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바보 취급은 적당히 하자

 책 리뷰를 쓰면서 이 책 만큼 묘하게 다가오는 책도 드물 듯 합니다. 물론 일부 책의 경우에는 이미 정체를 알면서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는 좀 상황이 달라서 말이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리스트에 올린 책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갑자기 많은 책들이 제게 쏟아지는 바람에 더 상황이 기묘하게 돌아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책에 관한 욕심이 정말 많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자기개발서를 정말 싫어합니다. 자지개갈서를 한 때 열심히 읽던 시절이 있긴 한데,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라는 사실이 점점 확실해질 무렵, 심지어는 안 팔릴 거 같으니까 아이돌 같아 붙이는 만행을 보면서 정말 학을 뗀 것이죠. 덕분에 자기 개발서의 기미남 보이면 그 책을 모두 피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래서 그동안 나름 잘 피해 왔다고 생각 하고 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를 통해서 아직까지도 제가 공부고 부족하고, 더 피하는 확실한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자아 성찰을 하게 된 이유는 책 욕심과 지적 허영이 결합 되면서, 책 소개 문구를 보고서 책을 골랐다는 것 때문입니다. 사실 두 가지가 결합되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조금 더 이야기가 나아가는 과학책이나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몇몇 글들을 접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해당 면모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책의 홍보를 써놨고, 덕분에 오히려 너무 완벽하게 표준적인 자기개발서가 단순히 홍보 덕분에 읽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시작은 그래서 지적 허영에 대한 지점 입니다.

 지식 정보 격차라는 말이 생긴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같은 문제가 세상을 복잡하게 만든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심지어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하는 것이 지식 정보 격차일 겁니다. 누군가는 알고, 누군가는 안다 라는 지점들이 만들어 낸 미묘한 차이들이 생기고, 이런 미묘한 지점들이 쌓이면서 결국에는 지식 정보라는 것들이 누군가는 지배를 하게 만들고, 누군가는 피지배계층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역사를 엄청나게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죠.

 다만 하나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이런 지식 정보 격차가 선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는게 선한 것이 아니고, 모르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단순히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탄압 받는 착한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분명 선한 의도로 퍼지기 시작한 지식이지만, 지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결국에 어느 정도는 사용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르고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르는게 약 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아는 것이 힘 이라는 말도 공존 하는 만큼, 뭔가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 거를 수 있는 면모를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이 지점들에 관해서 스스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 책에서 보게 될 것들중의 일부는 해당 지점과 어느 정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책에서 좀 더 많이 다루는 것은 새로운 정보의 인식에 대한 지점들 보다는, 말 그대로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들을 이야기 하면서 이 속에서 정말 중요하고 급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스스로 선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지점들을 역설하며 책은 최대한 사람들이 뭘 가져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고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책에서 다루는 것은 정보를 다루는ㄴ 내가, 지금 어떤 면들을 가져가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을 더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결국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외의 이야기들을 하긴 하지만, 동시에 본인이 여전히 자각하고, 여전히 마음에 두고 있다는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에 관해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달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관해서 다양한 예와 좋은 말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지점들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정말 뭔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 해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도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이런 것들에 관해서 사람들에게 전달 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이 지점들 역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지만 여전히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변하는 쪽의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주는 핵심을 이야기 하는 것을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에 누구나 아는 것에 관한 것도 지식이며,, 이에 관해서 기억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달 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있는 것들 이상의 면모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적극적인 활용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활용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 역시 잘 알고 있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누구나 다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매우 기본적인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동시에, 그 속에서 좀 더 탁월함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점들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을 전달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우기 아는 것들에 관해서 좀 더 제대로 어필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전달ㅎ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으며, 이를 해걸 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독자에게 계속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겁니다. 해당 지점들에 이르게 되면 결국에는 지식을 하는 것 보다는 그것을 이용하는 것에 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식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모들을 최대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냄으로 해서 독자들이 게속 따라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방향에 관해서 우리가 잘 아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들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말입니다. 덕분에 적어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에 관해서 확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 과정들을 통해서 읽는 독자가 좀 더 나은 면모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확실한 면들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에서 방향성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 했습니다.

 문제는 이 방향성이라는 것이, 다른 자기 개발서들에서 이미 수도 없이 반복 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낳다고 해놓고서는, 자기 개살서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그냥 그대로 복제해서 붙여넣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의 고나해서 소개하는 것들 역시 그 사람들이 쓴 책이나 몇몇 글들을 매우 성의 없이 소개 하면서, 결국에는 이들이 내세우는 것들 역시 우리가 잘 아는 것들이라는 것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서 결국에는 이 책이 뭔가를 새로이 일깨우려 한다니 보다는, 그냥 쉽게 쓰고 적당히 빠져 나가려고 한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일부 지점에서는 안일하게도 그냥 비슷한 이야기 재탕 하면서 단어 몇 개 바꾸고 새로운 방향이라고 주장하는 면모까지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더 점입가경인 것은, 새로운 지식이라고 소개하는 몇몇 지점들 마저도 까놓고 보면 결국 그게 그거라는 사실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그냥 생활 태도에 대한 면모를 이야기 하는데, 좀 더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거나, 아니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적당히 다른 방향이랍시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정리 해버리는 책들이 다 입니다. 결국에는 보기에는 좋고, 덕장기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한 꺼풀 벗겨놓고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인 이야길르 새로운 지식라고 포장해서 독자들에게 전달 해버리는 책들의 나열인 것이죠.

 뭔가를 안다는 것에 관해서 새로운 것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새로운 것 외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면서, 이를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 해주는 책 입니다. 말 그대로 알고 있지만 안 하는 것에 대한 일깨움이라고 하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열심히 정리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 하려고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뻔한 이야기 인데다가, 심지어는 책 스스로는 이를 포장 하려고 하는 노력 마저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기에 오히려 더 짜증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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