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독학 독일어 첫걸음 - 생 초보에게 필요한 것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다시 책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어학책 입니다. 그것도 아예 공부용 책을 리뷰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사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은데, 아무래도 리뷰 하기 쉽지 않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독일어는 이래저래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구석이 있어서 말이죠. 솔직히 국가 상황을 생각 해보면 독일이 매우 부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책을 한 번쯤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어는 확실히 전세계에서 제대로 통용되는 언어인 것이 확실하기는 합니다. 어디를 여행 가건 간에, 영어가 조금이라고 된다고 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확실히 통용 되는 상황이죠. 일어를 잘 하면 잘 놀러갈 수 있는 데가 한 군데 늘 수도 있고 말입니다. 요즘에는 중국어 역시 배우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이 경제적으로 대단히 발전한 상황이고, 이를 통해서 중국과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은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다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소위 말 하는 제 2 외국어를 해야 하는가가 약간 미묘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불어를 공부 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UN의 외교 문서 기본 언어가 불어로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불어 문서를 읽어야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불어를 공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매우 극소수이기 때문에 사실 제 주변에만 좀 있는 것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왜 굳이 독일어를 공부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은 분명 잘 사는 나라이고,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 가보면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통용 되는 상황이고, 웬만한 광광지에서는 심지어는 한국어로 말을 해도 알아 듣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류 문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랄까요.) 게다가 번역기가 요새 너무 많이 발전 해버린 상황이다 보니 공부 하는 것 보다 그냥 번역기를 스마트폰에 설치 하는 것이 낫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연구 논문 역시 사실상 번역기를 잘 쓰는 법만 알아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읽을만 하게 번역할 수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이쯤 되다 보면, 굳이 다른 언어를 공부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세상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외국에, 그 국가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그리고 평생에 그 국가에 관련된 사람들을 볼 일이 없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그냥 신경 끄고 사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선결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거기 갈 일이 없고, 가더라도 스마트폰으로 해결 된다는 것 말입니다. 세상이 발전 하다 보니 여행을 거기에 안 간다는 것은 정말 거기에 뭔가 분노 하거나 하지 않는 한은 언젠가 한 번은 가게 마련이고,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결국에는 도구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생각 해본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겁니다.

 이 와중에 독일어는 왜 라고 한다면, 사실 여기서부터는 필요의 영역입니다. 앞에 말 한 것들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분들도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말 그대로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 때문에 반드시 독일어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독일어로 된 논문을 봐야 하는 경우, 독일어 악보를 봐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 음악과 고전 과학 기술(!)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독일에서 발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대로 뭔가 하고 싶다면 독일어를 알아두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필요의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이야기가 드디어 복잡해지게 됩니다.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배운 분들은 그냥 써 있는 대로 읽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긴 하시는데, 솔직히 조금 배워 본 바, 도저히 그 말이 맞다고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영어식으로 이해 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발음만 알면 그대로 하면 된다는 식이긴 한데, 솔직히 그게 뭔 소리인지 알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독학의 장벽은 결국 여기에서 시작 되는 것이죠.

 사실 영어권 국가라면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니기는 합니다. 인터넷에, 그것도 무료로 공부 시켜주는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계되어서 발음 가르쳐주는 팟캐스트가 딸린 곳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덕을 본 분들이 잇을 정도이니 말 다 했죠. 하지만, 영어가 능숙하긴 해도 외국어를 공부 하는 데에 있어서 영어를 한 번 거쳐 듣는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두 번 번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덕분에 점점 더 지치는 일이 되기 때문이죠.

 사실 그렇게 되면 그냥 학원 가는 것이 속 편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 데다가, 고등학교때 이과였던 관계로 독일어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독일어는 정말 엉망으로 기억이 납니다. 움라우트 라는 단어가 나오자 마자 제가 정신을 전혀 못 차렸던 기억이 있을 정도죠. 덕분에 제 인생 최악의 점수를 독일어에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지금은 정말 개고생중이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독일어를 혼자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학원 갈 시간도 없고, 학원도 멀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각오가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이미 각오를 하셨다면 적합한 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저 역시 이 문제에 관해서 한 번 매우 잘못된 선택을 했다가 정말 개 피를 본 케이스입니다. 덕분에 이번 책 역시 사실 약간의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언어를 새로 공부하면서 그나마 그 언어를 다루는 것이 알파벳과 같다는 점은 그나마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기에 있어서 글자 그리기(!)를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결국에는 문장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일상적인 언어로서 기능은 어떻게 되는가에 관해서 들어가기 전의 장벽이 그나마 좀 덜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단어 구성이 영어식으로 이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스스로 어느 정도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책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이 책은 그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엥 있어서 도움이 될 지점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문장을 쉽게 이야기 하고 있으며, 문법은 어느 정도 줄이고, 결국에는 말 그대로 말 하고 쓰고, 읽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법 구조를 이해하면 더 복잡한 글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은 되겠지만, 언어 자체에 입문하는 경우에는 정말 흥미만 떨어지게 만드는 지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를 지나 슬슬 다음으로 넘어가게 될 듯 하지만, 정말 이 책은 기초중의 생 기초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뒤에 가서야 약간의 설명만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뭔가 일상적인 것을 읽는 데에 있어서 이 책과 단어장 정도만 있으면 이해를 하는 데에 크게 문제는 없다는 겁니다. 최소한 독일에서 돌아다니고 뭘 하는 데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공부 할 수 있게 책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워크북을 통한 반복 이해도 가능하게 만들었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 책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단어장으로, 사실 책에서 필요한 단어는 크게 많은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약간의 단어적인 맛보기가 좀 더 있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책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앗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이 책에서 나오는 단어만 알아도 일상적인 면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불편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단어장 정리 같은게 있으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사실 특정 언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선뜻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알 수 없는 분들에게 길잡이로서 잘 작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정말 생 기초가 아니라면 넘어가셔도 될 책이기는 합니다만, 정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책이 단비가 될 거라는 생가이 듭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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