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그넌트 - 상업적인 한도 내에서 괴상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리스트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로나 문제로 인해서, 그리고 코로나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다는 즘으로 인해서 이 영화를 제외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미묘하긴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제임스 완의 새 공포 영화인데다가, 이런 저런 새로운 시도도 한다고 한 만큼 정말 궁금해서 안 볼 수도 없는 노릇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사람들이 다 지쳤는지, 영화관에서도 정말 아무것도 안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임스 완 감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묘하단 느낌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다른 지점들 보다도, 워낙에 공포영화에서 크게 다가오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이번 영화가 기대되는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공포영화이니 말입니다. 이전에 컨저링 시리즈를 시작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인시디어스 시리즈도 시작하고, 나름대로 그 결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는 것이죠. 컨저링 시리즈는 외전으로 넘어가서는 평가가 좀 미묘하긴 합니다만, 본 시리즈는 직점 감독 하지 않은 3편도 아예 나쁘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제임스 완 감독에 관해서 제가 무조건적인 호의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양한 공포영화의 시작점을 다루넜는데, 하필 그 중 하나가 바로 쏘우 시리즈이기 때문입니다. 쏘우는 거의 제작자로서 참여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1편은 직접 감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감독 본인의 단편에서 진행되기 시작한 시리즈이다 보니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기는 하죠. 다만, 이 시리즈가 정말 계속해서 다시 나오는 상황이 된 원흉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후에 데스 센텐스라는 잔혹 액션을 만들었는데, 솔직히 아주 재미있다고 말 하기는 힘들었죠. 데드 사일런스로는 감독 인생 말아먹을 뻔 했고 말입니다.

 공포 영화쪽에서 이름 있는 작품을 여럿 남겨기는 했습니다만, 의외로 액션 블록버스터쪽에서도 괜찮은 족적을 남긴 바 있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그동안의 시리즈가 완전히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변하는 데에 일조를 했습니다만, 영화 자체는 매우 신나는 자동차 액션물로서의 방향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히려 이 이후 시리즈들이 평가가 좀 낮게 나오는 상황이 되었죠. 게다가 아쿠아맨의 경우에는 거의 구천을 떠도는 분위기였던 DC의 영화들이 다시 한 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공포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독특하게 다가오는 것이죠.

 공포물이다 보니 솔직히 배우가 별로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의외로 배우진도 만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일단 가장 먼저 등록된 배우는 애니벨 월리스 라는 배우인데, 이 영화 이전에 꽤 다양한 작품을 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태그라는 작품과 직전 작품중 하나인 리스타트 라는 작품이 상당히 괜찮게 다가온 배우입니다. 두 영화 모두 가벼운 영화이기도 하고, 정말 메인이 되는 배우들은 따로 있습니다만, 영화에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의외로 잘 짚으 내는 능력이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이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별로이면 힘을 못 쓰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당장에 액션 블록버스터 둘이 바로 전에 따라붙는데, 미이라 리메이크와 킹 아서 ; 제왕의 검 입니다. 두 영화 모두 상당히 야심차게 기획된 영화인데, 흥행과 비평 모두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국에는 한 편으로 마무리 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에 출연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기는 했습니다만, 영화가 전혀 도움을 안 준 케이스죠. 그래도 워낙에 오랫동안 여러 작업을 해 오기도 했고, 애니멜에서도 나름대로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보니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는 것이죠.

 매디 헤슨의 경우에는 사실 평가 하기가 좀 미묘합니다. 위 섬온 더 다크니스 라는 영화에 이름으 올린 것으로 되어 있고, 평가가 별로 좋지 않다고 되었긴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취향을 너무 심하게 타는 쪽이다 보니 평가가 미묘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아이 쏘우 더 라이트에서 빌리 진 역할로 나온 적도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개봉을 못 하고 2차 시장에 공개되었죠. 그 이전으로 넘어가는 영화나, 이번 영화와 소개한 영화들 사이에 만든 영화나 전부 마찬가지이다 보니, 아무래도 평가는 미뤄야 할 듯 합니다.

 이 외에는 잉그리드 비수 라는 배우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얼굴을 많이 알린 배우는 아닙니다. 좋은 영화가 하나 있는데, 토니 에드만이죠. 이 영화에서는 조연으로 나오는 정도였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로법칙의 비밀의 경우에는 감독이 본인의 특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너무 많이 밀어붙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평가에는 도움이 안 되고 말입니다. 그래도 더 넌 덕분에 감독와 왜 연결이 되는가에 관해서는 파악이 바로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메인은 아니고 수녀중 하나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기현상이 벌어지며 시작됩니다. 이 인물은 남편의 폭력에 계속해서 시달리다가, 이 남편이 죽은 상황이죠. 마음을 놓은 것도 잠시, 주변에서 점점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이 심해지면서 어릴적의 상상 속 친구인, 가브리엘이라 이름 붙인 존재가 다시 나타나게 되고, 역시나 현실에 점점 더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점점 더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는 사건을 바라보게 되는 지점에서 진행 됨니다. 물론 그 전에 문제의 사건이 벌어지 건 이야기부터 진행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살인 이야기는 거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대체 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는가에 관해서, 그리고 사건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의 구조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주인공이 알 수 없는 여러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속에서 여러 공포의 면모를 이용 해가며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공포에 대한 괘감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쪽으로 영화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공포 영화가 그렇겠지만, 영화에서 공포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에는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공포가 시작되는 타이밍도 그렇고, 영화에서 공포 자체를 극대화 하기 위한 타이밍도 매우 확실하게 구성 해내야 하죠. 이 영화는 사실 해다 잊점에 관해서 나름대로 여러 지점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너무 과도하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식으로 가기 보다는 관객들이 적당히 공포스럽게 가져가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공포 자체의 타이밍을 잡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영화에서 관객들은 계속해서 불안에 떨게 되고, 이 불안이 조성되는 타이밍을 조절함으로 해서 공포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상황입니다. 이 타이밍을 생각 이상으로 확실하게 구성 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 것이죠. 문제는 그렇게 해서 낸 공포의 클라이맥스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점이죠.

 영화는 해당 지점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묘함은 영화적인 특성에서 오는 기묘함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시각적인 기묘함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어딘가 매우 독특하고, 한 편으로는 대단히 불편하기까지 한 화면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매우 잔혹한 면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잔혹성이 무조건적으로 가운데에 서야 한다는 식으로 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포에서 고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딱 상업적으로, 그것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의 선에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매우 잔혹하긴 하지만 공포영화에서 볼 수 있을 만한 화면의 허용범위 내에서만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일부러 상당히 열심히 조절한다는 생각이 드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거부감이 드는 잔혹함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는 공포가 중심에 서지 않는 순간들이 간간히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나 공포의 근원에 대한 미스터리를 설명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는 의외로 우리가 아는 매우 본격적인 스릴러의 문법을 직접적으로 가져가고 있죠. 여기에서는 간간히 논리의 이야기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정말 일반 관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최대 한도 내에서 독특한 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해당 지점들을 집어넣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얽혀 들어가면서 흔히 말 하는 초자연적인 공포와 잔혹성, 그리고 묘한 지점들이 결합 하면서 영화의 특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아예 코미디까지도 어느 정도 사용하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정말 다양한 면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상한 이야기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진행 되는데, 영화에서 공포가 아닌 지점은 더더욱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들은 좀 당혹스러운 면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분명히 공포로 밀고 갈 수 있는 지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일부러 흐름을 끊어가고 있습니다. 매우 의도적이고, 심지어 일부 특성에서는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영화적으로 다양하게 건드리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워낙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여놓고 있는 데다가, 영화의 상상력 특성상 터무니 없는 지점까지 쉽게 넘어가버리는 만큼, 영화가 어이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흐름에 따라 맞는 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지점들에 관해서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놀려고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그러다 특정한 지점을 넘어가게 되면 그냥 상업적인 선을 일부러 과잉을 추가해서 넘어가버리는 면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상업적인 구상으로만 보자면 해당 지점들을 한 영화에 모았고, 동시에 관객들이 그냥 정줄놓고 즐기기에 좋게 만들었다는 것만 해도 이 영화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영화를 적당히 골라 즐기는 분들에게는 독특하게 다가올만한 것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이미 유럽의 공포 영화들이 간간히 써먹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는 이미 있던 것을 상업적으로 변모시키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 영화가 아주 잘 해냈다고 말 하기 힘들게 하는 것은 캐릭터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캐릭터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나름대로 지켜볼만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대세우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공포영화에서 이미 자주 봐 왔던 캐릭터가 핵심에 서 있으며, 이에 관해서 특별히 새로운 면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캐릭터의 비밀을 추가 함으로 해서 영화의 독특함을 만들어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 역시 다른 영화들에서 써먹었던 것이죠.

 오히려 주변 캐릭터가 독특하다면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독특함은 공푸를 주는 존재에게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있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이미 다른 영화에서 본 아이디어이기에 상업성이 허용하는 한도가 어디까지인지 면밀하게 계산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매우 와닿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우 뻔하긴 하지만, 그 뻔한 사람들의 편안한 면모로 인해서 관객들이 오히려 더 잘 받아들이는 상황이 된 것이죠.

 시청각적인 면은 공포와 괴랄함 어딘가를 계속해서 오가려고 노력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면에서 불안을 최대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동시에, 그 속의 평범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청각적인 면에서 단순하게 가기 보다는, 엄청나게 많고 큰 음악을 동원함으로 해서 이 영화만의 독특함을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 역시 이미 유럽 영화에서 자주 써먹었던 것들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기는 합니다. 영화에서 뭘 끌어내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끌어내고자 하는 것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배우들이 자신만이 캐릭터를 온전하게 구성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지점에서 설계된 지점을 최대한 드러내는 쪽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 잘 맞긴 하지만, 그 이상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못 볼 꼴을 만들어낸 영화는 아닙니다. 적어도 보는 순간에 시간이 매우 잘 가며, 영화 자체는 매우 깔끔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어느 정도 천편일률적인 영화에 피곤해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럽 공포물까지 전부 섭렵해 오면서 다양하게 영화를 즐기셨던 분들에겐 이 영화는 사실상 그냥 겉 껍데기만 잘 씌운 뻔한 영화라고 말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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