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계간) : 가을겨울호 - 한국 미스터리는 멈춰있지 않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가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을 쓰는 상황에서는 맨 마지막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더 늘어날 거라는 기묘한 믿음이 생긴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것들에 고나해서 아무래도 나름대로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있는 동시에, 아무래도 미묘한 면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 리뷰 외에 다른 리뷰들이 좀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기는 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설을 제대로 읽게 된 시점을 생각 해보면, 첫 취직이 기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금전적으로 조금 나아지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금전적으로 낭지는 상황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면, 저는 여전히 그냥 그대로 살았을 겁니다. 영화를 극장에서 최대한 보고, DVD나 블루레이를 살 때 마다 벌벌 떠는 그런 삶 말입니다. 오히려 돈을 벌게 되면서 책으로 돌아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 이전에 미스터리를 안 좋아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고등학교와 중학교 때에도 공부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책이 스릴러 소설이었을 정도죠.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공부 안 하고 이상한 책 읽는 놈으로 찍히는 길이 바로 책 읽는 것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 판타지 소설 보다는 스릴러나 금융서에 더 많이 집중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판타지 소설은 거의 양판소로 집중되는 면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소설들이 나왔고, 이미 과거에 아서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가 구도를 설정하고, 그 위에서 엄청나게 많은 발전형이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그 중기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온리 미스터리만으로 승부하고 있는 거의 마지막인 앨러리 퀸의 작품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미스터리는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받아들이며 또 다른 방향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미스터리 소설은 점점 더 다양한 면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 하는 추리 미스터리 뿐만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면과 스릴러적인 면 까지 끌어들이면서 정말 다양한 작품을 줄줄이 내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상황으로 인해서 솔직히 정말 다양한 책이 나왔고, 이제는 정말 취향으로 가려 읽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과연 국내 미스터리 소설계, 특히나 추리쪽은 어떻게 진행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의 앞부분에 다루는 내용은 바로 그 현재의 한국 추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초자연 미스터리는 정말 이제는 그냥 흥미 위주로 흘러가 버리는 글이나 영상이 너무 많다 보니 이제는 그냥 말초적 장르라고 말 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추리 미스터리는 나름대로의 시도를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시도와 관계없이 아무래도 인기 면에서는 많이 시들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아주 말초적인 소설과 자기개발서 아니면 전부 시들한 상황이라고 말 할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나름대로의 시도가 있고, 그 상황에서 새로운 작가들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정말 잘 쓰는 작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책에서 하는 인터뷰는 바로 그러한 작가들의 이야기 이며, 이들이 어떻게 글을 쓰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덕분에 한국에서도 의외로 많은 시도와 기대가 여전히 있고, 그 속에서도 찾아볼만한 작품이 생길 거라는 믿음이 생기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취향에 맞는가 라는 점에 관해서는 직접 그 글을 읽어봐야 하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다른 회사의 미스터리 잡지를 사 본 만큼, 아무래도 다른 스타일에 더 익숙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중간에 소설 당선작들과 다른 소설들이 실려 있는 것이 매우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이 소설들은 정말 독특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단편 소설의 특성을 매우 잘 살린 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인상을 받은 작품들의 경우에는 그 속에서 정말 새로운 뭔가를 하겠다는 느낌이 들어 있고, 소재면에서 특히나 참신한 면을 드러내고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중편 소설은 참 묘한 존재이긴 합니다. 사실 중편 소설은 거의 안 보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요새 관점에서 보자면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은 중편에서 장편 사이 어딘가 정도로 봐야 하는 정도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이런 묘한 길이의 책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많지 않더군요. 겨우 읽어봐야 스티븐 킹의 사계 정도가 다였던 상황이라 말입니다. 그래도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을 지닌, 그리고 감정적인 지점에 있어 매우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기도 하더군요.

 초단편 역시 매우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이 형식 역시 그렇게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짧은 이야기 내에 다양한 것들을 담기 보다는, 핵심을 정말 압축 할 대로 압축하는 면을 보여주는 식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서 가져가는 또 다른 이야기들은 추리 소설가의 사유 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 지점들이 매우 독특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기도 합니다. 사실 아무래도 인간의 심리 기저에 있는 범죄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왜 그래야 했는가를 집중하는 요즘, 정말 좋은 면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다음에 있는 이야기들 역시 그래서 나름대로 독특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리뷰의 면에서 역시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글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매우 독특하네 다가오는 또 하나의 면을 뽑으라고 한다면 작가로서, 미스터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 특히나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야길를 하는 점 이었습니다. 사실 무엇이든 소재가 될 수 잇다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정말 소재를 어떻게 다루고, 글 자체를 어떻게 본인이 이끌어가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이 글은 정말 나름대로 한 번 글을 쓰고 싶게 하는 면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다루는 이야기들이 정말 미스터리 라는 점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기도 하더군요.

 물론 구조적으로 흐름을 하나로 가져간다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사실 다루는 것들이 워낙 많은 책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미스터리 중에서도 추리에 집중하고, 이에 관하여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한 자리에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나름대로 미스터리라는 한 단어 아래에서 나올 수 있는 픽션과 논픽션을 제대로 다 모으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뭔가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완벽한 책이라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소설 동향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국내에서 지금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정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넓게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해외 이야기가 그다지 등장하지 않는다는건 좀 묘하게 다가오는 면이기는 하더군요.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이야기인 만큼,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한국 장르 소설의 동향을 볼 수 있는 만큼, 독특하게 다가오는 책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한국 소설계에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시선을 이용해서 어떤 글들이 탄생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중간에 나온 소설들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에 그 매력으로도 읽을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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