캐릭터의 성격과 연결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인공은 모든 것들이 무너져내린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말 그대로 자을 돌아 볼 수 있는, 그리고 살아가기 위한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현실의 지점을 관객들이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너무 많은 무게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삶의 행적을 따라가게 만드는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에 관해서 관객이 자연스럽게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가 내세우는 것은 솔직함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이야기에서 뭔가 치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설명한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덕분에 현실에 맞닿은 주인공의 삶이라는 것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지점들은 결국 관객들이 자신의 삶, 최소한 자신이 알고 있는 삶과 어느 정도 비교를 해가며 볼 수 있는 지점들이 되기 때문에 영화의 방향을 전달하는 것이 좀 더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계속되는 변화의 풍광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극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현실적인 삶이라는 것이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되는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식으로 그 풍광을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현실적인 지점부터, 시각적인 황홀경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데에 성공하고 있긷 합니다.

 캐릭터들의 특성 역시 위의 설명한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독특한 지점을 직접적으로 대놓고 보여주는 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간적으로 다루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다양성을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들 역시 인간으로서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고,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독특한 면들은 그 이겨내는 모습에서, 그리고 각자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보여주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삶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은 시작 지점이 매우 우리가 잘 아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뤄지는 선택들 역시 어떤 면에서 보자면 소시민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픔의 핵심을 찌르고, 그 핵심을 이겨내려는 과정에서 나름의 여정을 택하는 식으로 가기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좀 더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습의 다양함을 통해서 영화 자체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다양하고 독특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의 흐름은 독특한 면을 약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주로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면을 가져가면서도, 이를 영화의 흐름에 맞게 다시 재단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일부 지점에서는 매우 독특한 면들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영화 자체가 사람의 심리와 맞아 떨어지지 않는 면들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파열을 끌어내는 식으로 간 겁니다. 보통은 해당 지점이 영화의 한계로 이야기 되게 마련인데, 이를 영화에서 관객에게 사람의 한계로서 받아들이게 하는 편집을 해내는 데에 성공 한겁니다.

 시청각적인 면 역시 매우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대한 세상을 보여주고, 그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속에서 노동의 세밀함과 현실성을 다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두 지점을 통해서 얼마나 인간사가 복잡한 것인지, 그리고 동시에 자연 속에서 얼마나 작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노래와 배경음악, 배경음을 통해서 삶의 다면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연기는 이 배우가 가져갈 수 있는 핵심을 확실하게 끌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을 무심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이에 관해서 인간미를 부여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매우 평온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끓고 있는 여러 감정의 화산같은 면들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데이빗 스트라탄은 이 영화에서 너무 소시민으로 나오다 보니 오히려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너무 잘 어울려서 말이죠.

 참 기묘하게도, 위에 설명한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그냥 편하게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확 가져가는 여러 측면들을 곱씹으면서 사람들의 다양한 면들을 보는 데에도 나쁘지앟은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을 그냥 쉽게 따라가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편하게 따라가도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그냥 시간 때우기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고, 그 깊이를 따져가며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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