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스페셜 에이전트 1 - 말초적인 재미에 팔아버린 양심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개인적으로 몇 가지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힘든 취미가 있습니다. 매우 은밀한 거 외에 그나마 이야기 할 만한게, SCP 재단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것이죠. 솔직히 사람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데 까지 번지는지에 관해서 일종의 감탄 내지는 경악을 하게 되는 글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다만 이 글들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참 묘하게 받아들이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케이스 입니디. 그 이야기는 본문에서 좀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좋은 겁니다.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죠. 심지어는 인터넷에 있는 도시 전설 비슷한 이야기 역시 재미있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들이 이야기를 새로 지어내고, 그 만들진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력이 확대된다고 하면 그만큼의 재미가 늘어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같이 심하게 몰입하는 케이스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해당 내역에 관해서 선을 그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긴 합니다.

 이런 가운데에 SCP 재단 이야기는 제게 참 재미있게 다가오는 지점들이자, 뭔가 위험을 보게 된 지점이기도 합니다. SCP는 인류 다수를 안전하게 지키이 위한 재단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정말 이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여기에서 매우 독하고 어려운 질문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앞 뒤 가릴 것 없이 더럽고 잔인한 이야기도 정말 많은 면들도 있긴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SCP 재단을 처음 접하게 되면 먼저 이야기를 듣는 것은 확보, 격리, 보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에 관해서 참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을 한 것이 그 많은 SCP 목록입니다. 솔직히 인간의 상상력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명단들이기도 합니다. 이중에서 실제로 몇몇 이력들은 이름과 특성이 약간 바뀐 상태에서 미디어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온갖 기괴한 이야기가 미디어에 반영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단순하게 좋은 쪽으로만,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쪽으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는 재난영화나 공포영화가 존재할 수 없는 없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 해본다면, 좀 더 제한 사항이 적은 인터넷에서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정말 일부 성인에게도 추천하지 못 할 만큼 대단히 폭력적인 면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동용 서적 시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이야기중에 아이들에게 노출시키면 안 되는 이야기로 생각 되는 지점들에 관해서 최대한 편집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론에 관해서는 정말 다양한 결과가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이야기를 재생산 하면서도 유해성에 관해서 덜어내고, 재미를 찾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쉽게 말 해서, 이야기를 각색 하는 것이죠.




 이 책 역시 그 각색의 결과물입니다. 매우 다양한 지점들에 관해서 각색을 시도했고, 그 결과로 인해서 일부 지점들을 매우 다양하게 정리 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기본적으로 정말 잔혹하고 파괴적인 대상이 메인으로 나오면서 이에 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속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원래 가졌던 폭력이 주는 재미에서 약간의 대체 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이에 관해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대체 작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이야기의 보강이라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SCP 재단에 대한 여러 기록은 거의 대부분이 그 대상이 무슨 일을 일으키고, 이에 관해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엄청나게 많은 보고서를 가져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가져가는 겁니다. 보고서 영태이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으로 읽으면 묘한 재미를 주지만,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 구성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 핵심은 바로 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핵심으로 다루는 이야기는 SCP 재단에 소속된 여러 요원들입니다. 사건들을 조사하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격리 내지는 확보 할 수 있는 여러 대상들을 잡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 얽힌 요원들의 이야기를 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보여주는 이야기를 통해 말 그대로 사람들이 모험을 전달하는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리 약간 아쉬운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에서는 뭔가 크게 교훈을 주려고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학습 만화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장르적인 쾌감과 그래픽노블이 주려는 긴장감에 관해서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죠.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의외로 여러 SCP를 소개 하고, 이에 관해서 노력하는 데에서 여러 액션을 보여주는 쪽으로 책을 구성하는 데에 시간을 쓴 겁니다.

 덕분에 의외로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많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복잡하게 구성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매우 간결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매우 재미있는 지점을 여럿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이끌어내려고 할만한 재미를 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 덕분에 의외로 다음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오긴 하는 상황이죠.

 이야기가 완전히 하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이 약간 독특한데, 각 에피소드가 미약한 연계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긴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다른 SCP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연속 되는 지점들을 다루는 것이죠. 사실 그렇기에 완전히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를 한다고 말 할 수 없긴 하지만, 미약한 연결고리로 인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대상이 되는 SCP에 관해서 소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들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하긴 합니다. 원문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입장에서 굳이 그 이야기를 다시 소개해야 하는가 싶지만, 곰곰이 생각 해보면 앞서서 이야기 한 각색 버전에 맞는 지점들을 다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어서 말이죠. 이에 관해서 실제로 매우 재미있는 지점들을 몇 가지 가져가고 있고, 의외로 다양한 지점들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편집 해서 가져가고 자 하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것이죠.

 문제는, 저는 이 작품이 가져간 이야기 그 자체에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 한 대로 분명히 각색을 했고, 아동용으로 다시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낙의 많은 정보가 접근이 정말 쉬운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SCP 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넣기만 하면 원문을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내용을 알려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두렵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혐오스러운걸 넘어, 인간이 가진 어두운 상상력이 심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정도가 성인이 보기에도 만만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재미있는 책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의 상상력이 미칠 수 있는 지점에 관해서 일종의 시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좀 생각을 해야 합니다만, 굳이 교훈을 주지 않고 재미를 끌어 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중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 해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그냥 애들에게 줘도 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적어도 부모가 이 SCP라는 것을 먼저 알고,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만 아이들에게 줘도 되는 책인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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