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 - 액션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추가하면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전작을 그렇게 재미있게 본 케이스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전작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기는 했는데, 이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미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탄생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생각 해보면 정말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이번에는 그냥 뺄까 했는데, 그래도 이런 저런 변화점이 생겨서 (사실 그 변화란 것도 미묘하긴 합니다만) 일단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호빗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혹성찰출 시리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항상 중요하게 다뤄지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 에서는 골룸이고, 혹성 탈출의 새 시리즈에서는 시저 입니다. 게다가 킹콩의 역할도 만든 적이 있는 배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앤디 서키스이죠. 사실 맨 얼굴보다도 위에 소개한 디지털 캐릭터들이 훨씬 더 유명한 배우입니다. 디지털 캐릭터들로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성공한 캐릭터들이죠. 다만, 연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앤디 서키스의 노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캐릭터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맨 얼굴 역시 꽤 나온 편입니다. 정말 좋은 연기자라는 것을 맨걸굴로도 증명을 한 바 있는데, 바로 블랙 팬서 입니다. 이 영화에서 의외로 강렬한 면을 잘 끄집어냈죠. 물론 정말 메임이 되는 악당은 따로 있기는 했습니다만, 율리시스 클로 라는 캐릭터에 관해서 상당히 강렬한 지점을 잘 끙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둿습니다. 의외로 크리스토퍼 놀란과도 일 한 적이 있는데, 프레스티지에서 테슬라의 조수 역할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모두가 연기를 잘 하는 사이에서 의외로 연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다만, 감독으로서는 좀 미묘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예 감독을 못 한 것은 아닙니다 달링 이라는 영화를 통해 의외로 감정선을 매만지는 영화 역시 잘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줬었던 것이죠. 게다가 호빗 시리즈에서는 의외로 조감독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해냈고 말입니다. 다만, 블록버스터 영화로 넘어오게 되면 사정이 좀 달라집니다. 모글리 정글의 전설 이라는 영화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디즈니의 정글북과 시기가 겹치면서 대결 구도가 형성 되었습니다만, 결국에는 흥행성 판단에서 밀리는 바람에 넷플릭스로 넘겨지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코로나 전에 말입니다. 이후에 감독으로서작엄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죠.

 배우진은 그대로 입니다. 에디 브록 역할은 여전히 톰 하디가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작품에서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배우이기도 하죠. 덩케르크 에서도 그렇고, 타부 라는 TV 드라마도 그렇고,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같은 영화에서도 선 굵으면서도 동시에 배우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작품이 좋으면 거기에 상당히 다양한 양념을 끼얹는 데에 효과가 좋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연기력면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별로이거나, 안 좋은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장에 바로 전 작품인 폰조의 경우에는 정말 엄청나게 힘든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을 겪은 바 있습니다. 물론 연기로 까이진 않았습니다. 그 이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레전드라는 영화도 있죠. 이 영화에서도 1인 2역을 해가며 정말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역시나 연기로 까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정말 과거로 넘어가서 스타트렉 : 네메시스 라는 작품을 보면 연기로도 깔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자유롭다고 할 만한 배우는 미셸 윌리엄스 입니다. 작품 보는 선구안이 상당한 배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최근 작품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 입니다. 아이 필 프리티 같은 코미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고, 올 더 머니에서는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는 데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위대한 쇼맨은 원작이 되는 문제만 빽고 나면 의외로 배우로서는 정말 뭐라고 할 만한 구석이 없는 정도죠. 그나마 그 사이에 애매하다고 할 만한 작품이 이번 작품의 전작과 원더스트럭 입니다. 다만, 한 쪽은 흥행에 성공했고, 다른 한 쪽은 연기로는 뭐라 못 할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디 해럴슨 역시 비슷합니다. 물론 우디 해럴슨의 경우에는 정말 너무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다 보니, 간간히 이상한 영화가 걸려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진행 되는 영화에 나오면 정말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심지어는 영화 자체를 연기로 커버 해버리는 신기를 보여준 적도 있을 정도 입니다. 이런 경향에서 약간 힘이 빠지는 배우는 나오미 해리스인데, 역시나 정말 좋은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간간히 트레이터 같이 어딘가 미묘한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문라이트나 007 스카이폴 같은 영화가 필모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배우이죠.

 이번 영화는 여전히 베놈과 사는 에디 브록이 중심이 됩니다. 베놈은 다크 히어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특유의 성질로 인해서 에디 브록의 일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삶이 점점 엉망이 되어 가는 데에 클리터스 캐시디를 만나게 되면서 일이 더 꼬이게 됩니다. 클리터스 캐시디는 이런 저런 특성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카니지로 변하게 되고, 도시를 혼란에 빠트리게 되죠. 결국에 베놈과 에디 브록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카니지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역시나 영화 자체가 어정쩡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확실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잔혹성을 겸비하여 영화를 진행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잔혹하지 않다는 것이 지적 되었죠. 그 와중에 묘한 잔혹성을 드러내려고 하지만 기미만 보이다 끝나버리기 때문에 잔혹성이 눈에 뜨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만들어지다 말았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중구난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매우 혹독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전작이 가져간 특성과 그에 따른 흥행이었습니다. 마블이라는 단어가 결국에는 흥행 보증 수표로서 작용한게 꽤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작 역시 매우 흥행이 잘 되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일부 액션은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왔고, 그래도 그 정도면 영화를 보는 데에는 나쁘지 않았다는 일반 관객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영화가 해당 평가만 받고 속편을 만드는 것은 정말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하게도 감독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루벤 플레이셔가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는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죠. 대신 들어온 것이 앤디 서키스인데, 노리는 바는 확실한 편입니다. 적어도 베놈의 움직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 하겠다는 면이 들어온 것이죠. 모션 캡처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중 하나인 만큼, 아무래도 해당 문제에 있어서 감독으로서의 판단을 내리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베놈과 카니지의 움직임을 좀 더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베놈과 카니지는 매우 강렬한 편입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악당 보스와 달리 카니지는 특유의 잔혹성이 베어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여전히 이 영화는 어느 정도 이상의 잔혹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속에서도 카니지 특유의 특성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강렬함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결국 움직임과 연결 되고 있죠. 결국 이 연결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적어도 필요한 지점의 최저점은 찾아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베놈에게도 매우 강하게 적용 됩니다. 베놈은 전작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낸 움직임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기 위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보여주는 것은 주로 더 많은 근육과 민첩성을 기본으로 하는 부분들 입니다. 일반 사람의 힘을 아득히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기에 약간의 잔혹성을 더 겸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등급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캐릭터의 특성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움직임을 다르게 주면서 액션의 특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세밀한 차이를 잡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덕분에 영화에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라는 말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캐릭터와 어느 정도 차별성을 두면서, 이 영화만의 특성을 강화 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이 모든 것들은 영화 내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액션과 연관되어 있으며, 결국에는 액션을 얼마나 잘 살리는가와 연관이 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액션은 사실상 베놈이 어떻게 세상을 지키는 동시에, 어떻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는가 하는 점 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매우 강렬한 공포로 작용하는 외형과 특성을 지니고 있고, 움직임이나 특성 마저도 사람들이 무서워 할만한 지점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파괴적인 면과 스피드와 연결 되면서 굉장히 강렬한 화면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의외로 스피드에 상당한 주목을 했다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화면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영화 자체의 타격감과 액션의 구분성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속도감이 타격감과 결합 되면서 간간히 정신 없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어느 정도 피해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는 구분감 덕분이며, 앞서 말 한 액션에 대한 캐릭터성을 확정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메라가 뭘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 역시 나름대로 고민을 한 흔적이 있기 때문에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화려하게만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영화가 액션을 보여주지 않는 시점부터 시작 됩니다. 앞서 말 한 대로 영화에서 보여준 악역의 캐릭터성은 사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클레런스 캐시디라는 인물과 이 인물에 붙어 있는 카니지라는 캐릭터가 가져가는 에너지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런스 캐시디는 범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앞으로 카니지 라는 캐릭터에게 무엇을 더 부여해줄 것인가 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역시 아쉬움이 있죠.

 문제는 여기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베놈이라는 캐릭터의 특성 입니다. 이 캐릭터는 사실 선과 악 중간 어딘가의 어중간한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을 강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해당 캐릭터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악역을 뺀 거의 모든 캐릭터가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만, 베놈의 성격에 대한 면모를 확장하는 데에 매우 인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초중반부까지는 그래도 에디 브록과의 기묘한 관계 역시 이야기 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영화에서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데에 쓰이는 데 까지 입니다. 캐릭터 자체의 발전에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디 브록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그다지 매력 없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에 필요한 지점만을 끄집어내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발전을 한다기 보다는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만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 이런 면으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데에는 성공 하고 있습니다만, 캐릭터들은 그냥 소비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가 정상적이라니 오히려 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스토리가 의외로 잘 유지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가 대단히 짧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필요한 부분만 살려내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의 가장 큰 줄기를 이루는 이야기인 베놈의 기묘한 행동과 이에 따른 조사, 그 사이에 존재하는 카니지의 탄생과 악행, 그리고 베놈과 카니지의 대결에 온전한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가장 큰 줄기이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최대한 집중 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고, 관객들을 이해 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영화에서 곁가지 스토리는 정말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분류상 충분히 중심에 들어갈만한 에디 브록의 일상사에 관해서 마저도 상황 설명에 필요한 부분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점에서는 약간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준다기 보다는 그냥 흐름상 잠시 풀어줘야 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등장했다는 혐의가 더 강한 편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집중도는 높은데, 일부 지점에서는 흐름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하는 면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흐름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앞서 말 했다시피 영화의 이야기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군더더기를 모두 제거해버리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적어도 관객들이 그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 문제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에서 굴곡이 좀 적은 편인데, 이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캐릭터 특성에 관한 흐름을 자제 시키는 지점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쉽게 말 해서, 등급 맞추기로 초반부터 정리 해 버린 부분들이 영화에 더 들어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톰 하디의 경우에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도, 그 속에서 고충을 표현하는 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화마저도 요구하지 않는 심리적인 측면의 다양성을 응축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우디 해럴슨은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면모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흐름에 대한 이해 역시 매우 빠른 편입니다. 연기 자체가 캐릭터의 특성을 강화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이 외의 배우들은 거의 허락받는 지점들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정말 도구적으로만 나오는 경향이 강합니다.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보고 즐기는 데에 적합하며,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나게 즐기고, 영화에서 내세우는 여러 지점들을 관람 하고 나면 상쾌하게 끝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짧은 길이 때문에 겨우 유지된 스토리, 여전히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들의 모습, 그리고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시각적인 면모들이 있다 보니 깊이 들여다 보려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보면 심지어 영화가 매우 나빠보이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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