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 고뇌와 회한, 그리고 이와 결합한 스펙터클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영화도 개봉 때가 다가오긴 합니다. 다만, 개봉일이 확정 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죠. 아무래도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 솔직히 개봉일이 밀릴 거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 밀리길 바라지만, 밀리지 않기에는 너무 큰 영화이다 보니 거진 마음을 비우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해서 별반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미 그럴 거라는 감을 잡고 가고 있어서 아쉽긴 하네요. 그나마 이 글이 올라가면, 개봉이라도 했다는 이야기는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블 영화에서 감독은 그다지 중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많은 감독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는 거대한 발판이 되기는 합니다만, 감독의 색이 강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마블의 거대한 이야기중 일부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그 때 필요한 능력을 가진 인물에 더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능력이 있으나 묘하게 밀려나는 감독들에게 약간의 도약대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덕분에 타이카 와이티티 같은 인물을 눈여겨 보게 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올라온 감독은 케이스 쇼트랜드 라는 인물입니다. 솔직히 이 자품 이전에 스릴러인 베를린 신드롬을 만든 바 있는데, 평점은 좋을지 몰라도,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능력은 있는데, 묘하게 일반 관객과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감독들이 좀 애매한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좋게 평가를 할 수는 있어도, 두 번 볼 영화가 아닌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냥 평가가 나쁜 감독은 아닙니다. 국내 공개된 영화중에 로어 라는 영화는 국내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본인이 직접 각본을 맡아서 작업한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도 꽤 탄탄한 물건이었죠. 전쟁에서 남겨진 사람들을 보여주는 매우 강렬한 지점들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무게로 인해서 생각해볼만한 여지도 많고, 의외로 영화의 극적인 재미 역시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핵심인 스칼렛 요한슨은 좀 묘한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이름값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정작 극중 사망하고 나서야 솔로 영화가 나오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배역에 가져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길르 생각 해보면 영화쪽에서는 거의 최초로 부활을 생각 해볼만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무조건 성공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실험적인 영화에도 굉장히 많이 출현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언더 더 스킨 같이 어딘가 이해하기 힘든 물건에도 출연을 하기도 했었죠. 내니 다이어리 같이 편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그래도 연기력 면에서는 걱정할 것이 없는게, 히치콕이라는 영화에서 잠깐이라도 보여줬던 의외로 기묘한 모습이나, 헤일 시저!에서 보여준 아낌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생각 해보면 배우로선느 걱정할 거리가 거의 없는 것이죠.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이름은 플로렌스 퓨입니다. 이 배우를 설명하는 데에는 단 두 작품이면 됩니다. 미드소마와 리틀 드러머 걸 이죠. 미드소마에서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하는, 그리고 그 와중에 정말 섬세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리틀 드러머 걸 에서는 핵심 배역중 하나로서 작품에 필요한 내용을 잘 쌓아 주면서도 스스로의 캐릭터성에 관해서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작은 아씨들에서 보여줬던 강렬함까지 생각 해보면 더더욱 걱정할 내역이 없는 배우이죠.

 레이첼 와이즈와 데이빗 하버, 레이 윈스턴, 윌리엄 허트 역시 따로 소개 해야 할 정도로 강렬한 배우들입니다. 레이첼 와이즈는 이미 액션 영화에서 메인을 맡아본 적이 있고, 심지어는 더 페이버릿 같은 영화에서도 의외로 강렬한 지점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데이빗 하버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레이 윈스턴은 사실 영화가 다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래도 괜찮은 영화에 끼게 되면 필요한 모습을 제대로 끌어내는 데에 특화된 배우이기도 합니다. 윌리엄 허트는 로스 배역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는 나타샤 로마노프의 캐릭터성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아군으로 더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전에는 소련의 병기로서 키워졌죠. 결국 소련에서 탈출하게 되고 나름대로 프리렌서로 일 하면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거로 인해서 여러 위협을 당하게 되고, 결국에는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나름대로 과거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겼던 인물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름 묘한 이야기 하나, 마블에서는 영화간의 연계성으로 인해서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나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을 기점으로 해서 연계에 관하여 어느 정도 머리를 쓰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데에 크게 문제 없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드디어 인피니티 사가를 통하여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덕분에 다음 이야기는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인피니티 사가를 기점으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언맨의 숭고한 희생도 그렇지만, 스티브 로저스의 이야기 역시 정리 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이 와중에 스스로를 희생한 블랙 위도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 작품의 특성이 조금 독특하게 정리 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인피니티 사가의 한 시점의 이야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지점의 이야기를 하지만, 덕분에 오히려 전체 이야기의 틀에 묶이지 않을 자유도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이야기에서 어벤져스가 출동해야 하는 정도의 크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을 쏟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들에서 제대로 정리 되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 역시 어느 정도 정리 할 수 있는 여유공간을 확보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한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에 관하여 솔로 영화의 장점을 십분 발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등장 해왔고,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여럿 해 온,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스스로를 제대로 설명해 볼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한 캐릭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가 곧 캐릭터 영화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블랙 위도우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큰 줄기로 인해서 어느 정도 희생 된 측면이 있는 것이죠.

 다만, 이미 관객들은 최종적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주인공이 살아나온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야 앤드 게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영화를 완전히 예측 불가한 상태에서 보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약간 김 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래서 그 과정을 통해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위에 설명한 캐릭터의 재구축 과정이 바로 그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생각 이상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 축에 속합니다.

 시점은 시빌 워 이후 이야기로, 소코비아 협정으로 인해서 도망자가 상태가 되어버려 결국 잠적을 하게 된 블랙 위도우를 다루게 됩니다. 도망자인 상황에서도 자산의 과거인 레드룸이라는 곳에 관해서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 또 다른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겱구에는 자신이 성장한 레드룸이라는 곳의 정체와, 이 곳에서 새로 만들어진 음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 레드룸에 얽힌 여러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와 함께, 지금의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타샤 로마노프의 인물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이 인물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현재와 대입시키는 만큼, 두 이야기는 한 사람의 영웅으로서, 심지어는 사회가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방향을 슷로 잡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현재의 어려움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일종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다루고, 이 속에서 다양한 역경을 이겨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상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은 결국 여러 상황의 어려움을 통해 이야기 됩니다. 기본적으로 과거의 여러 면모를 드러내며 원래 가졌던 면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이에 관해서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가져가게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의 이야기는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자신이 가졌던, 그리고 그 과거의 자신을 잊기 위해 이야기했던 여러 번민들을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의 주인공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뒤엉켜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의 사건들을 이야기 하는 식이고 말입니다.

 모든 내역들이 서로 엉켜들어가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식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좀 더 내밀한 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거대한 음모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음모에 관해서 좀 더 개인에 가까운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한 것이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조력자와 적을 통해서 그 과거의 연결점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덕분에 성격적인 강화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며, 동시에 한 영웅의 완성담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조력자 캐릭터들은 영화 내에서는 나름 인상적인 편입니다. 주인공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 듯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새로운 면을 가져가는 캐릭터도 있고, 동시에 주인공의 과거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현재의 또 다른 파괴적인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드러내게 됩니다. 동시에 어느 정도 마음을 의지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이 모든 캐릭터들은 영화에서 주인공의 면면을 성장시키며, 일종의 앙상블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캐릭터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악당은 큰 줄기의 이야기에 대척점에 서면서 영화 전체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악당은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가져가게 만들면서, 동시에 액션에 대한 강화를 노리게 만들어주는 면모를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여러 상황에서 액션을 강화 하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면모를 액션으로서 다시 한 번 정리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아무래도 좀 더 도구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특색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정도까진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얽혀 들어가는 지점에서 결국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나 액션 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 지점들은 결국에는 거대한 규모의 스펙터클을 지닌 액션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 과정 자체가 그동안 여러 마블 영화에서 봤던 대로 매우 매끄럽게 진행 되며,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를 모두 무시한달고 하더라도, 적당히 흐름만 타고 있으면 영화를 즐겁게 즐기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흐름 자체를 제련 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편입니다. 흔히 말 하는 거대한 폭발이 있는 액션은 주로 후반부에 클라이맥스에서 벌어지고, 나머지는 아무래도 육탄 액션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메인 캐릭터 특성상 특수한 능력이나 재력을 지닌 캐릭터라기 보다는, 일반인보다 좀 더 우월한 신체 능력과 판단 능력에 집중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죠.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신경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 하는 타격감에 관해서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면모를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흐름은 약간 갈리는 편입니다. 액션과 스토리의 연계를 잘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매끈한 흐름을 자랑한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갸우뚱하게 만드는 면을 가져간 것이죠. 기본적으로 매우 화려한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각각의 상황을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 게임의 한 스테이지를 넘어간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그래도 그 스테이지 사이를 어느 정도 연결하고 있기에 영화가 하나의 이야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긴 했죠. 하지만, 고전적인 영화 흐름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여전히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아쉬운 것은 블랙 위도우 캐릭터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이야기 치고는 이미 많이 본 이야기를 재조합 해서 사용했다는 사실 입니다. 007 시리즈도 워낙 오래되다 보니 악당 이름과 목적만 바뀌고 스토리 방식은 비슷한 경우가 줄줄이 있는데, 이 영화도 사실상 그렇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본격 스파이물에 관해서 어느 정도의 고민을 했다기 보다는, 스파이였던 인물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해석을 하는 식에 더 가까운 편인 것이죠. 마블 영화의 전반적인 진행 방식이 이런 식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좀 더 스파이 이야기에 깊이 파고들어서 그 회색지대를 확실하게 표현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면면을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 거의 한을 풀고 있다고 말 해야 할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주기 힘들었던 것을 모두 응축해서 이번에 다 보여주고 있다고 해야 할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플로렌스 퓨 역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잘 가져가고 있고, 레이첼 와이즈 역시 관록에서 나오는 다층적인 면모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데이빗 하버는 만화 캐릭터같은 면면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죠. 레이 윈스턴 역시 기존에 자신이 가졌던 이미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연기를 보여줬고 말입니다. 오히려 윌리엄 허트는 너무 뻔한 느낌을 주더군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극장에서 봐야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해봐야 하지만, 그 문제를 완전히 떠나서 보자면 정말 극장이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면면에 관해서 제련을 잘 했고, 이를 통한 캐릭터 표현을 효과적으로 해낸 영화입니다. 게다가 액션 블록버스터의 면모로서 역시 매우 확실하게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마블의 새로운 길에 관해서는 물음표가 약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마블 시리즈로서 그동안의 에너지를 이번에도 여전히 잘 보존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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