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 메시지, 극의 재미는 찾았는데, 정작 흐름이.......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는 개봉이 밀린 케이스 입니다. 솔직히 6월에 개봉을 했어야 하죠. 하지만 이래저래 영화를 피해가야 한다는 내부 사정이 들어갔는지, 7월까지 밀리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개봉 되기로 한 7월 주간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영화들이 한 자리에 몰리는 주간이 되었다는 겁니다.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숨이 다 막힐 정도로 영화가 한 자리에 몰리는 정도를 보여준 것이죠. 솔직히 국내 배급사 입장에서도 이 영화를 너무 미룬 것을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말 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리암 니슨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는 배우이자, 이제는 안타까움을 넘어 걱정스러운 배우이기까지 한 사람이죠. 어쩌다 보니 테이큰에 출연 해서 중노년 액션 영화의 장을 열어 젖히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만, 이후에 그 캐릭터가 거의 반복 재생산 되고, 결국에는 이 캐릭터로만 줄줄이 출연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작에 관해서는 적당히 만족스럽다 이상의 말을 거의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리암 니슨의 최근작만 아시는 분들은 이 매우가 얼마나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지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혼란스러울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오디너리 러브 같은 영화나 메이드 인 이태리 같은 영화를 통해 그 잔재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죠. 하지만 정말 예전으로 돌아가면 쉰들러 리스트 같은 작품이나 마이클 콜린스, 그리고 레 미제라블 같은 걸출한 작품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이후에도 러브 액츄얼리나 킨제이 보고서, 갱스 오브 뉴욕같은 상당한 작품들이 포진 해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테이큰 이후로 너무 한 배역으로 고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웃기는게, 그렇다고 영화가 이제는 줄줄이 망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런 올 나이트나 논스톱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액션 소화에 관해서 정말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습이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커뮤터의 경우에는 꽤 준수한 작품이기까지 합니다. 이후에 정말 많은 영화들이 비슷해서 문제이긴 하죠. 사실 커뮤터때까지만 해도 몬스터 콜이나 사일런스 같은 좋은 영화들이 여전히 포진 해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미묘한 지점에는 오히려 감독이 있습니다. 마틴 갬벨은 정말 억울하긴 할 겁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를 찍었어도 그린 랜턴 : 반지의 선택 이라는 단 하나의 작품이 그에게 낙인을 찍어버렸으니 말입니다. 물론 좀 흔들리는 감독이긴 했습니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의 경우에는 스릴러로서는 적당했지만, 액션으로 홍보 해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애매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물론 레전드 오브 조로 같이 어느 모로 봐도 정말 쉴드 쳐주기 힘든 작품을 또 찍은 적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아예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레전드 오브 조로의 경우에도 그 전에 직접 마스크 오브 조로의 감독을 맡아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외에도 피어스 브로스턴 시절의 007을 제대로 시작하게 만들어준 007 골든아이나,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절을 제대로 알리게 만든 007 카지노 로얄 역시 이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이에 버티칼 리미트라는, 굉장히 강렬한 산악 액션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죠. 게다가 최근에는 포리너 라는 영화와 킬링 카인드 라는 작품으로 액션에 대한 가락이 여전히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가이 피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배우이긴 한데, 필모가 묘하게 꼬여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LA컨피덴셜 이라는 정말 괜찮은 작품에 출연 하고서 좀 한동안 작은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행보를 하며 메멘토 같은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가를 한창 올리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악역으로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니마는, 갑자기 타임머신 리메이크에 출연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데스 데파잉 이라는 혼란스러운 영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기 때문이죠. 이런 경향은 이후에도 마찬가지여서 킹스 스피치와 베드타임 스토리, 더 로드, 돈 비 어프레이드 같은 영화가 혼재 되어 있는 필모를 보여줬습니다.

 이 외에도 모니카 벨루치와 레이 스티븐슨이 출연 합니다. 모니카 벨루치는 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필모를 가지고 있는 배우이긴 하죠. 개인적으로는 마법사의 제자 같은 어딘가 이상한 영화로 인해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레이 스티븐슨은 상황이 더 복잡한 편이어서 토르 시리즈의 볼스테그 역할로 기억이 되긴 하지만, 이 외에 다이버전트 시리즈에서 나온 기묘한 역할, 트랜스포터 리부트에서 나온 애매한 역할로 인해서 더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미드 덱스터에서 나온 모습으로 더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 영화는 알렉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킬러로서, 실수도, 실패도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점점 더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새로운 의외를 받게 되지만, 한 소녀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원칙 하게 거절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본인이 표적이 되면서 온갖 공격이 들어오게 됩니다. 영화는 공격을 막아내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의뢰로 들어온 소녀를 지키고, 이 소녀에 관한 음모를 한 FBI요원과 함께 막아낸다는 이야기 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츠하이머 케이스라는 영화가 기반이며, 이를 헐리우드 영화로 변경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알츠하이머 케이스 라는 영화를 이미 보셨던 분들이라면 사실상 거의 차이 없는 영화라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배우들이 바뀌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영화를 진행 해버린 케이스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안 보신 분들에게는 조금 묘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영화이긴 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걱정 되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그냥 리암 니슨 나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영화가 아닐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리암 니슨이 좋은 배우이고, 나름 괜찮은 영화도 많이 만들었긴 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비슷한 영화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아무래도 액션 영화는 그냥 거기에서 거기로 보이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가 아무래도 제대로 해결 되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보는 사람으로 같은 이야기 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는 이 생각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액션 영화의 구조 내에서 영화가 진행 되고 있긴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옳은 일을 한 번 해보려는 킬러로서의 모습이 더 강화 되어 있긴 합니다. 그 외의 지점에 관해서는 이미 악당이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 죽이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액션을 가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리암 니슨의 액션이 여전히 좋은가 라는 지점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거기에서 출발 합니다. 분명 액션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액션이 정말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의외로 편집으로 액션을 만들어간다기 보다는, 정말 화면의 긴박감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의외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끌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의 절대 분량은 정말 적은 편입니다. 실질적으로 초반과 중반에 나오는 장면 빼고는 액션이 아주 확실하게 등장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장면이 아예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총이 나오기는 하는데, 긴박감을 만들 지언정 정말 제대로 된 액션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는 매우 독특한 지점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화끈한 액션은 오히려 별로 없어보인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액션이 부족해 보인다는 이야기는 치명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 것들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스토리 역시 액션에 맞게 영화를 진행 해버리고, 결국에는 흐름 외에는 직접적으로 뭔갈 담고 있지 않다고 말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지점은 바로 그 스토리입니다. 오직 액션에만 기대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자주 다뤄지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무게감이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신 매매, 아동 성폭행, 성매매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보통 액션 영화에서 매우 간단하게 소비 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이야기에 관련된 수사라는 것에 관해서 더 많은 지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일부 지점에서는 영화에서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수사의 방향은 결국에는 주인공의 애매한 위치, 그리고 이를 추적하는 수사관들의 미묘한 상황에 관한 것들을 모두 다루게 됩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비중 있게 다루며,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은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가가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진짜 정의가 무엇인가 하는 점 말입니다.

 보통 이쯤에서 정말 망하는 영화들은 되도 않는 메시지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찌 되었던 메시지에 영화가 매몰되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 하지만 이 영화는 메시지에 관해 비중 있게 다루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여러 극적인 쾌감에 관해서 역시 적당히 잘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극적인 쾌감에 관해서 더 많은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잊혀지지 않는 정도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극영화라고 하는 것이 더 맞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핵심 캐릭터들은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일단 리암 니슨이 맡은 캐릭터는 우리가 아는 지점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알츠하이머라는 것을 통한 기억의 변주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폭력과 정의라는 것을 묘하게 결합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많이 단순화 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수사관 캐릭터들은 이 상황에서 메시지의 강화에 관하여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상황을 관객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관해서 영화에서 더 많은 지점들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영화의 진행과 메시지의 강화라는 것을 모두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실질적으로 메시지를 직접 입으로 말 하게 하는 힘 역시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악역들은 굉장히 소모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캐릭터가 선과 악을 넘나들고 있고, 심지어 수사관 캐릭터중 하나 마저도 비슷한 면을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역으로서, 그리고 주인공을 방해하는 역할로 전환이 일어나기만 하면 갑자기 극도의 단순화 과정을 가져가 버리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되며,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는 것들에 관한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흐름 역시 매끄럽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여럿인 상황에서 서로의 시선이 교차되는 곳에 관해서 유기적으로 연결을 하고, 각자의 미묘한 면들에 관해서 역시 입장차를 이야기 하며 이야기를 강화 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실제로 겹치는 것은 몇 부분 되지 않으며,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순간순간마다 힘이 빠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도가 됩니다.

 시청각적인 면에서 영화가 매우 심심하게 다가온다는 점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뻔한 화면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혹한 면이나 거침 없는 면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기는 한데, 그다지 확실하게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음악이나 효과음 역시 그냥 드라마 정도의 면모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뻔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고 말입니다.

 리암 니슨의 연기는 그냥 그렇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분명 연기를 잘 하는 모습이긴 한데 그렇다고 영화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제대로 보인다는 느낌은 또 아닌 것이죠. 의외인 것은 가이 피어스입니다. 상대 역할이면서도 상당히 설득력 있는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불행히도 이 외의 배우들은 좀 소모적이라는 느낌을 주거나, 아니면 뻔하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적당히 즐기면서, 의외로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팝콘 영화이면서도 필요한 무게도 챙기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죠. 불행히도 영화 이야기 자체가 아주 잘 연결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영화가 정말 제대로 동작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진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배우들이다 보니, 이 영화가 이도저도 제대로 못 한다는 말을 할 수는 정도까진 끌어올렸습니다. 거기까지란게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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