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결국 리스트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는 좀 거르는 편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 영화의 경우에는 궁굼한 지점들이 좀 생긴 데다가, 자름대로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개봉하는 주간에 딱히 제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가 없다는 점 역시 중요하게 작용했죠. 덕분에 이래저래 끼인 것도 없겠다, 이미 해외 평가도 그럭저럭 괜찮겠다, 그 외에 위에 설명한 것들이 겹치면서 결국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제라드 존스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내용이 전혀 없긴 합니다. 좀 재미있는게, 쥬질랜드에서 주로 활동하던 인물이고, 단역도 했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사실 작은 영ㅇ화에서는 자주 보는 경우이긴 하죠. 다만, 주로 했던게 코미디라는 점에서 상당히 독틑ㄱ하긴 합니다. 하우스 바운드 라는 작품은 국내에도 공개가 된 적이 있는데, 코믹 스릴러로 공개가 된 케이스이죠. 솔직히 이 영화를 보지 않아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만, 영화 자체 평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야기 할 수 있는 인물은 제작자이자 각본가인 제임스 완 입니다. 예전에는 공포 영화로 더 유명하나 인물이긴 했습니다. 특히나 초기에는 쏘우 1편 같은 영화도 만들었던 바 있으니 말이죠. 1편은 워낙에 고문이 강렬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돌이켜보면 의외로 스릴러 스러운 구석이 있었긴 합니다. 이후에 전부 고어한 고문이 나오는 영화로 변질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공포 영화쪽에서는 상당히 잘 나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괜찮은 시리즈를 이후에 두 개나 더 만든 인물이니 말입니다.
제가 공포 영화를 그나마 발 보게 된 계기로 두 영화를 꼽고 있습니다. 하나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이고, 다른 하나는 컨저링 입니다. 컨저링은 꽤 돈을 들인 하우스 호러로, 생각 이상으로 단단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2편은 1편을 넘는 작품 만듦새를 보여주는 흔치 않은 모습도 보여준 바 있고 말입니다. 심지어 파생한 수많은 작품들도 몇몇 작품 빼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 외에도 인시디어스 시리즈 역시 그 시작점을 제대로 알렸고, 그 덕분에 이 시리즈 역시 엄청나게 장수 하게 되었죠.
물론 최근에는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도 간간히 발견할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DC 영화판에서 흔치 않게 평가가 좋은(?) 작품이었던 아쿠아맨을 감독한 바 있습니다. 속편 역시 감독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쪽 사단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샌드버그 역시 샤참!으로 블록버스터로 넘어오기도 했죠. 다만, 제임스 완의 액션에 대한 감각은 오히려 분노의 질주 7편에서 더 강하게 발견 되기는 했습니다. 당시에 약간 황당한 이미지가 몇 개 있긴 했습니다만, 이를 영화적 재미로 승화시키는 힘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배우는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사람이 앨리슨 윌리엄스와 로니 쳉 정도 입니다. 엘리슨 윌리엄스의 경우에는 또 다른 공포 영화인 겟 아웃에서 로즈 역할을 맡아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걸스 라는 드라마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못 하겠더군요. 심지어 로니 쳉의 경우에는 배우로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언으로서 알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물론 스탠딩 코미디언중 배우로서 좋은 결과를 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할 말이 별로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케이디 역할을 맡은 배우 역시 나름 이력이 좀 있는 배우이긴 합니다. 바이올렛 맥그로우 라는 아역인데, 솔직히 이 배우는 또 다른 공포물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바로 힐 하우스의 유령이죠. 당시에 천진함을 음산함과 결합하는 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그 덕분에 작품이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힘을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블랙 위도우에서 다니엘 옐로바의 아역 시절을 맡아서 나름 괜찮은 연기를 뽑아낸 바 있기도 하죠. 물론 영화판에서도 음산한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닥터 슬립 이라는 매우 강렬하디 강렬한 작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등장이 그렇게 긴 배역은 아니긴 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메간 역할을 두 사람이 했다는 겁니다. 목소리는 제나 데이비스가 맡았지만, 모습을 실제로 드러내는 쪽은 에이미 도널드 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독특하긴 하더군요. 아무래도 워낙에 음산한 모습이다 보니, 그리고 움직임이 어느 정도 독특한 면이 있다 보니 정말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이 아주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하지만 의외로 모션을 직접 사람이 다루는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좀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생긴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이 영화는 케이디라는 인물의 상황에서 시작 됩니다. 쿄통 사고로 인해서 부모를 잃은 상황에서 젬마라는 인물이 케이디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젬마는 자신의 일도 있고, 실제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메간이라는 로봇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메간은 AI가 탑재된 로봇으로, 케이디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팅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케이디의 곁을 지키면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죠. 하지만 메간이 의도치 않게 업그레이드 되며 사태가 점점 심각하게 변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형에 대한 공포는 이미 많은 작품들에서 다뤄진 바 있습니다. 사실 인형 관련한 이야기는 공포 영화로 줄줄이 나온 바 있기도 하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작품들도 많을 텐데, 당장에 생각나는 애나벨 외에도 사탄의 인형 같은 작품들도 나온 바 있습니다. 게다가 어느 공포 요소를 받아들이는 데에 복화술 인형많나 것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정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복화술 인형의 경우에는 정말 다양하게, 그리고 이미 이 영화의 제작자가 영화화 작업을 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사실 애나벨도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구조상 사탄의 인형에 더 가까운 모습이긴 합니다. 심지어는 리메이크판에서 이미 한 번 보여줬던 지점들이 간간히 보이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어른들이 돌볼 수 없거나, 다른 몇몇 이유로 인해서 결국에는 밀려나야 했던 아이에게 인형이 주어지지만, 이내 인형이 그 아이에게 엄청난 집착을 보인다는 이야기로 주로 진행 되고 있죠. 다만, 사탄의 인형의 경우에는 리메이크작인데다, 과거에 가던 가락이 있다 보니 해당 지점에서 워낙에 강렬하게 나오는 것들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기본 이야기 골자는 같습니다. 애정이 필요한 아이이지만, 어른이 신경 써주기 힘든 상황에 처합니다. 여기서 아이를 떠맡게 된 어른은 아이를 돌봐줄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 와중에 인공지능 로봇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되고, 이 로봇을 통해 상황을 해결 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로봇의 몇몇 기능이 문제가 생기면서, 가장 먼저라 생각 되는 아이의 보호 기능에 대한 비틀림이 시작되고, 이 내용이 영화 전체의 공포로 연결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그 벌어진 딜들이 또 어떤 문제를 낳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요소들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로봇이지만 주인공에게는 여전히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은 일단 원래 기대 했던 모습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원래는 이랬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갑니다. 결국 관객들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우리가 아는 구도가 있는 것이죠. 다만, 각각의 상황 구성에서 영화는 공포릉 위한 조석을 세밀하게 깔아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영화의 공포를 서서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와 관계가 많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내세우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은 메간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상황을 해석하는가에 대한 묘사 입니다. 분명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을 탑재 했지만, 상황에 관한 해석은 조금 다르게 한다는 것을 관객에게 계속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의 공포는 그 상황의 해석이 어디로 튈 것인지, 그리고 이 결과가 얼마나 끔찍할 것인지와 연관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과정을 매우 많이 신경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특히나 영화에서 메간의 발전을 보고 있으면 그 특성이 어디로 더 발전 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계속해서 불안을 만드는 데에 성공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의 상황 해석이 일반 인간과 다르다는 것은 실제로 ㅁ낳이 볼 수 있는 지점들이기는 합니다. 실제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연굴 결과중에 매우 독특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인공지능의 특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이를 통해 불안을 만들어내는 데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하게 불안을 그냥 내놓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상상하는 불안한 곳을 짚어내면서 해당 지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강하게 보여주는 상황이죠.
영화가 잘 하는 것은 그 불안의 기반에 무엇이 있는지를 파악해 내는 데에 있습니다. 관객들이 불안해 하고, 보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공포를 느끼는 지점을 매우 정확사게 짚어내는 것이죠. 이른 과정은 결국 영화에서 관객들이 무엇을 더 보고 싶어하는가를 짚어내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에서 이를 시청각적으로 표현 하는 데에도 상당히 노력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관객이 예상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정말 예상 대로 만들었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관객이 기대하는 것이 있고, 그 기대를 정확하게 짚어 내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이 영화가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겁니다. 정말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 보여주는 것이 단순히 관객이 이미 알고 있고, 이런 영화에서 흔히 보이던 방식을 그냥 그대로 밀어붙인다는 이야기가 아닌 겁니다. 이 과정은 결국 기존에 영화들이 흔히 사용했던 지점들을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못브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그러면서도 공포가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그 사이의 틈새를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해지는 것은 사실 로봇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로봇 자체는 아무래도 공혹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존재이므로, 이에 관해서는 좀 더 직접적인 면, 그리고 알만한 면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서 그 반향은 결국 주변 캐릭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와 관계가 됩니다. 이 관계는 결국 공포의 핵심을 관객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점이 되며, 동시에 영화에서 인간적으로 보이는 지점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직접적으고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스니다.
인간적인 특성은 로봇이 보여주는 공포와 상호 교류를 보여주는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단순하게 죽고 죽이는 관계가 아닌, 왜 지금의 인공지능이 되어가는가에 대한 지점을 드러내며, 인간이 단순히 기대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상기 시키는 지점이 됩니다. 결국에는 이 지점을 통해 공포를 해석 해내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이게 해 주는 지점들이 생기는 것이죠. 단순히 공포를 감당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포를 만들어매년서도 동시에 해결을 해야 하는 존재로서 주변 사람들이 존재 하게 이야기를 구성한 겁니다.
케이디라는 캐릭터는 그 속에서 매우 재미있는 포지션을 가져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메간이 위헙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이면서도,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는 기묘한 면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화의 후반부에 가면 그 보호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 해나가는가를 직접적으로 겪게 되긴 하지만, 중반부까지는 말 그대로 지켜봐야 하는 사람으로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지점에서 공포를 느끼면서도 안도를 느끼는 기묘한 존재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풍성해지는 면을 드러내기도 했죠.
여기까지 설명 해놓은 것을 보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아주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말 해서, 그냥 공포 영화 만들기 좋은 적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정말 효과적으로 만든 이야기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관객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더 쉽게 다가오며, 앞으로 무슨 일이 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이 영화가 가져갈 수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적당히 잘 버무린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간단하게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 영화적 경험을 확실학게 선사하게 된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공포가 어떻게 이야기에 스며드는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단순히 스토리에서 공포스러운 면을 드러내는 것만의 문제라면 위에 설명한 것만 해도 충분히 공포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이 속에서 모든 것들이 완결 되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에는 어떤 타이밍에 어떤 요소가 등장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좋아보이는 또 하나의 지점은 그 타이밍을 제대로 짚어 냈다느 데에 있습니다.
공포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참 많이 하는 이야기는, 정확한 타이밍에 공포가 등장하면 오히려 영화가 재미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예상 하는 때에 예상하는 공포 장면이 등장 해버리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어버리는 것이죠. 특히나 점프스캐러를 많이 사용하는 영화에는 더더욱 그렇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타이밍에 관해서 상당히 계산을 열심히 한 축에 속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에서 약간은 어긋나 보이는 지점에 공포를 잘 배치 했으며, 공포가 너무 늦게 등장한다 라는 느낌이나 너무 빨리 등장한다는 느낌 없이 관객들에게 필요한 구성을 던져주는 느낌이 있는 것이죠. 관객이 정말 공포를 제대로 느낄만한 지점을 제대로 짚어낸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흐름과도 연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흐름이 튀는 것이 결국에는 공포 영화의 구성 방식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구성을 제대로 짚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지점들을 잘 보옂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적으로 무엇을 더 내세워야 그 공포가 확실한가에 관한 지점 역시 제대로 짚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영화가 이야기를 단일한 하나의 흐름으로 흘러가게 만들기 위한 지점은 확실히 짚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공포 장면 자체를 보면 흔히 말 하는 고문 포르노와 공포의 차이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것 역시 특히갈만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혐오스러워할만한 고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고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영화에서 필요한 강도가 무엇이고, 이 공포의 존재 이유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잘 설명하는 정도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혐오스러워서 시선을 돌리는 것은 잘 피해가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부분으로 인해서 고어한 영화를 주로 원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는 구분의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말 하기는 쉽지 않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휘몰아치는 화면 구성은 상당히 강렬한 편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화면들 대부분이 정보를 상당히 제한하는 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론 필요한 정보를 다 끄집어내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고, 그 속에서 공포로 연결될만한 요소들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당겨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을 통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공포의 측면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반들고자 하는 불안감 역시 관객에게 꽤 전달이 잘 되는 편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앨리슨 윌리엄스는 겟 아웃에서의 역할과는전혀 다른 역할을 소화 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른의 불안에 관하여 확실히 드러내면서도, 어떤 전문성에 대한 면모 역시 영화에 필요한 지점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마이올렛 맥그로우는 아역이 가져가게 되는 여러 특성들을 영화에 십분 사용 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말입니다. 로니 쳉은 의외로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감초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 하면서 단순하게 코미디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메간쪽 역시 목소리, 행동 모두 다른 사람이 연기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박자를 잘 맞췄다는 생각이 들고 말입니다.
꽤 강렬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지점들과 영화에서 관객들이 원하는 지점ㅇ르 모두 확실하게 짚어주고, 여기에 상업 영확 가져가야 하는 여유 마저도 어느 정도 잘 챙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기익 때문에 어느 정도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공포 영화라는 점과 고어가 절제 되어있다는 점 외에는 사실상 누가 보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시간을 잘 보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가정 하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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