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맨 -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냥 액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관해서는 항상 미묘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만, 그래도 이런 경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해서 좋긴 합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 작품의 경우에는 극장에서 보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결국에는 이런 극장에서 봐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작품이 계약을 맺고 제대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있긴 해서 말이죠. 어쨌거나 이 작품 덕에 기다리는 다른 작품들 역시 극장에서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걸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웰컴 투 콜린우드 시절만 해도, 루소 형제가 영화판에서 이렇게 자주 거론 될 정도의 이름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긴 합니다. 영화 자체는 재미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에 코미디 본류의 영화였고, 어딘가 헐하게 웃기는 쪽으로 특화 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죠. 이후에 꽤 많은 TV 시리즈의 각본, 프로듀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쪽으로 특화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워낙에 잘 해냈던 사람들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런 그들의 운명을 바꾼 영화가 있으니,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였습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국내에선 1편이 아예 퍼스트 어벤져라고 개봉을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어벤져스 세계관 확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관해서 다른 감독 하나가 일단 주도를 하는 동시에,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주도해서 작업 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었었습니다. 2편인 윈터 솔져는 그 시작점이라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아는 마블 영화의 기본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작품이었습니다. 현대 스파이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특성을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이후에 시빌워를 통해 마블 세계관이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한 면모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그 다음에 나온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 엔드 게임을 통해 거대한 세계관의 영화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루소 형제의 몸값이 정말 많이 오르게 되었고,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슬슬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동안은 주로 제작자로서의 일을 많이 해 왔죠. 그리고 체리 라는 작품을 했었는데, 이 작품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OTT 전용 영화로 공개되다 보니 할 말도 별로 없고 말입니다.

 이번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라이언 고슬링 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정말 좋아하게 된 배우중 하나이죠. 이 배우가 좋아지게 된 계기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덕분인데, 당시에 감정적으로 매우 독특하면서도 애매한 면을 많이 가진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관객에게 확실하게 전달 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퍼스트맨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굉장히 절제된 감정 위에 있는 인물 연기였다는 점에서 정말 멋지게 다가왔고 말입니다.이 외에도 빅쇼트, 라라랜드 같은 좋은 영화에 출연했고, 나이스가이즈에서는 코미디 역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도 햇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감독들과는 이미 어벤져스 세계관 영화들에서 호흠을 맞춘, 1대 캡틴 아메리카이죠. 사실 이 배역으로 인해서 다른 영화들이 좀 뭍히는 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래도 판타스틱 4의 날라리 같았던 휴먼 토치의 모습을 거의 아무도 기억 못한다는 장점이 생기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영화에 관한 욕심이 있었는지, 나이브스 아웃에 출연해서 쟁쟁한 배우들과 앙상블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나 디 아르마스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영화마다 정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인공지능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해냈고, 나이브스 아웃에서는 주연중 하나로서 말 그대로 착한, 그리고 최후의 승자로서의 면모를 가져가는 인물을 연기하기도 햇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어딘가 맹한 느낌을 주다가도, 바로 매우 프로페셔널한 인물로 변경 되는 다양성을 보여주면서도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레게 장 페이지와 빌리 밥 손튼 정도였습니다.레게 장 페이지는 사실 필모를 보면 썩 눈에 띄는 작풍미 별로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브리저튼에서 보여준 모습 덕분에 기억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기도 합니다. 당시에 사이먼 바셋 역할을 맡아서 꽤나 막장스러운 역할을 잘 소화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빌리 밥 손튼의 경우에는 사실 필모 보다는 안젤리나 졸리의 두번째 남편으로 더 많이 기억되긴 합니다. 다만, 그래도 아마겟돈에서 보여준 모습 덕분에 얼굴 정도는 기억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번 영화는 그레이맨이라고 물리우는 한 암살 전문 요원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암살자로서 CIA의 요원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CIA의 더러운 비밀을 알게 되면서 몸 담았던 조직에게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이 인물을 추적하기 위해 CIA는 그의 전 동료에게 일을주인공을 처리하라는 임무를 맡기게 됩니다. 하필 이 인물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매우 강렬한 인물이다 보니 정말 미친듯이 주인공을 추적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통해 진행 됩니다.

 영화 스토리에 관해서 많은 설명을 했습니다만,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결국 얼마나 액션이 확시랗게, 그리고 제대로 된 흐름으로 등장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말 그대로 그냥 액션 영화로서의 방향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그냥 거기에서 마무리 된 케이스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스토리가 그렇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말 그대로 서로가 속고 속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CIA가 외부 계약자를 통해 누군가를 암살 하려고 하고, 그 암살 대상이 정보를 주고, 그 정보를 받은 사람이 다시 위기에 몰리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뭘 보여주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 적어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는 그 모든 것들에 관해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 방향을 설명 했습니다만, 이 줄거리 외에도 몇 가지 지점들이 더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주인공이 왜 CIA에 그렇게 쉽게 추적 당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아니면 주인공이 그냥 도망치지 않고 사건을 스스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는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은 사실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 되긴 합니다. 스토리 구조상 이야기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식으로 가고 있고, 심지어는 회상장면 역시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 끊어지고 이어진다는 점 덕분에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이야기가 완전하게 매끈하게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또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각 상황을 따로 부여하고, 그 상황에 따라 영화의 이야기가 그때그때 진행 하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상황을 스테이지 방식으로 주고,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 사건들을 그 상황이 끝나면 정확히 그대로 끝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 하기 때문입니다. 스테이지가 생각 이상으로 여러번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그 상황이 종료 될 때 마다 흐름이 귾어지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이런 문제가 반복 되면서 영화가 어느 정도 이어지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끊어지는 매우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 역시 상당히 기묘하게 다가온다는 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한계가 많이 보이고 있는 겁니다. 사실 한계가 보인다기 보다는 애초에 뻔하게 보인다는 것이 더 맞긴 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그 뻔한 캐릭터들이 서로 겹치기 출연한다는 느낌까지도 주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예 짜증나는 캐릭터는 없는 상황이긴 하죠.

 영화에서 메인이 되는 캐릭터는 상당히 재미있는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성에 관해서 확실히 보여주는 사람이기에 이런 저런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성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도 능력이 정말 좋은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여러모로 사용하기 좋은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실제로도 상당히 잘 사용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주인공의 도움을 주는 캐릭터는 솔직히 많이 얄팍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정말 필요한 때 마다 다시 수정 해가면서 이야기에 등장 시킨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그나마 액션에서 매우 능동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나마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상당히 괜찮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되긴 한 겁니다. 물론 흐름이 끊길 때마다 전환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악당 캐릭터는 신경을 쓴 듯 안 쓴 듯 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장 앞에 서는 악당의 경우에는 상당히 잔혹하면서도 여유로운, 그래서 굉장히 무시무시한 인물을 상정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지점을 드러내려고 합니다만, 애초에 이 지점들에 관해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잔혹 액션 외에는 약간의 코믹함을 더 가미하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 있는 인물들은 더 뻔하기 그지없습니다. 한 사람은 그나마 윤리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인물이긴 한데, 솔직히 영황에서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한 캐릭터는 아예 그런 면도 없이 그냥 잔혹하고 짜증나는 인물이다 보니, 솔직히 이 영화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나올 때마다 흐름이 늘어진다는 기묘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 모든 캐릭터들이 서로 부데끼는 것에 관해서 사실상 주로 여유 넘치는, 하지만 잔혹한 인물들의 코믹한 대화로 이끌어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그 한계가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나름 방향은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새로운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가 새로운 영화로 보이게 하는 것을 거의 가로막다시피 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흐름까지 끊어지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이 지점은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영화의 이야기는 각 상황을 상황 마다 마무리 하는 식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죠. 영화가 어느 정도는 명확하게 가져가고 있는 지점들이 있으며, 이에 관해서 그 이야기의 흐름을 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편집에서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이 상당히 탁월하게 드러나는 관계로 영화의 재미가 아예 없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액션의 경우에는 타격이라는 지점과 속도감이라는 것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육탄전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오는 타격감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확실하게 드러나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부분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육탄전의 재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지점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화면 구성으로 적당히 가리려고도 합니다만, 일부 화면 정도죠.

 스펙터클로 넘어가게 되면 정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스습니다. 스케일과 총탄이 주는 긴박감, 그리고 소위 말 하는 다 때려부수고 다니는 모습들에 관해서 영화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가 자동차 추격전을 다루는 모습도 그렇고, 흐름을 다루는 것들에 관하여 매우 잘 보여주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액션에 집중 해서 보면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액션 자체의 흐름도 좋고, 액션이 없는 자리의 이야기는 적어도 이어지고 있긴 하니 말입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촬영은 좀 이상하긴 합니다. 특히나 특정 화면에서 역동성을 부여하는 화면을 카메라 트릭으로 만들어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에 관해서 굉장히 정신 없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에 관해서 반복적인 면 까지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일부 화면은 액션이 없을 때는 그냥 정신 없다거나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앞서 말 한 메인 캐릭터의 다양한 면들을 한 사람이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에 관하여 상당한 고민을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나 디 아르마스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정말 괜찮았던건 크리스 에반스인데, 예전에도 악역이나 정신 없는 역할을 잘 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를 하나로 합치면서도 사이사이에 깨알같은 개그 장면도 잘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즐기기는 좋은 영화입니다. 액션 자체는 화끈하고 신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관객들이 매우 쉽게 받아들이기 좋은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꽤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만한 지점을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며, 그 이상으로 일부러 영화가 넘어가려고 해도 전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 때문에 그냥 적당한 액션 영화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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