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mpion 2019-2020 : 유럽축구 가이드북 - 축구 데이터 분석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입니다. 그리고 사실 난감한 물건입니다. 축구에 관해서 정말 완벽한 문외한이 볼 책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유럽 축구에 관해서 온갖 가십은 다 모으고 다니긴 했는데, 그 가십 외에는 사실 모르는 상황이 되어 놔서 말이죠. 운동을 무척 싫어하는 상황이다 보니 말 그대로 축구를 수치 내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스펙으로 이야기 하는 이 책이 기묘하게 땡기기도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게 축구는 참으로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스포츠입니다. 야구를 매우 싫어하는 것과는 좀 다르죠. (야구는 고등학교때 관중 동원을 당하면서 돈까지 내야 하는 기억으로 인해서 도저히 손이 안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야구에서 이적 시장 관련된 이야기는 그래도 즐겁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진짜 야구를 즐긴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 그만큼 그냥 돈이 오가는 이야기가 즐거운 것이지 경기 자체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어서 말이죠.

 축구는 상황이 좀 다른게, 솔직히 축구선수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좀 있습니다. 그것도 유소넌 축구 관련해서 말이죠. 지금 현재 경기를 실제로 뛰고 있는 축구선수와 관계된 이야기이니 밝히지 않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만, 같은 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짜증나는 일이었다는 기억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실 스포츠 자체를 즐기지 않는 면도 있기는 해서 그 기억이 더 나쁘게 남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축구 자체를 싫어하는가 라는 말을 하면, 그건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축구를 찾아가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TV에서 방영 해주면 그렇게 열심히 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문자 중계 같은 것은 나름대로 좀 지켜보게 되더라는 겁니다. 물론 역시나 주요 관심사는 이적 시장 관련된 이야기와 여러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즐거운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적어도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관해서 듣게 되는 것이죠.

 국내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때는 제가 축구에 관심을 조금이나마 다시 가지게 된 계기와도 비슷합니다. 바로 2002 월드컵이죠. 당시 상당히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지금 평가 해보면 정말 심판이 밀어주기를 통해서 4강까지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를 할 부분들이 별로 없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K리그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약간 식었지만 말입니다.

 덕분에 축구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에 관해서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일종의 짤로서 기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몇 장면들은 회자 되는 지점들도 있고 말입니다. 축구가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을 벌이기 위해서 다양한 팀들이 일을 하는지에 관해서 슬슬 관심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생각 해보면, 국가 대표가 있기 전에 프로 축구팀이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해외 축구가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기는 하다는 겁니다. 국내 축구도 그렇게 못 하는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해외 축구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면 정말 일반인들도 이름을 알고 있는 팀들이 줄줄이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유럽 축구를 초금이라도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챔피언스 리그 라는 말도 들어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 각 국가별 리그가 있고, 리그마다 이름이 있으며, 이탈리아나 스페인, 영국, 독일 리그의 경우에는 한 국가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유명한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으면 정말 리뷰가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번 책이 다루는 이야기 역시 해당 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축구에서 뭘 봐야 하는가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경기에 관해서는 워낙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결과는 선수들의 특성과 작전을 통하여 만들어진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당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좀 전에 말 했듯이, 경기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해서 팀을 새로 조직하고,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작전에 관해서 알 수는 없지만, 선수나 팀의 특성에 관해서는 분석이 가능한 면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바로 그 분석적인 면입니다. 책에서 일단은 독자에게 선수와 팀에 대한 데이터를 전달하게 됩니다. 상당히 많은 데이터이며, 선수에 관한 프로필 역시 같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필들은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가에 관한 일종의 힌트라고 할 수도 있고, 동시에 흥미를 일으킬만한 지점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간에 책에서 선수를 다루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는 합니다.






 물론 그 앞에 팀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경기를 어떻게 해 왔는가에 대한 데이터부터 시작합니다. 이적 시장을 통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팀의 어떤 부분에 대한 전력을 보강하려고 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 보이는 팀이 어떤 특성을 보일 것인가에 관하여 일정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그 팀이 예전에 보여준 약점들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과 선수를 통한 분석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는 결국 현재 팀이 가장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약간은 엿볼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뤄질 경기에 관해서 힌트가 되는 겁니다. 완벽한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볼 지점들이 생기는 것이죠. 여기에서 약간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역시나 팀을 이끌어가는 감독에 대한 소개입니다.

 책에서는 선수보다 좀 더 자세하게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팀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나 주로 구사하는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만약 이번에 새로 바뀐 감독이 아닌 경우에는 지난 경기에서 감독이 설정한 방향이 어떻게 작용했는가에 관하여 어느정도 엿볼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는가에 관하여 감독의 특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거의 모든 데이터를 평등하게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 선수에 대한 데이터는 따로 이야기를 할 만큼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점 역시 이야기 해 볼만 합니다. 사실 유럽 리그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역시나 한국 선수들도 어느 정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 특성을 알고 있는 만큼 한국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더 자세히 다루는 페이지를 할애 하고 있고, 덕분에 친숙한 지점들이 더 생기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굉잫이 많은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약간은 소홀하게 넘어가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가져가는 이이갸가 간간히 이해하기 힘든 지점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예전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데이터를 이야기 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사전 지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상다잏 재미있데 다가올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유럽 축구에 고나해서 관심은 있고, 그 동안 지켜보기는 했는데 정작 뭔 소리 하는지는 모르겠고, 어떤 면을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재미있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엄밀한 지식을 요구하는 책이 아니기도 해서 그냥 심심풀이로 읽기에도 나쁘지 않은 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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