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 할로윈의 신부 - 스토리는 나아졌으나.......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 주간은 좀 당황스러운 주간이긴 합니다. 정말 서로 다른, 하지만 다 잘 될 것이 분명한 영화가 셋이 한꺼먼에 공개되즌 주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난의 경우에는 제 소망이나 관성에 더 가까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기대감에 관해서 참 미묘하게 작용하는 작품이어서 말이죠. 사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그간 봐 왔던 관성이라는 점 덕분에 보게 된 케이스에 더 가까운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내려 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고민도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명탐정 코난 이야기를 하면 정말 애매하긴 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시리즈를 봐 왔고, 정말 좋은 에피소드가 많이 나왔었던 시절을 거의 정통으로 통과 해왔었으니 말입니다. 다만 그 시절의 극장판중 딱 하나만이 국내 극장에 정식 개봉을 한 상황이긴 합니다. 6기인 베이커가의 망령 이었는데, 당시에 정말 화려한 액션과 함께 생각 이상으로 단단한 추리 덕분에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7기도 어찌어찌 해서 봤고, 이 때 까지만 해도 정말 시리즈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은빛 날개의 마술사, 그러니까 8기 부터는 어딘가 부족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이 슬슬 강해졌습니다. 특히나 8기부터 한동안은 추리에는 신경을 썼지만, 정작 이야기 자체가 느려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줬던 것이죠. 그래도 이 시절까지는 좀 괜찮게 봤습니다만, 중간에 감벽의 관 이라는 낮뜨거운스토리 완성도의 작품이 튀어나오면서 정말 고민 많이 하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후에 어느 정도 방향성이 복원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기에 팬으로서 계속 붙어는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갑자기 코난이 액션 스타가 되고, 극장판만 되면 사방 천지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겁니다. 심지어 후반으로 가게 되면 폭발로 도배 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면서 사람 당황스럽게 하는 면까지 보여주게 되엇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19기인 화염의 해바라기는 시리즈중 최악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작품인데, 작품 자체가 거의 마이클 베이가 빙의한 감독이 지휘했나 싶을 정도의 영상과 스토리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이었습니다.이후에는 그래도 조금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딱 더 나아진 정도로만 갔죠.

 이 시리즈를 더 봐야 하는 고민의 또 다른 측면에는 슬슬 일본 정치권의 메시지가 끼어들어가는 모습이 잦아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절해의 탐정은 아예 자위대가 주제였지만, 그 때 한 번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로의 집행인 때에는 아예 일본으 사법제도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를 흘리고 이를 찬양하는 듯한 모양세를 보이면서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흘러가는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 그 다음에는 또 괜찮다 싶다가도, 갑자기 비색의 탄환은 아예 올림픽과 연동된 이야기를 진행 해버림으로 해서 정권 홍보물 같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적이 있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이번 작품의 감독은 미츠나카 스스무 라는 인물로, 경력이 좀 독특한 인물이긴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 인물로, 크게 휘두르며 라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쪽에서 스포츠 전문 애니메이터로 유명해지고, 하이큐 시리즈에 들어가서는 아예 감독으로서 작품을 작업 하는 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이큐 에서는 아예 TV 시리즈 외에도 극장판 작업도 상당히 ㅁ낳인 하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죠. 물론 특성상 TV판을 편집해서 극장판으로 만드는 작업을 더 많이 했지만 말입니다. 추리물을 아예 안 한건 또 아니어서, 레이튼 미스터리 시리즈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사실 감독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그대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성우진도 사망을 하거나, 아니면 작품방영사가 바뀌지 않는 않은 거의 10년 이상 그대로 배역이 유지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약간은 미묘한게, 더빙의 이야기 입니다. 국내에서는원래 배역 이름을 우리나라에 맞게 바꿔서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감청의 권 시절부터 갑자기 이름들을 모두 일본판 원래 이름으로 부르게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작품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이번 작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단 점에서 애매하긴 하더군요.

 물론 여기에 올드팬으로서의 아쉬움을 리뷰 전에 하나 더 이야기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사실상 이번에도 다루는 것은 폭탄입니다. 에고편부터 뭔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고, 장면들 사이사이에 뭐가 또 왕창 터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로 인해서 이제는 팬 서비스 정도 내지는 그냥 액션 스타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못 보겠다는 말이 슬슬 제 입에서도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시부야의 한 역에서 거행되는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결혼식이 잘 진행되니 싶지만 이내 갑자기 폭력배가 나타나게 되고, 사토 형사를 지키려던 다카키 형사가 결국 부상을 입게 됩니다. 상황이 어찌어찌 수습 되지만 사토 형사는 3년 전의 연속 폭파범 사건의 아픈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되죠.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연쇄 폭파 사건의 범인이 탈옥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이를 수사하게 된 공안의 후루야 레이에는 결국 폭탄 목걸이가 채워지게 됩니다. 이 작품은 범인이 뭘 뭘 노리는지에 대한 추적과 함께 사건이 진행 됩니다.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번 영화에서 가장 먼저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지점을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는 최근 극장판 거의 모두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기도 하죠. 이번에도 추리는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분명히 이야기에서 추리처럼 보이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추리는 정말 거의 추리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상황 설명에 가까운 편입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범인에 대한 추리는 추리가 아니라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 누구라도 정말 쉽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정도밖에 안되죠.

 보통 전작들은 이런 문제에 관해서 추리가 정말 대단한 것인양 진행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특히나 바로 전작의 경우에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그간 서브 캐릭터로 분류 되었던 캐릭터를 전면에 등장 시키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진행하는 식으로 해서 이야기를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이미 과거에 한 번 소개된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이 캐릭터들에 관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간 겁니다.

 코난의 최근 팬이라면 경찰동기조 라는 말이 매우 익숙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코난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의 동기들에 대한 이야기죠. 물론 이 작품에서 해당 동기조가 매우 중요하게 나오는 이유는 결국 그 인기 있는 캐릭터 덕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외의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그간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덕분에 오히려 이번 작품에서 다룰만한 지점이 많았단 것도 사실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용한 것은 바로 그 빈 공간입니다.

 이번 작품의 방향성 역시 경찰동기조가 결정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문제의 캐릭터들이 과거에 무슨 일들을 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은 그들이 과거에 잠시 해결했다고 생각했던 사건들의 연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중심 이야기는 결국에는 킬러의 복수극이자, 과거의 망령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사건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가져가는 캐릭터들은 매우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과거에 사망했던 캐릭터들 재등상 시키고, 이 캐릭터의 성격에 관해서, 사건을 해결하며 등장시켰던 성격의 특성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하게 등장 시키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워낙에 오래된 시리즈이다 보니 코난과 그 주변인의 성격에 관해서는 특별히 크게 발전 시킬 것이 없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의외로 이번 영화에서 성격 발전을 더 많이 가져가는 강점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실제로 이를 매우 확실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 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폭력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많은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테러범이자 킬러라는 인물에 관해서 대체 이 인물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 캐릭터가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에 관해서 모두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복잡하게 이야기 했습니다만, 영화 전반을 떠받치는 사건 진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최근 코난 시리즈에서는 이 사건들은 정말 뼈대만 있는 상황이고, 해당 지점 외의 것들을 다 액션으로 채워버리는 상황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방향성에 따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는 생각 이상으로 사건의 추적에 관하여 매우 다양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에 관해서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고, 동시에 사건의 긴박함과 의문점을 동시에 모두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추리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지점들이기는 합니다만, 의외로 수사극의 기본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관객에게 공평하게 정보를 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스토리 자체를 따라가는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건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면서 이 사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상에서 경찰이 어떻게 사건을 수사 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입장이 어떤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사건를 논리적으로 따라가는 재미를 어느 정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여기에서 코난이라는 캐릭터는 오히려 손해를 조금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워낙에 오래된 캐릭터이고, 드러낼 내용이 이제는 정말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사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다만, 작품에서 추리의 핵심에 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측면으로 인해 정말 뼈대 외에는 한 발 물러서는 약간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모습이긴 합니다.

 정말 큰 문제는, 해당 캐릭터의 액션 비중마저도 줄여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지점이기도 한데, 캐릭터의 비중에 관해서 인기도로 주인공을 밀어내는 듯한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를 통해 영화에서 가장 화려한 면들은 오히려 이번 영화에서 동기조를 끌어내는 데에 사용한 핵심 캐릭터가 모두 가져가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올드팬이 오히려 접근이 힘든 장벽이 생겼다고도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매력이 있긴 합니다만, 정작 후반부에서는 약간 김이 빠진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야기 구조상 흐름 자체는 정말 효과적으로 건드리고 있고, 한 편의 극영화로서 필요한 지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되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김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관해서 극장판의 스케일이 아니라고 말 해야 할 지점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기도 하고, 후반 흐름을 제대로 정리를 못 하기도 한 겁니다.

 사실 이는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생각 이상으로 단단해졌다는 점에서 더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논리 구조와 극의 구조라는 것에 관해서 간간히 이야기가 틀어질 수 있는 지점에 관하여 생각 이상으로 효과적으로 잘 구성한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느릿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수사극이 아예 느려진다는 느낌이 들거나, 코미디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한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 것이죠. 게다가 액션의 흐름 역시 극 자체의 흐름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다 보니 나름 매력적인 작품이 될 뻔한 것이죠.

 액션과 스펙터클 문제는 이번에도 좀 미묘하긴 합니다. 솔직히 그간 코난 시리즈가 액션 스타 코난이라고 제가 계속 말 할 만큼 액션 강도를 계속해서 올려왔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그 강도를 좀 줄이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런 지점으로 인해서 호이려 액션이 눈에 잘 들어온다는 느낌을 어느 정도 주고 있기도 합니다만, 절대 액션 역시 그다지 매력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큰 문제는, 액션 화면 구성 자체가 너무 단순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여전히 어느 정도 애니메이션 감성에 맞는 황당한 액션이 여전히 들어가 있지만, 캐릭터를 강조하는 쪽으로 가고 타격감이나 긴박감을 살리는 모습은 별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화면 자체가 단순해 보인다는 문제를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는 작품 전체에 보이는 문제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말입니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긴 합니다. 그간 코난 작품이 계속해서 그 품질이 하락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이번 작품은 그래도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잘 잡은데다, 이야기의 제련도 역시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품질이 낮은 액션과 함께, 후반에 힘 빠지는 해결은 좀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추리 기대하고 가면 아예 실망할 수 있다는 건 여전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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