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쌓이는건 좀 미묘하긴 합니다. 구매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이 글이 밀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어서 말이죠. 사실 이 책 외에도 정말 리뷰가 올라가야 하는 책들이 더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긴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때에는 이미 리뷰가 한 번 폭주 해서 돌아간 상황이다 보니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즐겁게 일단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 하면서도 한 번도 뉴질랜드에 관해서는 별로 생각 해본적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제가 여행 하는 방식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도시를 더 좋아하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도시의 편의성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그그렇지 않은 곳에 관해서는 좀 아쉽게 상각 하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도시가 아닌, 조금이라도 작은 동네는 별로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여담으로 바다가 있거나, 물 가까이 가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무슨 오리배 타러 가는 것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말이죠.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아무래도 큰 도시가 주요 여행지 아닌 곳은 좀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뉴질랜드는 아무래도 제게는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웰링턴이 대도시 이기는 하지만, 정말 유명한 곳은 웰링턴이 아니라는 점 덕분에 아무래도 마음 한켠이 좀 미묘한 것도 사실이어서 말입니다.
뉴질랜드에 관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는 사실 기묘한 것이기는 합니다. 인종차별 같은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을 했던 사람 이야기였죠. 차를 몰고 다녔는데, 녹색의 너른 벌판에 양이 뛰노는 풍경이 있었고, 몇시간 더 가디 녹색의 너른 벌판에 양이 뛰노는 풍경이 있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결국에는 그게 그거라는 이야기였죠. 아무래도 그냥 관광 따라다니는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도, 그 큰 땅의 풍경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약간 생각이 바뀐게 역시나 밀포드 사운드 라는 곳 때문이었습니다. 이 곳은 양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정말 대자연의 풍광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이 보이는 그런 장소라는 것을 그냥 영상으로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죠. 게다가 생각 해보면 반지의 제왕의 수많은 다양한 풍경이 뉴질랜드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더더욱 제가 생각했던 그냥 너른 자연 풍광만이 있는 곳은 이라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여러 선택이 가능합니다. 직접 여행을 바로 준비를 할 수도 있고, 말 그대로 관련 다큐멘터리나 기행 관련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있죠. 상황이라던가 이도 저도 안 된다고 하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도 방법이기는 한데, 마지막 방법은 보통 너무 슬퍼서 말이죠. 게다가 요즘 같이 여행 나가는 것이 쉬운 때에 포기 한다는 것 좋은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나갈 채비라도 해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도 보면서 나름대로의 상상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책은 결국 남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입니다.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사진도 많고, 여행 팁도 꽤 있는 책인 것도 사실이지만, 직접 여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어디를 갈 것인가에 대한 정보가 가득 차 있는 여행 정보지가 아니라, 여행기라는 형식을 가져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여행을 하면서 그 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그리고 무엇을 경험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행 정보지와 기행문에 관한 이야기는 방향이 무척 다를 수 밖에 없고, 기대점이 다릅니다. 이 책은 여행기인 만큼 한 사람이 다른 나라, 다른 장소를 여행 하면서 과연 무엇을 느꼈는지, 그리고 그 느낌을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느낌을 매우 능숙하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한 사람이 어떤 세상을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세상이 얼마나 지금과 다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행은 처음에는 어떤 준비를 하는가부터 시작하는 것도 적절하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행 가기 전에 본인이 준비 하면서 겪은 일들과 당시에 느낌이 어땠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지점은 결국 진짜 여행 하는 사람에게 닥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책의 재미는 결국 이 상황에서 얼마나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고, 그 대처가 어떻게 진행 되는지, 그리고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뒤로 가게 되면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뉴질랜드는 작은 곳이 아니며, 심지어는 두 개의 거대한 섬으로 이뤄진 국가이기도 합니다. 면적만 보자면 한반도보다 큰 곳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다양한 곳을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이로 인한 저자의 느낌은 무엇이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죠. 여기에서는 외로움과 신기함, 걱정, 신나는 마음이 모두 뒤섞인 지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 뒤에도 음식이라던가,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는 그 때 그 때 일화가 들장하며, 그 일화로 인한 느낌들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매우 다양한 감정들이 있는 상황이며, 이 모든 것들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애정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했었던 여행을 알리고, 그 여행이 얼마나 좋았는가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 힘을 쏟는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책에서 이야기 하는 여행은 말 그대로 단기에 죽 훑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해서 지켜보는 이야기인 겁니다. 사실 이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흥미로우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면들을 가지는 데에 성공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이웃들의 다른 면들이라는 느낌을 살리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물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아쉽게 느껴진 것들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쉬움은 준비 부족에서 오는 것도 있고, 누군가의 실수나 현지 상황에서 오는 것들도 있죠. 말 그대로 인간사를 모두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런 상황에서는 정보가 같이 다가오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책인 동시에, 정보를 같이 주는 지점들 역시 발생하게 됩니다. 여행 할 때 필요한 나름의 중요한 것들을 정보로 변환해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친절함 역시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사실 그래서 이 책은 정보도 소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긴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정보가 2 정도 된다고 할 때, 이야기가 8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기라면 필수적인 지점들이기는 하죠. 매력 있는 이야기를 꽤 매력 있게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굉장히 지엽적인 시선에 머무르는 경우가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매력 있다고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좀 너무 한정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죠.
여행 가고 싶을 때, 하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좋은 책입니다. 아무래도 여행 못 가는 때에는 그만큼 개인사가 바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죠. 이 책은 그 상황에 매우 잘 맞는 책입니다. 여행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통하여 그래도 여행이 해볼만한 것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여행 정보지와는 다른, 다른 사람의 여행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다는 것에 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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