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그 : 대중문화검열

2008/12/01   그래, 이게 그런 의미구나...... [2]

그래, 이게 그런 의미구나......

 (이 글은 뿌리 깊은 반감으로 점철되어 있는 글이므로, 반말 이외에 욕설, 때로는 상당한 비방이 들어가 있습니다.)


 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수많은 가요들이 줄줄이 미성년자 청취 불가 판정을 받고 녹아웃 당했다.

동방신기 '미로틱' 비롯 110여곡 무더기 유해매체물 판정

 뭐, 우리나라 정부가 뻘짓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블로그들이 하는 이야기이니 그냥 지나가기로 하자. 나도 이 문제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시기가 지난데다, 내 전문은 음악 이야기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게다가 이미 동반신기 팬들이 한 번 쓸고 지나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해 봐야 뒷북 아주 크게 두드리는 거 정도밖에 생각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이 이야기는 넘어가겠다.

 하지만, 이 문제로 인해 촉발된 사건은 결국 영화계로 그 불을 지고 뛰어 들었다. 헬름 협곡을 폭파시키려는 우르크하이처럼 말이다.

복지부 청소년보호법 개정 추진…대중문화 검열 5共으로 가나






















 그래, 뭐, 청소년 보호법이 그냥 그렇다고 치자. 청소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이 쉬발넘들아!!

 생각을 해 보자. 기존 곡에도 폭탄을 그렇게 쳐 떠뜨린 정부가 이번에 영화에 손을 댄다고 치자. 지금 머릿속에 걸리는 드라마와 영화가 수도 없다. 일단 반지의 제왕, 술 가지고 아예 잔치를 벌이고, 호빗들은 끽연을 즐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크리스마스라고 숲 속에 숨어서 담배 나눠 피고, 떠나기 전에 술파티 벌인다. 아이언맨, 비행기 안에서 아릿따운 처자들과 음주 가무를 즐기고 무기 팔았다고 바로 한 잔 한다. 콘스탄틴, 아주 죽어라 피고, 폐암은 악마가 고쳐줬다;;; 007 시리즈,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자 지금부터 문제, 지금까지 헐리우드 영화만 죽어라 나왔다. 한국영화는 그럼 그런 장면이 안 나올까? 생각해봐라, 안 나오겠냐? 한국영화에서? 욕은 아주 질펀하게, 마을 잔치 한 번 나오면 술이 오가고 담배 죽어라 핀다. 내가 아는 한 몇몇 영화 외에는 담배 피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이 영화들이 앞으로 전부 유해물 지정이 되면서 전부 18금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뭐, 이 모든 영화들이 안 그럴 수도 있다고? 난 그렇게 안 본다. 가요계에다 핵폭탄을 떨군 애들이다. 맨 정신으로 그런 일을 할 거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영화계라고 굳이 다른 방식으로 적용 될 거라 보는게 병신인거다. 아니, 정부를 너무 좋게 보는거다. 정부가 최근 들어서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평들이 많지만 웬만하면 나같은 경우엔 정부 관련 평을 해 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할 생각이 든다. 이게 뭔 짓이래.......

 얼마 전 9000원 인상이라는 얼빠진 소리와 함께 올해 최대 병신짓으로 등록이 될 듯 하다. 영화는 사람 이야기를 담고, 얼마든지 담배를 필 수 있고, 그리고 얼마든지 술을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그 건 홍보와 관련이 된 이야기이고, 이야기에서 어떤 장치가 있든 없든, 그냥 그건 영상 속 이야기라는 거다. 솔직히, 반지의 제왕이나 콘스탄틴을 본 것은 청소년 시절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절에 담배를 피웠는가, 그건 절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내 친구들, 영화 좋아하는 친구들 보면 그 장면 보고 그렇게 담배를 피고 싶다는 친구들 없었다. 청소년이 그렇게 생각 없이 사는 친구들이 아니라는거다. 내가 보기에는 영화 한 편이라도 청소년들이 덜 보고, 거기에 나올 수 있는 인간적인 삶의 다양성에 관해 차단하고, 나아가 그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부에 관해 눈가리게 만들려는 수작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정부가 한 뻘짓이 한두개라야 말이지.

 뭐, 영화 이야기만 했지만, 문화 산업 전반에 국가가 아예 테러를 결심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기사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게임도 밤에 접속 못 하게 해 놓을려고 작정을 해 놓았다! 생각해 봐라, 그 시간에 안 자고 게임해서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오면 문제가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출발한 정책이다. 자기네들 잘못이 뭔지 모른다는 거다. 솔직히 애들 재울래면 교육제도 전반을 변혁을 해서, 애들 쉴시간 충분히 주고, 그 이후에 문제시 되는걸 잘라야지, 그냥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면 쓰겠냐 이말이다.

 그러먼서 기사 하나가 더 떴다. 이번에도 모든건 오해야! 라는 기사다. 이보쇼들, 증거가 있어 증거가!

 아무튼 이번 정부, 상당히 걱정된다. 지금 해 먹은 일이 몇개고, 그 반감을 사는데, 굳이 10년 이전으로 돌리려는 이유가 뭐냐는 말이다. 세상은 바뀌었고, 아이들은 그 정도 생각은 충분히 한다. 영화에서 술담배? 그 정도는 구분 한다는 말이다. 만약 구분 못하면? 그건 부모의 교육 문제지 어찌 문화계 문제냐는 말이다.

 솔직히 저 지랄, 예전에 많이 본 거기는 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주 큰 일은 아니었는데, 대통령이 매우 좋아하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내가 뭔 이야기 하는지는 대략 눈치 깠다고들 본다. 콜롬바인.

 그 친구들이 게임과 영화 땜시 그 지랄 난 거라고 미 정부에서 밀어 붙였다. 그런데, 정작 그 친구들이 총으로 지랄하기 전에 한 일은 볼링 치러 간거다. 그리고, 다른 대학인지 고등학교인지에서 또 총질 났을 때는 매트릭스 복장을 하고 그 짓을 벌였다고 해서 또 영화가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그 일 말고 뭔 일이 더 난건지 궁금하다. 내 기억에 한 네건? 미국 영화 척도를 봤을 때는 한 수백건 나야 할 것 같은데?

 정부, 정신 차려야 한다. 절대 이런식으로 개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영화 산업 징징된다고 가뜩이나 가정 경제 병신인데 영화비나 올리는 미봉책으로 해결할만한 문제가 아니란거다. 딱 한 마디 더 하자면.......



by 라피니 | 2008/12/01 23:51 |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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