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ind PARIS 비하인드 파리 - 파리의 삶을 공유하는 여행을 말 하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다시 책 리뷰입니다. 사실 좀 미묘한 상황이기는 한데, 이 책은 정말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너무 크게 만들어서 말입니다. 제가 아끼는 도시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 하나여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글을 쓰는 때가 2019년 11월 입니다. 저는 피곤해서 미쳐가고 있는 상황이고, 동시에 장기간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인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 책이 너무 강하게 다가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살마들 입장에서 몇몇 국가는 손 대기 미묘한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 특히나 몇몇 유명한 여행지의 경우에는 생각 하는 것이 너무 많은 나머지, 정작 가서 뭘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더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고민하다 갔다 왔던 곳이 워싱턴 D.C 였습니다. 일주일 넘게 있는데도 다 못 본 도시이죠. 정말 대단한 곳이었고, 한 번 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고 싶은 도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있던 때는 미국 대선 때이기도 해서 참 묘한 분위기를 보이도 했죠.

 이 외에도 몇몇 도시들을 일부러 아껴 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크게 변화를 겪을 때 가려고 아껴 놓은 바티칸이 있습니다. 바티칸은 참 미묘하게도 나이 들어야 가기 좋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해서 말이죠. 어쨌거나, 이 외에도 글래스고나 리옹 같은 곳도 있죠. 사실 몇몇 서유럽 국가가 외에 휴스턴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둑 같습니다만, 요새 미국을 개인으로, 혼자 입국 하는 것이 매우 힘들기는 합니다.

 제가 가장 아껴놓은 도시는 사실 따로 있기는 합니다. 사실 이 도시는 조만간 한 번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바로 파리입니다. 솔직히 런던 갔을 때 그냥 고속철도로 한 번 가는 것이 나은가 하는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당시에 런던은 정말 의외로 대단한 도시여서 도시 하나만 관광 하는 데에도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죠. 심지어는 그 때 그렇게 구석구석 돌아다녔음에도 여전히 못 가본 곳이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파리를 아껴 놓은 이유는 좀 복잡합니다. 화려한 도시의 에너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오히려 파리의 음식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여행 가서 거의 모든 돈이 먹는 데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 해보면 사실상 파리는 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런던이 그렇게 맛 좋은 음식이 많지 않았던 데다가, 뮌헨 역시 솔직히 의외로 먹는 데에는 몇몇 유명한 데 빼고는 좀 인색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아무래 파리가 너무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화재로 인해서 소실된 노트르담 성당이 정말 아깝기는 하지만, 노트르담 성당 외에도 정말 많은 관광지가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유럽 관광지의 척도는 그 관광지에 얼마나 소매치기가 많은지로 판단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인데, 파리가 정말 엄청나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말입니다. 물론 여행에서 소매치기 당하는 것은 정말 스트레스 그 자체이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여행자가 많다는 이야기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듯 합니다.

 여행지가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정보가 많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여행 정보가 많다는 이야기는 역시나 그 여행지에 고나해서 이미 가 본 사람들도 많고, 웬만한 여행지에 관해서는 그냥 편하게 계산 해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 하면 결국 정보 대로만 가기 때문에 패키지랑 거의 차이 없는 여행을 개인이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 여행이어서 자유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냥 인증샷 여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여행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숨은 이야기를 찾게 됩니다. 사실 이 문제로 인해서 현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아는 것 외에, 정말 구석구석에 숨겨진, 파리에 사는 살마들만 아는 곳을 여행하는 재미가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제 생각에서 에펠탑은 지나가면서 충분히 볼 수 있고, 오르세 미술관 정도 가면 사실상 박물관은 거의 다 본 상황이 될 터이며, 성당들의 경우에는 유럽 여행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돌덩이가 그 돌덩이 같이 느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니 말입니다.






 파리인이 소개하는 것은 역시나 지도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다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도에서 정말 숨은 곳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여행지와 적당히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그 여행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말 그대로 이런 곳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할 만한 지점들을 소개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것을 만나면서도, 말 그대로 그 도시가 관광지가 아닌, 잚을 같이 하는 곳이 될 수 있는 곳을 소개 하고 있는 겁니다.

 여행 스팟과 약간 다른 곳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한 일생에서 한 번 가볼까 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말로만 들어본 사진 속의 그 장소를 직접 가본다는 데에 더 많은 의미를 둘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런 여행을 원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내 자유 의지로서 그 여행지를 가보는 거긴 하지만, 그 유명한 것을 내가 직접 보고 싶다 라는 마인드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미 그런 이야기에 익숙한 분들 이라고 한다면, 현지 사람들의 삶을 공유 하는 느낌을 바라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지점에 있어서는 유명한 관광지만 소개 받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숨겨진 일상을 같이 공유 할만한 장소를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장소는 바로 그런 장소들입니다. 이 장소들에서 삶의 경험을 하면서도, 동시에 파리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겁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경험을 위한 정보들을 같이 나열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경험을 돕기 위한 정보들이 분명히 나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생소한 장소를 소개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그 문제를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는 지점들을 설명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의외로 그 문제에 관한 가독성 역시 어느 정도 해결을 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행 정보서들의 문제이기는 한데, 가독성을 높이려고 몇 가지 시도를 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정말 많은 정보들을 압축 해서 전달 하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솔직히 정말 눈이 아픈 정도로 압축 되어 보여주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 책은 그 압축성을 조금 희생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자세하고 멋진 정보들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받아들이기 쉽기도 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현지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담고 있기도 해서 약간으니 삶의 기행 같은 느낌 같은 지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는 관계로 책에서 소개하려는 지점들에 관해서 말 그대로 사람이 사는 이야기라는 것을 최대한 만들어내려 노력하는 지점이 생긴 것이죠. 덕분에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한 발 더 다가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역시나 검증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실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은 나름대로 이미 유명한 곳들이기는 합니다. 알음알음으로 찾아가는 분들이 좀 있는 곳이죠. 하지만 여행자들의 편의가 약간 어려운 지점들이 있는 장소인 만큼, 그 정보는 조금 부실한 편입니다. 해당 장소에 대한 경험들을 인터넷에서 찾게 되면 정말 모두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검증의 문제가 뒤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여행이 그렇듯, 여행에는 일정한 위험을 안고 가는 맛이 있어야죠.

 파리를 더 가고 싶게 만드는 책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파리 라는 장소에 대한 여행 정보지가 그 방아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두가지 역할 사이에서, 약간은 여행 정보지의 느낌에 더 가까운 식으로 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한 꿈을 키우게 만들면서도, 삶의 공유라는 테마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